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계획없이 간 첫 방콕 여행!
안녕하세요 ^^
친절하신 태사랑 분들 덕분에 무사히 방콕 여자 혼자서 8박 10일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딪혀 보기전까지는 감이 없어서 너무 막막했는데 막상 도착하고 혼자 생존해야하니 그럭저럭 잘 살아지더군요 ㅎㅎ
가장 우려했던 바퀴선생부터 개 때 대처법, 밤에 공항도착후 시내로 가기서부터 여러가지 질문을 여기 드렸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드디어 제가 짧지만 후기를 올려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일단 그 유명한 태국의 바선생은 첫날 터미널 21 식당에서 제 테이블 위에서 만났습니다.
제 테이블 위를 분주히 다니시고 음료 컵에까지 올라가시더군요 ㅎㅎ
조용히 기겁하고 식욕이 다 사라져 그날 저녁은 아무것도 못 먹었습니다.
그 뒤에도 거리에서 몇번 봤는데 그렇게 입체적?이고 큰건 처음 보네요. 날아다니기까지하더군요.
그래도 우려했던것보다는 없어서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다른분들께서 기겁하셨다던 고양이만한 쥐선생은 하수구에서 한번 마주칠 기회가 있었는데 혼자 꼼지락데는게 좀 가엾으면서 귀엽더군요 ㅎ
택시는 밤 12시가넘어 공항에서 얼떨결에 탔는데 돈 생각 크게 안했어요. 미터로 가자고는 했는데 100바트 200바트 손해보면 얼마나 볼까 싶고 오히려 너무 생각하면 여행하는데 방해될거 같아 왠만한 돈은, 좀 손해 보더라도 새로운 나라가서 시행착오하는데 들었고 적선했다 생각하고 다녔어요.
8박 있어서 많은분들께서 조언해주신데로 아속에서 5박하고, 챠오프라야강도 궁금해서 리버사이드에서 3박했습니다.
리버사이드에서는 주로 툭툭이 타고 다녔는데 한번 사기?를 당했습니다.
자세히 적자면 안 좋은 기억이 떠올라 짧게 말씀드리자면, 왕궁가자고하고 오케이하고 타고 가는 중, 오늘은 기도하는 날이라 왕궁 다 문 닫았다면서 다른데 데려다준다고하더군요. 뭐, 영어도 태국어도 다 안 통하고 그 젊은 툭툭이 기사는 작정하고 저한테 사기칠려고 했는데 제가 완강히 다른데 데려다준다는 장소는 안 간다고하니 멀리 엉뚱한데 내려주더군요. 지금 생각하니, 안 열었다고할때 내렸어야하는거였는데, 그 때는 그것도 생각을 못했어요.
아무튼 느낌이 이상해서 오기로 구글지도 보며 한참 걸어서 왕궁 갔더니 ㅎㅎ, 다 열었더군요.
태국 사람들 다 친절하다고 생각했는데 거짓말하고 당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좀 찝찝하더군요...
그래도 돈은 크게 사기를 안 당했으니 그래 그만 생각하자하고 다녔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렇게 왕궁 닫았다고하며 보석 상가나 분위기상 돈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가게 데려가서 약간 강매식으로 뭘 사게하고 사기를 친다고하네요. 그래도 저는 다행히 거기 데려다준다는거 거부해서 엉뚱한데 데리고 가 내려줘 한편 다행이에요. 암튼 이런 사기성 툭툭이 기사도 만났고...
그 날 왕궁에서 또 툭툭이를 탔는데, 그 아저씨는 처음에는 150 바트 부르더니, 제가 깍자고도 안했는데 스스로 깍아서 80 바트에 가준데요, 제가 그날 좀 불쌍해 보였나봐요 ㅎㅎ 그러면서 맛있고 싼 식당들 있는데 세워주며 알려주더라구요. 그래서 그날은 어쨌든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
아.. 그리고 개들은 제가 방콕에만 있어서 그런지 무섭다고 들었는데 순한것 같더군요.
다른 지방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방콕 개들은 제가 우려했던 무서운 아이들은 아니었어요.
음... 방콕 간다고 한지가 얼마 안된것 같은데 벌써 과거가 되었네요.... 아...... 사진들보니 너무 그리워지네요.
쑤완나폼 공항 딱 도착했을때 그 후끈한 열기도 그립네요 ^^
어제 책방 갔는데 태국 여행책만 보다 두권이나 또 샀네요. 언젠가 또 갈 수 있겠죠 ^^
더 길어질것 같아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