2019소도시여행 - 쑤코타이 Sukhothai 3 뉴시티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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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소도시여행 - 쑤코타이 Sukhothai 3 뉴시티 휴식

망고찰밥 1 578

2019. 02. 16 토요일 - 

 

이 쑤코타이 역사공원 앞에서 가장 적당한 숙소를 고른다면 Wake Up at Muang Kao Boutique Hotel 이 적당한것 같습니다. 숙박해보지 않아서 내부는 모르겠지만 위치가 적당합니다. 아고다 예약도 됩니다.

다른 숙소는 품질이 낮거나 뒷골목에 있거나 그런게 대부분으로 보입니다. 조용한 뒷골목쪽이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밤중에 개조심 해야합니다.

 

씨쌋차날라이 유적지에 오늘 다녀오고 싶은데, 그러면 여기 하루더 숙박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시 뉴시티로 숙소를 옮기고 씨쌋차날라이 유적지 가는 교통편을 조사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숙소를 옮기려면 너무 이른 아침에는 곤란할테고 웬만한 숙소들도 10시는 넘어야 무난하게 체크인 할 수 있습니다. 손님이 없어 아쉬운 숙소들은 일찍 받기도 하지만요.

 

또 다른 방법은,

오늘 싸완칼록으로 이동해서 숙박하고 내일 씨쌋차날라이 가는 방법도 될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해도 되겠지만 쑤코타이에 여행온 다른 사람들중 누가 싸완칼록에 숙박할까 싶네요.

다른 여행자에게 여행 교통정보 제공이라는 이 여행기 취지에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이 여행기는 보여주기식 여행기니까요. -_-;

 

아직 이동네 올드시티와 뉴시티 연결버스 노선도 확실히 모르겠고, 터미널과 시내 연결버스 노선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요금이 서로 다른걸 보니 다른 노선인것 같으면서도 경로가 중복되어 뭐가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이드북을 봐도 뭔소린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교통정보를 완전정복하기 위해 시내 투어를 다니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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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40분 밖에나와보니 날씨가 조금 흐려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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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씨티 게스트하우스.

이 숙소 공용 휴게소 같은 곳에 사람들이 여럿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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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조식을 먹는건가? 조식 제공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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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8시도 안되었는데 벌써 식빵 다먹고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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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서양인들은 이렇게 빨리 안움직이고 9시는 넘어야 나오던데 이 사람들 왜 이렇게 부지런한 거야?

 

식빵은 다먹고 바나나 몇개 남은거 서로 눈치보고 있는건가?

이런거 경쟁하지 말고 밖에 나가보자. 그 식빵 분명 맛없었을거야.....

(이솝우화에 나오는 포도 못먹은 여우같구만.)

쿨럭.

 

근처 세븐일레븐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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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국수가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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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왔습니다. 아침 장사가 한창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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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옆 국수가게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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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밧인데 그냥 그렇습니다. 재활용 나무젓가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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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라 그런가 노선버스가 10분정도 간격으로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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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원 정문 앞 자전거 대여점 2-3집이 있습니다.

요금을 다시 물어보았는데 하루에 30밧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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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도 있고 2인용도 있습니다. 이건 체인덮개가 없어 옷 다버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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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빌려서 공원으로 들어가는 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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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버스를 타고 시내로가면서 노선 조사를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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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면서 "딸랏(시장)" 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시티 쑤코타이 시장을 말하는거지요.

이 차를 타려고 굳이 역사공원 앞까지 오지 않아도 되고 그냥 숙소앞을 지나가면 손들어 세워서 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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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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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스테이션에 가는 사람이 없는지 아니면 그냥 시내로 들어가는 사람이 더 많은지 곧장 시내로 들어갔습니다. 다리를 건너 쑤코타이 시장근처까지 왔습니다. 시장 바로 앞은 아니고 근처에 내려주고 차는 시계탑 로터리에서 핏싸눌록 방향으로 갔습니다.

(아래 지도 그림에 시장 정류장 위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쑤코타이시장에 아무 볼일도 없지만 그냥 한번 들여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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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에 내렸던 곳에 와서 좀 기다리니 또 버스한대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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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타서 "버스스테이션" 이라고 하니까 로터리에서 핏싸눌록 방향으로 안가고 바로 다리를 건너왔습니다.

그러니까 대략 경로는 있지만 승객 목적지에 따라 좀 바뀌는거지요.

 

버스터미널에 왔는데 승강장에 정차하지 않고 저만 내려주고 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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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버스들도 우르르 왔다가 가버리네요. 그러니까 이건 노선에 일정한 규칙도 없다는거지요.

 

지금 아침 10시인데, 승강장에 어제 못봤던 차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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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승강장. 쑤코타이 공항과 씨쌋차날라이 역사공원까지 바로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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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차에 관심을 보이니까 운전기사가 저한테 타라고 하네요. 

지금 이거타고 가버리면 숙소 체크아웃도 안했는데 어떻게 되냐.

씨쌋차날라이 역사공원까지 얼마냐고 물으니 28밧이라고 합니다.

아니 시내 노선버스보다 싸잖아?

뭔가 잘못 들었나 해서 다시 확인했는데 맞답니다.

 

이 차로 씨쌋차날라이 역사공원까지 한번에 갈 수 있다면,

굳이 다른 버스를 타고 씨쌋차날라이까지 이동한 다음, 다시 역사공원까지 뚝뚝같은걸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됩니다.

요금도 터무니 없이 싸고요. 씨쌋차날라이 역사공원까지 거리가 60km정도 될텐데요.

좋았어. 내일 이 차를 타고 다녀오는거다.

 

0번(?) 승강장. 서있는 노선버스 타고 "올드씨티"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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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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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가 썽태우라 불리는 이유는 좌석이 양쪽에 한줄씩 있어서 1+1=2줄 = 썽태우인데,

한쪽에 이렇게 2줄이 있고 다른쪽에 한줄이 있으면,

스테레오 2.1채널 같은건가?

(요즘 썽태우라는 이름에 너무 집착하는거 같구만.)

 

이 차는 시내로 들어가 쑤코타이 시장근처 로터리갔다가 다시 올드씨티로 운행했습니다. 요금은 30밧이고 추가로 내지는 않았습니다.

뉴시티 안에서는 마음대로 경로를 바꾸는것 같으니 탈때 미리 목적지를 말하면 문제없습니다.

경로가 엉망인 이유는 운행차량은 많은데 승객이 너무 적어 빈차로 다니는 구간이 많으니까 대충하는것 같습니다. 차량도 일반 트럭보다 낡은 차입니다.

터미널에서 시장까지 갔다가 올드씨티까지 가는데 1시간 미만이면 됩니다.

 

올드씨티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었다가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또 노선버스를 탔습니다.

오늘 참 자주 타는구나.

 

마침 길에 지나가는 차가 오길래 세워서 "뉴씨티!"라고 하고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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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승객도 있었는데 빅씨 앞에 다 내리고 나니 저혼자 남았습니다.

운전기사가 저한테 "버스스테이션?" 이라고 묻네요.

손님에 따라 경로가 달라지는거죠.

"No 버스! 뉴씨티!" 라고 대답했습니다.

 

Poo레스토랑 건너편에 내렸습니다.

그런데 40밧 내라고 하네요.

하...

버스스테이션 가야하는데 나 때문에 안올곳을 왔다는 건가?

40밧 주니까 시장으로 안가고 바로 유턴해서 갔습니다. 정말 버스스테이션으로 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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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동네 노선버스 사정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Poo레스토랑 오늘은 영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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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어드바이저 론니플래닛애 나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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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코타이 누들수프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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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코타이 누들수프 50밧. 뭘 하는데 15분이나 걸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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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50밧짜리가 엄청난 것은 없지만, 고기 노린내 적게나는 깔끔한 맛이고 고추 후추을 넣으니 좀 더 좋네요.

 

다먹고 강변쪽에 있는 Ban Thai Guesthouse를 찾아갑니다.

숙소 골목을 통과하여 강변쪽 모퉁이 입니다. 강변에는 높은 방어벽을 쳐놨네요. 옛날에도 저런게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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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모퉁이에 있는 이집 앞입니다. 문앞에 망고를 늘어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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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문 안에서 저 망고를 쳐다보고 있는 아저씨가 있네요. 저 망고 파는건가?

 

한 아주머니가 오토바이 타고 오니까 아저씨가 철문을 열고 나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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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망고 파는 사람이 셀프 감금하고 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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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집 정원에 망고나무가 엄청 많네요. 도심 주택에서 이렇게 망고를 많이 재배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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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를 씌워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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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한테 물어보니 이집에서 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조금 샀습니다. 1킬로 5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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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서 이미 저렇게 익은걸 땄으면 아주 좋을것 같네요.

저한테 팔고 나서 다시 철문안에 들어가서 셀프 감금.... -_-;

 

강변 방어벽이 높아 강물이 전혀 보이지도 않네요. 저 계단으로 올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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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다리에서도 보았지만 이쪽도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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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 Thai Guesthouse 반타이 게스트하우스. 길가에 간판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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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숙소에 온 이유는 구글지도에 리뷰가 제법 많아서 숙박객이 많은것 같아서입니다. 숙박객이 많은 곳은 가성비가 좋은 경우가 많지요. 안봐도 대강 믿을수가 있으니까요.

 

입구가 뭔가 어수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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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아무도 없어서 한참 불렀는데 그래도 반응이 없어 입구에 앉아 기다렸습니다. 한참 뒤 아주머니가 나왔습니다.

 

1박에 450밧이라고 하길래, 2박 하겠다고 말하고 1000밧 내밀었는데, 100밧을 더 내라고 하네요.

1박에 550밧 x 2일  = 1,100밧이라고 합니다.

조금전에 450밧이라고 들었다고 하니 아니라고하면서 디스카운트 해서 500밧 해주겠답니다.

방금 그 대화는 뭐가 잘못된거냐. 뭔가 시작부터 이상해지네....

그냥 1박만 한다고 하고 500밧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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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방갈로 형태의 방들 사이로 나무를 심어 모양은 예쁘게 꾸몄는데 모기가 상당히 걱정되는 구조입니다. 주변에 물을 뿌려 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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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좁고 지붕이 너무 낮은 방갈로 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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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이 너무 낮으니까 에어컨이 제 키보다 낮은곳에 달려있고 환기 창문도 아예 열리지 않습니다. 원래 열수있는 창문이 아니고 그냥 유리를 고정해둔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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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머리맡에 나무 창문을 열었습니다. 닫으면 많이 어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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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환기가 안되는 방이라서 습하고 곰팡이 냄새가 많이 납니다. 이런 방이 500밧이라니.

이 방만 이런게 아니고 주변 다른 방갈로들도 똑같은 구조로 보입니다.

그 숙소 리뷰들은 대체 다 뭐였던거냐?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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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실상 창문도 없는 좁은 방갈로가 500밧이라니.

MG게스트하우스 400밧짜리 퀄리티에 비하면 이건 두배 비싼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방 안이 너무 덥고 습하니 에어컨 켜두고 잠깐 문열어서 환기좀 시켰더니, 1분도 아니어 아주머니가 쫒아와서 에어컨 켜고 문열어두지 말라고 하네요. 그래서 문을 닫았더니....

어우... 퀘퀴한 냄새...

 

구글지도 숙소리뷰 숫자와 평점이 이렇게 안맞는 숙소는 처음이네요. 이게 2성급호텔이라니 말도 안됩니다. 방도 안보고 2박요금 냈으면 완전 망하는거였군요. 불행중 다행인가.

 

방에 비치되어있는 저 불투명한 병에 들어있는 물. 요새도 저런거 주는 숙소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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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있다가 방 안이 너무 불쾌해서

그냥 에어컨 끄고 방문을 활짝열고 있으니 아주머니가 또 쫓아와서는 왜 에어컨 안쓰고 문열고 있냐고 하네요.

아... 좀... 왜 자꾸 참견인데요? 에어컨도 안켜고 선풍기도 안켜고 전등도 안켰다고요.

방에 냄새나서 열어놨다고 말했습니다.

 

그 가성비 좋은 마그네슘 게스트하우스(MG Guesthouse)를 배신하고 왜 여기 왔을까. 배신자의 말로인가.

눈밑이 떨린다.... 마그네슘 부족 증상인가.... 마그네슘은 바나나에 많다고 하던데.

아침에 올드시티 게스트하우스에서 다른 사람들이 먹다 남은 그 바나나 한 개 눈치보지 말고 먹고 올걸 그랬나.

 

그래.. 조금전에 사온 망고라도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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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서 익은걸 따서 그런지 굉장히 당도가 높네요. 당분을 먹고 진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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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2시인데 할일도 없고, 이럴때 여행기라도 좀 써두어야 하는데 노트북컴퓨터 올릴 작은 탁자도 없네요.

방문앞에도 땡볕에 완전히 삭은 의자만 있습니다.

환기가 좀 된 후에 에어컨 켜고 잠이나 청해봅니다.

 

저녁 5시가 넘어 빗소리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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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습한 이유중 하나가 저 방갈로들 사이 식물들에게 낮에도 물을 한참동안 뿌리고 있었습니다. 비가 안내려도 방갈로 주변이 계속 젖은 상태인거죠.

얼핏 보기에 모양은 예쁘지만 방 내부가 너무합니다.

 

강변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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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 좀 떨어진 곳에 야시장이 있다는데 비맞으며 갈 필요는 없겠지요.

강 건너편 다리 부근 Sukhothai Park에 뭔가 행사를 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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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와봤는데 중국계 사람들 행사인것 같습니다. 이런 행사는 며칠씩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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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다리옆 사원. 이틀전에도 여기 야간 음식점들이 있었지요. 오늘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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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은 비를 피해 우산 밑으로 앉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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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전봇대에 달린 TV는 비맞으면서도 계속 켜두고있네요. -_-;  아니... 이러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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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빗물 막을 덮개 하나도 없이 그냥 저러는건지....

비내리는 상황만 아니면 여기서 먹어보려고 했는데 저기 앉아있어도 옷이 계속 젖을것 같습니다.

 

다시 다리를 건너와서 Pai레스토랑에 왔습니다. 혹시 주인이 빠이 출신인가?

역시 여기는 서양사람들이 많네요. 조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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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밧짜리 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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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만족합니다.

 

밤이되니 숙소에 모기가 많습니다.

이 Ban Thai Guesthouse는 만약 제가 미리 2박 요금을 지불했더라도 1박은 환불 포기하고라도 떠나고 싶은 곳입니다.

 

밤에는 구글지도를 다시 한번 확인해봅니다. 씨쌋차날라이에 가서 숙박하면서 유적지를 방문하고 싶지만 거기는 대중교통 이용자가 숙박할만한 곳을 못찾았습니다. 숙소들이 완전 변두리에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오늘 아침 터미널에서 본 그 썽태우, 씨쌋차날라이공원까지 간다고 했던 그 차가 가장 좋은 선택같습니다.

 

내일은 아침에 일찍 TR게스트하우스로 가보고 만약 체크인이 안되면 짐이라도 미리 맡겨두고 씨쌋차날라이 다녀와야겠습니다.

 

 

오늘 시내 교통편 요약:

노선버스 탈때 목적지를 미리 말해야 한다. 뉴시티 안에서 경로가 바뀔 수 있다.

이 버스는 10분 - 20분 정도 간격으로 운행한다.

외국인이 말할 행선지(공식 정류장)는 4군데 정도이다.  숙소이름 말하면 곤란하다.

 

- 올드씨티 : 역사공원 바로 앞.

- 버스스테이션 : 버스터미널.

- 뉴씨티 : POO레스토랑 근처 정류장.

- 마켓 : 쑤코타이 시장.

 

중간에 내릴때는 벨을 누르면 된다. 지나가는게 보이면 손을 들어 세워서 탈 수 있다.

 

1) 쑤코타이 버스스테이션(버스터미널)에서 뉴씨티(시내)로 가는 요금은 20밧.

2) 쑤코타이 버스스테이션(버스터미널)에서 올드씨티로 가는 요금은 30밧. 먼저 뉴씨티로 들어갔다가 시장이나 POO레스토랑쯤에서 유턴해서 올드씨티로 간다.

3) 뉴씨티에서 올드씨티로 갈때는 POO레스토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타면 된다. 30밧이다.

4) 뉴씨티에서 버스스테이션으로는 갈때는 뚝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버스기사에게 물어보면 올드씨티 가는 길에 들러서 갈 수도 있다. 만약 간다면 30밧 이상 받을 수 있다. 그냥 뚝뚝을 타자.

5) 올드씨티에서 버스스테이션까지는 30밧이다.

6) 올드씨티에서 뉴씨티로 갈때는 버스스테이션 경유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다. 30밧이다.

 

손님이 적으면 위의 경로를 이탈해서 마음대로 바꾸기도 하고 요금을 약간 더 요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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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코타이 노선버스 각 정류장 위치는 아래 지도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계절에 쑤코타이 방문하는 분들은 강변 망고나무 집앞에 한번 가보세요. 운좋으면 좋은 망고를 살 수도 있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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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1 Comments
동쪽마녀 2019.11.22 14:32  
'뿌' 레스토랑 정경이 참 반갑습니다.
아이가 그 때 영어철자를 읽을 수는 있어서 '푸' 는 곰돌이 '푸우' 인가,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푸우'는 'Pooh' 이고 저것은 '뿌' 그러니까 태국말로 '게' 라는 뜻이야, 대답해주었던 기억이.

말로만 들었던 반타이 게하가 저런 모습이었구먼요.
저는 숙소에 꽃나무 울창하면 무섭습니다.
게다가 그 꽃나무가 묵는 방과 딱 붙어 있으면 가지 않아요.
망고찰밥님 말씀대로 모기 창궐 숙소라서요.
모기가 참 많은데도 방충망 제대로 달려있는 숙소는 또 그리 많지 않은 것도
더운나라 다니면서 참 미스테리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대중교통 노선 정리해주신 것 정말 고맙습니다, 망고찰밥님.
다시 한 번 느끼는 것이지만 참 고마운 여행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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