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계획없이 간 첫 방콕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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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계획없이 간 첫 방콕 여행!

happylifenow 40 1635

안녕하세요 ^^

친절하신 태사랑 분들 덕분에 무사히 방콕 여자 혼자서 8박 10일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딪혀 보기전까지는 감이 없어서 너무 막막했는데 막상 도착하고 혼자 생존해야하니 그럭저럭 잘 살아지더군요 ㅎㅎ

 

가장 우려했던 바퀴선생부터 개 때 대처법, 밤에 공항도착후 시내로 가기서부터 여러가지 질문을 여기 드렸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드디어 제가 짧지만 후기를 올려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일단 그 유명한 태국의 바선생은 첫날 터미널 21 식당에서 제 테이블 위에서 만났습니다.

제 테이블 위를 분주히 다니시고 음료 컵에까지 올라가시더군요 ㅎㅎ 

조용히 기겁하고 식욕이 다 사라져 그날 저녁은 아무것도 못 먹었습니다.

그 뒤에도 거리에서 몇번 봤는데 그렇게 입체적?이고 큰건 처음 보네요. 날아다니기까지하더군요.

그래도 우려했던것보다는 없어서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다른분들께서 기겁하셨다던 고양이만한 쥐선생은 하수구에서 한번 마주칠 기회가 있었는데 혼자 꼼지락데는게 좀 가엾으면서 귀엽더군요 ㅎ

 

택시는 밤 12시가넘어 공항에서 얼떨결에 탔는데 돈 생각 크게 안했어요. 미터로 가자고는 했는데 100바트 200바트 손해보면 얼마나 볼까 싶고 오히려 너무 생각하면 여행하는데 방해될거 같아 왠만한 돈은, 좀 손해 보더라도 새로운 나라가서 시행착오하는데 들었고 적선했다 생각하고 다녔어요.

 

8박 있어서 많은분들께서 조언해주신데로 아속에서 5박하고, 챠오프라야강도 궁금해서 리버사이드에서 3박했습니다.

리버사이드에서는 주로 툭툭이 타고 다녔는데 한번 사기?를 당했습니다.

자세히 적자면 안 좋은 기억이 떠올라 짧게 말씀드리자면, 왕궁가자고하고 오케이하고 타고 가는 중, 오늘은 기도하는 날이라 왕궁 다 문 닫았다면서 다른데 데려다준다고하더군요. 뭐, 영어도 태국어도 다 안 통하고 그 젊은 툭툭이 기사는 작정하고 저한테 사기칠려고 했는데 제가 완강히 다른데 데려다준다는 장소는 안 간다고하니 멀리 엉뚱한데 내려주더군요. 지금 생각하니, 안 열었다고할때 내렸어야하는거였는데, 그 때는 그것도 생각을 못했어요.

아무튼 느낌이 이상해서 오기로 구글지도 보며 한참 걸어서 왕궁 갔더니 ㅎㅎ, 다 열었더군요.

태국 사람들 다 친절하다고 생각했는데 거짓말하고 당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좀 찝찝하더군요... 

그래도 돈은 크게 사기를 안 당했으니 그래 그만 생각하자하고 다녔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렇게 왕궁 닫았다고하며 보석 상가나 분위기상 돈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가게 데려가서 약간 강매식으로 뭘 사게하고 사기를 친다고하네요. 그래도 저는 다행히 거기 데려다준다는거 거부해서 엉뚱한데 데리고 가 내려줘  한편 다행이에요. 암튼 이런 사기성 툭툭이 기사도 만났고...

 

그 날 왕궁에서 또 툭툭이를 탔는데, 그 아저씨는 처음에는 150 바트 부르더니, 제가 깍자고도 안했는데 스스로 깍아서 80 바트에 가준데요, 제가 그날 좀 불쌍해 보였나봐요 ㅎㅎ 그러면서 맛있고 싼 식당들 있는데 세워주며 알려주더라구요. 그래서 그날은 어쨌든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

 

아.. 그리고 개들은 제가 방콕에만 있어서 그런지 무섭다고 들었는데 순한것 같더군요.

다른 지방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방콕 개들은 제가 우려했던 무서운 아이들은 아니었어요.

 

음... 방콕 간다고 한지가 얼마 안된것 같은데 벌써 과거가 되었네요.... 아...... 사진들보니 너무 그리워지네요.

쑤완나폼 공항 딱 도착했을때 그 후끈한 열기도 그립네요 ^^

 

어제 책방 갔는데 태국 여행책만 보다 두권이나 또 샀네요. 언젠가 또 갈 수 있겠죠 ^^

 

더 길어질것 같아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40 Comments
pbmkjy 2019.11.11 22:25  
태국 말도 안통하는데 계속 사기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되네요ㅠㅠ
happylifenow 2019.11.12 00:37  
그게 말이 안 통하니 당하는건데..... ㅠ ㅠ 당하고 충격 + 찝찝함 .......  그래도 큰 사기만 아니면 그려러니 해야죠 ㅠ
즐거워라~ 2020.01.07 11:43  
말도 안 통하는데 그냥 상대를 안하시면 됩니다. 깜빡하고 탔다가 이상한 소리하는 즉시 세우라고 하시고 웃으면서 내리시면 되구요. 괜히 열내면서 입씨름하실 필요가 1도 없고, 그러다가 상황이 악화되거나 기분만 더 상하게 되거든요. 웃으면서 no하고 내린다고 하면 99% 곱게 보내줍니다. 조금 타고 갔어도 택시비 낼 필요없습니다.
사기게시판에 가서 한번만 훑어보시면 대부분의 수법이 다 커버되구요. 택시건 툭툭이건 먼저 다가오는 사람은 그냥 거르세요. 어디가 닫았다느니 하는 말은 절대 믿지 마시고, 유니폼 비스무리한 거 들고 다가와 말거는 사람은 그냥 노땡큐하고 지나가시면 됩니다.
다이빙고고 2019.11.11 23:17  
동남아 개들은 방콕이라고 순한게 아니라 낮과 밤을 기준으로 나눠야 합니다. 낮에는 일부 몇나라와 지역 빼고는 사람(?)포함 굉장히 순하지만 저녁이 되면 돌변을 하니까요. 낮에 늘어지게 자던 개들이 밤만 되면 떼로 몰려다니면서 깡패(?)짓거리를 하는데 아무래도 여자분이셔서 밤늦게 골목길을 안 돌아다니셔서 못본 모양이네요.
happylifenow 2019.11.12 00:32  
네... 제가 밤늦게 골목을 안 다녀 못 봤나봐요. 저도 밤에 개들이 떼로 몰려다니며 돌변한다고 들어 골목길은 좀 무서워서 왠만하면 잘 안 다녔거든요... 낮에는 순한것 같던데 밤에는 그렇게 돌변을하나보네요...!
세인트신 2019.11.11 23:28  
저도 동남아 공항 도착 했을 때의 후끈함이 무지 좋더라구요...첫 여행 잘 마치신 것을 축하합니다~! 혼자여행 별거 아닙니다~! 중독증세가 있어 또 가고 싶은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ㅎㅎ
happylifenow 2019.11.12 00:34  
그러니까요.. 벌써 또 가고 싶네요 ㅎㅎ
다헤헤 2019.11.12 01:10  
저도 혼자 방콕 갈 예정이라 걱정한가득ㅠㅠ
키오 2019.11.12 04:39  
혼자서 잘 보고 오셨다니 축하드려요. 왕궁사기는 고전적인 수법인데.. 사기유형 같은 글을 훑어만 보고 가셨어도 좋았을테지만 큰 피해 안 당했으니 두고 두고 기억날 추억거리로 남겠네요. ^^  개떼. 당해보면 정말 무섭습니다. 특히 밤중에 무리지어 다가오는 시골 개떼들. 가급적 큰 길에 있는 숙소를 잡는게 그나마 피할 수 있는 길이더군요.
그런데 여행기 읽다보니 저처럼 태국 중독에 빠질 기미가 다분해 보이는데 어떡하죠? ㅎㅎ
happylifenow 2019.11.16 02:39  
아... 왕궁사기가 고전이었군요! 여행 다 갔다와서 알았네요 ㅎㅎ
태국중독! ^^ 매력적인 나라라서 그런가봐요,. 저는 갔다온 도시마다 다 중독돼서 바로 또 가고 싶은데 생각보다 그렇게는 잘 안되고 다른 도시 가게 되긴하던데... 왠지 방콕은 뭔가 계속 새롭고 모르는게 나올 도시 같아요 ^^
깔이 2019.11.12 07:57  
툭툭 사기정도는 웃고 넘기셔도 될듯요~^^십여년 전에 태국혼여때 한국사람한테 당했던 경험이 있었는데...여행 첫날부터요...ㅎㅎ 지나니 다~이야깃꺼리  되고 그렇네요~
happylifenow 2019.11.16 02:35  
아! 한국사람한테 당했다구요! 아이고... 예전일이지만 그때 마음고생하셨겠네요.
죠스17 2019.11.12 12:28  
그정도면 사기 축에도 못낄듯 하네요;;ㅎㅎㅎ
카이지12 2019.11.12 12:48  
그나마 큰 사기가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툭툭은 별로라고 들었습니다.
리니뉴 2019.11.12 15:46  
방콕에도 큰 바선생이다 쥐선생들이 많나보네요...
숙소나 음식점 잘 골라야겠어요...
리아야 2019.11.12 18:35  
우와 동남아는 혼자 가본적 없어서 부러워요ㅠ 중간에 큰일 아니어서 다행이예요!! 안그래도 개 무서워하는데...진짜 조심해야겠어요
홈런포 2019.11.13 22:28  
사기당하는게 뭐 죤 경험이라말하는게 그리 죠아보이진않습니다
꼭 여행가시기전에 현지 정보나 공부는 필수입니다..
장동민 2019.11.14 08:16  
방콕 너무좋죠...
happylifenow 2019.11.16 02:28  
처음 간거였지만 색다르고 좋았어요 ^^
자꾸 생각나네요...
JdLEE 2019.11.14 16:03  
저도 왕궁에 근처에 도착하자마자~ 어떤 썬글라스낀 태국 영감님이 오더니~
왕궁은 오후에 문을 열기 때문에 왓포를 오전에 보라면서 친절하게 자신이 안내하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옆에 지나가던 사람에게 바로~ 물어보니 지금 왕궁보고 나오는 길이라는데...
그리고 이 영감님을 보는 순간~!!! 화난듯이 뒤돌아가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오전에 왕궁 잘~ 보고 왔습니다~^^
happylifenow 2019.11.16 02:30  
왕궁 사기가 많나봐요. 저도 여행 다 갔다오고 나서 알았네요 ㅎㅎ
다음번에 조심하면 되겠죠!
ksh20371 2019.11.14 20:36  
저도 이번에 처음 태국 여행을 가는데 참고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happylifenow 2019.11.16 02:27  
앗 첫 태국 여행이시군요! 저도 처음인데다 혼자 간거였는데 생각보다 잘 갔다왔어요.
대중교통 이용하시면 편해요, 공항 왔다갔다 할때도요!
툭툭이 조금 바가지 써도 그냥 좋은일 했다 생각하시면 마음 편해요 ^^
좋은 여행 하세요!
포카드A 2019.11.15 13:45  
태국여행시 참고가 많이 되겠네요,
대만 여행시 택시타도 미터기로 비용정산하니 걱정이 없었는데
왜 태국은 택시나 다름운송수단 이용하려면 건 건이 흥정해야 되는지 불편하더군요
happylifenow 2019.11.16 02:25  
맞아요... 이런거 흥정하는거 불편하죠.,
말이 안 통해서 그런지 미터 오케이하고 가도 또 도착해선 딴 가격 부르더라구요. 인상좋게 웃어봐도 뭐 잘 안통하는것 같고 ㅎㅎ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 여기선 ^^
소몰이꾼 2019.11.15 15:10  
저도 이번에 7박 9일로 혼자가는데... 저는 남자지만 쫄보라...
어지간하면 그랩과 BTS, MRT 이용해서 이동하려구요.
작년에 툭툭한번 탔었는데.. 처음부터 바가지 요금을 불러서 깍고 깍아서 택시요금 보다
한 20~30밧 더주는 걸로 하고 탔는데... 가는 내내 자기가 밥을 못먹고 일한다.. 돈을 더 주면 안되겠냐? 다른데 어디 가고싶은데 없냐? 돈을 조금만 더 주면 자기가 안내하겠다... 계속 그래서... 다시 경험하고 싶지는 않내요..
happylifenow 2019.11.16 02:20  
아 곧 여행 가시나보네요! ^^ 저도 갔다왔지만 부럽네요!
저도 왠만한덴 다 BTS, MRT 이용했는데 올드시티에서는 대중교통편이 마땅히 없어 어쩔수 없이 택시나 툭툭이 밖에 없어 걷거나 툭툭이 몇번 탔어요. 툭툭이 흥정하는게 힘들어 왠만하면 그냥 100 바트 부르던데 그냥 100 바트 주고 다 탔어요. 위에 사기 칠려던 남자는 200바트 부르던데 150으로 했더니, 왕궁 안한다며 다른데 가자는거 안가니 이상한데 세워준거죠 ㅎㅎ 거짓말하고....
저도 태국 이런거 의외였어요.
홀리데이09 2019.11.22 23:32  
툭툭이 타고 매연 마신 기억밖에 안 나요ㅜㅜ 이번에는 안 탈 생각이지만 처음 가시는 분들은 타보는 것도 경험일듯해요ㅎㅎ
ppalswlpp 2019.11.23 00:13  
작년에는 엄마랑 갔다가 12월에는 혼자 가서 쉬고오려고 해요 저도 계획없이 갑니당 ㅎㅎ 후기잘봤어요
푸른아주인 2019.11.24 19:34  
혼자 안전하게 잘 다녀오셨네요! 저도 연말에 혼자 방콕 가는데
IAN07 2019.11.26 23:20  
당시에는 열받는 기억도 나중에 지나고나면 그립기도하고 추억으로 남더라구요. 물론 일부로 퐉치는 상황 만드는건 좋지 않겠지만요. 저두 떠나고싶네요~~
new11008 2019.11.28 19:11  
저도이번에 혼여 준비중인데 멋지세요
pcbsa 2019.11.29 01:09  
그동안 계획짜고 여행 다녔는데 다음에는 저도 계획없이 그냥 떠나보고 싶어요 ~
김환환 2019.11.30 13:35  
혼자가는 여행 낭만있고 좋네요.. 잘 보고갑니다 ^^
류우뉴우 2019.12.11 22:03  
저도 혼자 여행갈 준비하고 있는데 참고할께요! 툭툭이는 조심해야 겠어요!
광수00 2019.12.15 18:21  
저도 혼자 가는 여행을 준비하는데, 여기 태사랑에 쭉 알아보고 있네요. 저도 다녀오면 다시 태국을 그리고워하게 되겠죠? ㅎㅎ
IRO15 2019.12.22 20:18  
저도이번에 여행 준비중인데 멋지세요  빨리가고싶네요
룽다1 2020.01.07 11:32  
저도 방콕 제대로 가는건 처음이라 남일같이 않아요. 후기 감사드립니다. 전 저녁에 하는 meet up에 참석하려는데 돌아오는 길의 개가 겁나네요. 흑흑
임지봉 2020.01.09 23:37  
저도 급작스럽게 혼자 첫방콕여행 준비중이라 막막한데 여행기보니 그래도 용기가 나네요..
메리썸머스노우 2020.06.04 16:51  
방콕여행 해보고 싶어서 이런 저런 후기 찾아 보고 있는데 여행후기가 도움이 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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