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소도시여행 - 나컨싸완 Nakhon Sawan 3
2019소도시여행 - 나컨싸완 Nakhon Sawan 3
=================
2019. 01. 24 목요일 휴식
숙소에서 방을 비워줘야 하기 때문에 오늘 깜팽펫으로 가려고 합니다.
자루난맨션에서 10시 조금 넘어서 짐들고 나왔습니다. 깜팽펫까지는 평소 이동거리보다 조금 더 멀기때문에 좀 더 일찍 출발하는게 좋은데요. 조금 뭉기적 거린 이유는 혹시 나컨싸완에서 다른 숙소를 잡을 수 있으면 하루정도 더 있고싶기 때문입니다. 이 주변에서 만약 다른 호텔을 잡을 수 있다면 너무 일찍 가도 체크인 하기 어려우니까요. 오전 10시 지나면 웬만한 곳은 체크인 되는것 같더라고요.
1번 고속도로가에 나왔습니다.
아시아호텔에 왔습니다. 커다랗게 490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여기 혹시 방이 있으려나...
호텔 리셉션.
방있는가 물었는데 550밧짜리 방이 있고, 490밧도 있고, small room은 450밧도 있다고 합니다.
표준이 490인것 같으니 490밧으로 정했습니다. 보증금 200밧있습니다.
휴~ 오늘 수족관 가볼 수 있겠다.
엘리베이터 있습니다.
에어컨있고 팬은 없습니다.
냉장고, 책상(화장대), 옷장.
화장실. 당연히 온수 됩니다.
저가형 순간 전기온수기가 아니고 축열식이라 바로 온수가 잘 나옵니다.
화장실 샤워기 위 천정을 보면 현재 저장된 온수의 온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대략 50도 정도 입니다.
베란다에 재떨이 있습니다. 문에 방충망이 없는것이 저한테는 흠입니다.
도로 소음이 좀 있지만 그래도 이정도 가격이면 쓸만합니다.
배달음식 메뉴가 있습니다.
냉장고에는 미니바있습니다. 저기 있는 생수 두병 외에는 먹으면 체크아웃할때 돈을 내야 합니다.
그냥 세븐일레븐 가서 사먹으면 되는거지만 그보다도 제가 먹고싶은 음료가 없습니다.
수족관 가려면 뭔가 교통조사를 좀 해봐야될텐데....
그 전에 우선 뭘 좀 먹어야겠습니다.
호텔에서 세븐일레븐까지 거리가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위치는 정말 편리합니다.
세븐일레븐 옆에 뷔페식 비슷한 식당이 있습니다. 반찬을 골라담은 뒤 계산하는 방식인데요.
여기서 먹을게 있을까 하고 기웃거리는데 아주머니가 반찬 진열장 유리를 닦는다고 걸레로 닦고 있습니다. 반찬 바로 위에 덮인 유리 안쪽 천정을 지저분해보이는 걸레를 흩날리며 쓱쓱 닦고 있네요.. ㅠㅠ 걸레에서 지저분한거 다 떨어지겠다....
어째 몇년전에도 이집에서 이 장면을 본 적이 있는듯한 기분이....
여기서는 먹고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졌습니다.
그냥 세븐일레븐 가서 해결합니다. 위생이 찝찝할 때는 세븐일레븐만큼 믿을만한데가 없지요.
뭘 좀 먹고 숙소 돌아왔는데 너무 졸립니다.
어제 여행기 정리하느라 늦게 잤더니 수면부족입니다.
여행기 한편을 사진과 함께 쓰는데도 시간이 상당히 걸려서 3-5시간씩 걸리네요.
매일 어떻게 써보려고 하니 이건 휴식이 아니라 일하러 다니는것 같아 은근히 바쁩니다.
잠시 눈좀 붙여야지 했는데 일어나니 오후 3시가 되었습니다.
음... 오늘은 교통조사도 다 틀렸군.
호텔 리셉션에 가서 수족관 가는 노선차량을 물었는데 없다고 합니다.
랍짱 왕복 300밧이라고 합니다. 거리가 8-9km정도 됩니다.
관두자. 300밧내고 거길 꼭 가야하나. 수족관 며칠전에도 차이낫에서 봤는데.
사실 몇년전에 방콕 시내 싸얌파라곤에서 수족관 본 적이 있습니다. 매우 크고 수족관 처음본 저한테는 흥미로웠습니다.
이곳은 바다에서도 거리가 먼데, 이런 소도시 수족관이 얼마나 볼품이 있겠어요. 그냥 싼맛에 보는거죠. 입장료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교통비용이 비싸면 의미가 없잖아요.
일단 어떤 노선차량들이 있는지 관찰도 할겸 버스터미널로 가봅니다. 수족관이나 기차역으로 가는 노선차량이 있다면 버스터미널에 있지 않을까 해서요.
버스터미널 근처 육교.
육교위.
육교에서 내려다 본 풍경. 이 도로가 1번도로. 지도에 AH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Asian Highway라나.
고속도로지만 한국 고속도로처럼 폐쇄식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냥 시내를 관통하고 일반도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컨싸완 버스터미널.
터미널 입구에 노선 썽태우들이 자주 정차하고 있습니다.
차 뒤에 8번. 저렇게 번호가 쓰여있는데 들어오는 차마다 번호가 전부 달라 대체 무슨 노선이 이렇게 많은가 싶기도 하고 차색깔도 여러가지 있어서 뭐가뭔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이 터미널에서 본 차량들은 흰색, 노란색, 갈색이었습니다.
핸드폰 번역으로 train이라고 써서 썽태우 기사들에게 태국어를 보여주었습니다.
기사는 안간다고 하고 근처 있는 랍짱을 이용하라고 합니다.
터미널에서 기차역 가는건 없다고 자루난 맨션주인도 그런 말을 했었지요.
오늘 교통조사는 성과가 없습니다.
터미널 주변에는 과일파는 사람도 없습니다.
나컨싸완 사람들은 과일을 별로 안먹나? 왜 터미널 주변에도 없고, 호텔밀집구역에도 없을까.
다른 도시에서는 터미널 주변에 식당도 있고 과일장수도 있고 버스가 도착하면 올라가서 음식파는 잡상인도 있고 그러는데 여기는 제법 큰 터미널인데 분위기가 싸-합니다.
오늘 교통조사고 뭐고 다 포기하고 빅씨로 걸어왔습니다.
2층에 트루무브, 전화가게, 빅씨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테스코로터스보다 과일이 많고 제대로 익어 먹을만한게 대부분입니다.
이 정도면 굳이 재래시장에 사러 갈 필요없습니다.
한국 직수입 딸기가 있습니다.
손바닥만한 팩이 189밧. 헉. 비싸다. 역시 수입하면 비싸지는군요.
신선도가 떨어진 과일들을 싸게 파는 코너.
과일 조금 사서 세븐일레븐 앞 미니야시장에 왔습니다.
작지만 야시장 모양도 갖추고 깨끗한 이곳이 마음에 듭니다.
여기서 음식도 주문하고 들고 온 과일도 좀 먹고 오늘은 마무리 합니다.
오늘 요약:
아시아호텔 근처 숙소밀집 구역에는 시장이 없습니다.
버스터미널 주변에 과일집도 없습니다.
과일이나 채소 구입하려면 빅씨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버스터미널에서 기차역까지 노선 썽태우 없습니다.
버스터미널에서 수족관까지 노선 썽태우 없는것 같습니다.
--------------
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