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것에만 익숙한 나의 소리에 더해,
그녀가 없는 자리에 그녀가 남긴 잔소리,
떠날 것을 재촉하는 파도소리,
꾸이년QuyNhon에 이른 것을 환영하는 바람소리,
도시 크기에 알맞는 적당한 경적소리,
탑도이ThapDoi에 베겨있는 참파의 웃음소리,
년하이NhonHai 이쪽 해변의 나른한 바다소리,
가두리 그물을 손질하는 망치소리,
그물을 꿰메는 바느질소리,
재화와 용역을 파는 끈질긴 소리,
바람이 몰고오는 위협적인 파도소리,
위협을 피하는 부산스러운 발걸음 소리,
안녕을 건네는 정 깊은 소리,
거친 수면을 타고 노는 정박한 모든 것들의 자유로운
마찰소리,
거친 수면을 기대하는 유람객들의 환호소리,
거칠고 깊고 넓은 바다위에서 모두가 안전하기를 지켜보는 자비의
소리,
나짱NhaTrang 가는 갈림길에서 만나는 부처를 닮은 바위가 꾸짖는
소리,
'떠날 수 있으려면 머무를 줄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