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우붓-아멧-롬복-쿠타 랜트카여행30일 7(롬복, 길리낭구)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 인니
여행기

발리-우붓-아멧-롬복-쿠타 랜트카여행30일 7(롬복, 길리낭구)

여헁하수 3 581

  아메드 다섯째 날은 하루종일 투말록 비치 식당에 자리잡고  스노클링하고  점심, 저녁까지 먹고 맛사지하고 호텔로 왔습니다.

내일은 빠당바이 항구에서 8시에 랜트카 반납 하기로 약속 헤둔터라 일찍 일어나 체크아웃 해야되고

또 롬복에서 사용할 랜트카 회사에 미리 전화해서 롬복 페리항구(Lembar항) 에서 3시에만나 차량인수

하기로 약속해 두었습니다.

차량은 발리에서 랜트 했던 Toyota Agya 1000 cc Auto 1일25달러 *12일=300달러 이었고 호텔 프론트

직원에게 전화해 달라고 부탁했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구글검색(Car Rent 로 검색) 해서 롬복 마타람 시내 랜트카 회사전화번호 몇군데 적어와서 전화해보니 세번째 회사 까지는 무슨 영문인지 연락 안되고 네번째 만에 연결되어 약속하였습니다.

발리에서 구매한 유심 으로는 롬복에서 전화가 안되고 구글네비만 사용 가능해서 마타람 시내에서15000원 주고 새유심으로 교체 하였습니다.

저녁때쯤 발리 랜트카 회사에서 내일 아침에 빠당바이 항에서 차량 반납받을 직원의 사진과 전화번호를

카톡으로 보내 왔습니다.

발리 현지에서는 카톡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네트워크를 사용 하는데요, 저는 혹시몰라 원활한 소통을위해서 랜트카 직원에게 카톡을 깔아주고 연락이 되도록 해 두었습니다.

  아침6시에 일어나 대충씻고 구글네비에 빠당바이항 치니 1시간쯤 걸린다고 나옵니다.

가는도중에 사진도 찍고 천천히 갔는데도 8시가 안되서항구 매표소 앞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주차장에 랜트카 직원이 기다리고 있어서 차량 반납하고 케리어 내리는데 짐꾼 5명이나

몰려들어 케리어 두개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뭐지? 매표소가 20미터도 안되는데...더 가관인 것은 케리어 두개를 세명이 메고 가고있습니다.

한사람이 두개다 바퀴 달렸겟다 굴려서 가면 뒬것을.

가만히 구경만 했습니다. 연세도 좀 있으시고 해서요.

9시 출발 페리표 두장사고(8000원 쯤 두장에) 매표소에서 100미터 정도걸어 들어가서 선착장이 나왔고 짐꾼은 일인당 만루피아 줬습니다.

시간이 좀 남아 선착장옆 노점에서 빵, 땅콩, 커피 등을 사먹으며 노점상 아주머니들과 놀고 있는데

9시좀 넘어서 출발 뱃고동 소리가 울려  페리에 오르려는데 언제 나타났는지 아까 그 짐꾼 3인방이

다시 가방을 메고 페리 안으로 들어 갑니다.

페리가 엄청 크고객실은 2층으로 가파를 계단을 제법 올라가야 되는 구조라 은근 다행이다 싶었는데

객실 안까지 짐을내려주고 다시 돈 달라고.. 또 만루피아씩....

페리 객실은 에어컨은 없지만 시원한 선풍기가군데군데 돌아가고 칸막이 없는 긴의자 덕에 편안히

누워 한숨자며 경치구경하며 롬복으로 갔습니다.

램바항에 도착하니 오후 두시 였는데 랜트카 사장님과 세시에 만나기로 한지라 항구앞 가게에나와

시원한 음료수 한잔 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쉬고 있는데 삐끼 아저씨들이 계속 어디가냐? 뭐할거냐? 물어서 귀찮았습니다.

그런데 세시에 약속한 랜트카가 세시반 네시가 되어도 나타나질 않습니다.

약간 초조하고 지쳐갈때쯤 어떤 삐끼 아저씨가 오더니

  삐끼 ; 아직 여기있네?            나 ; 응 랜트카가 아직 안와서

  삐끼 ; 내가 연락 해줄까?        나 ; 고마워 전화번호 여기있어

  삐끼 ; 전화로 뭐라 뭐라...  걱정마 곧 온데         나 ; 고마워

정말 조금 지나니 차량이 도착 했는데 내가 기다리던 랜트카 회사가 아니고 다른 회사차량이고 중형

도요타 아반자 차종 이었습니다 (삐끼 째려보니 먼산보고 있고)

선택의 여지가 없어 도요타 아반자1일 30달러 달라는걸 1일27달러 *12일=324달러 합의보고 대신에

차량반납 롬복공항 에서 무료로 하기로 했습니다.

랜트비 지불하고. 계약서쓰고, 보험 확인하고, 차량  스크래치 사진찍고 있는데 그제서야 세시에

약속한 사장님 나타나셨다.    나보고 어쩌라고...

뭐라 뭐라 하시는걸 당신 안오면 나 밤새 여기서 기다려야 되? 하니까 아반자 사장님하고 뭐라 하시는거 보고 차 몰고 항구를 나와 버렸다.(약속 안지키고 뻔뻔한게 밥맛이라)

오늘은 롬복 남서쪽 세코통 이란 시골 마을에 위치한 실버펀 비치 리조트 4박 예약 해둔터라 램바항에서 30분쯤 달려호텔에 도착해 저녁 먹으며 생각해 보니 이 또한 여행의 일부분이며 재미 아닌가

생각하며 서운한 마음을 달랬다.

실버펀 리조트는 객실10여개의 조그만 리조트 였는데 70대 뉴질랜드인 부부가 운영하고 있었고

우리는 길리낭구라는 섬에 가기위해 길리낭구에서 가장 가까운 숙소를 찿다보니 실버펀에 예약하게되었습니다(1박 4만원 후반)

내일 아침에 길리낭구에 간다니까 호텔 전용 방카배로 40만루피아(32000원) 에 단독으로배를 빌릴수 있었고 마침 배 선장은 한국 안산공단에서 5년간 일한적 있다는 아저씨인데 한국말도 조금하고

너무 친절하게 길리낭구 스노클링 포인트며 식당 등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세코통 둘쨋날 호텔조식후 오늘저녁은 물고기구이 요리를 준비해 달라고 뉴질랜드 사장님께 부탁한후 호텔비치에서 길리낭구로 출발 했습니다.

20분쯤 걸려서 도착하니 서너척의 방카배가 먼저 와 있었습니다.

선장님이 준비해온 식빵과 함께 입수 하자마자 물고기 들이 바글바글.. 마눌님은 얕은곳에서 물고기들과 놀라하고 혼자서 약 30미터 정도 헤엄쳐 들어가니 환상적인 산호군락이 외계에 온 기분이 들만큼 펼쳐져 있었고 형형색색의 다양한 열대어 무리들과 좀 깊은 곳 에서는수천마리의 잭피쉬 무리 등등의 물고기 군무를 볼수 있었습니다.

개인적 으로는 하와이 빅아일랜드 투스텝비치가 스노클링 최고의 장소라 생각 해 왔는데 길리낭구 바다를 보고나서 생각을 바꾸어야 할듯 합니다.

길리낭구 섬 안에도 리조트가 있었는데 1박에 5만원 정도이고 전기, 물사정이 좋지않아 에어컨,샤워등의 문제로 불편함을 감수해야 숙박이 가능 할거같습니다.

스노클링 포인트는 배를 정박한 곳에서 바다를보면 인공 구조물이 조금 솟아 있는곳이 있는데

그 구조물 좌측편으로 정말 환상적인 물속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우측 으로는 좀 깊은편인데 다이빙 하시는 분들이 수면 아래서 올라오시더라고요.

점심은 방카배로 20여분 이동하여 옆 섬 식당에서 해산물구이 먹었고 식사후 조그만 무인도에 들러서 사진찍고 조개줍고 놀다가 호텔비치에 도착하니 오후 네시 였습니다.

방카요금은 호텔 프런트에 체크아웃시 결재하면 되고 선장니 팁 10만루피아 드렸습니다.

저녁식사 까지 시강이 좀 있어서 세코통 부두옆 마을로 구경 나갔다 6시넘어 호텔로 돌아오니

수영장 옆에서 그릴에 엄청나게 큰 물고기를 양념발라가며 숯불에 굽고 있었는데,

속으로 설마 저렇게 큰 물고기를 우리부부 둘이 먹으라고 굽는건 아니겟지 생각하며 식탁에 자리잡고앉았는데 와우! 정말 우리식탁에 밥, 나물 소스등과 셋팅 하는 겁니다.

70센티 정도 크기에 덩치도어마한 놈 이었는데 사진 찍어서 한국에 있는 아들 딸에게 카톡 보내니

딸이 하는말이 사진을 어떤 방향으로 찍었길래 고기가 저렇게 크게 나오게 할수 있느냐고...

정말 배터질 정도로 먹었는데 반도 못먹고 일어섰습니다.

식사후 저녁먹은 계산서 받아들고 한번더 놀랐습니다.

그 큰 물고기 그릴에 숯불로 구워 주시고 밥 나물반찬 합쳐서 17만 루피아(13500원) 밖에...

뉴질랜드 사장님께 계산서 맞느냐고 확인하니 웃으시며 멀리 korea 에서 오셨는데 좋은 추억이 되라고 일부러 어시장에서 제일 큰놈으로 사오셨고 물고기값 원가만 받는 거라고 하더군요.

진심으로 감동 받았고 지금도 그할아버지 얼굴이 생생합니다.

세코통 실버펀 혹시 묵을기회 있으신분 꼭 피쉬 프라이드 하루전에 예약한후 드셔보세요

저희들과 비슷한 경험을 하시게 될 겁니다.

 

3 Comments
두산 2019.07.03 08:47  
스노클링을 좋아하시면 다음기회에 코모도섬  주변으로 한번 가보세요.
플로레스섬의 라부안바조가 거점도시입니다.
장기여행 가능하신거 같은데 플로레스섬도 한바퀴 돌아보시구요.
저도 스노클 좋아하고 인도네시아도 좋아합니다.

발리에서 렌트로 다니기 쉅지 않은데 대단하십니다.^^.
여헁하수 2019.07.04 01:42  
안그래도 롬복 간김에 코모도와 플로레스 계흭 했었는데 적당한 교통편을 찿기가 힘들어서 못갔습니다. 여행 끝나니 루피아가 많이남아 담에 한번더 갈려구요
우째 2019.07.08 10:27  
렌트카는 국제면허가 발리에서 통용이되나요 ?
재미있게 읽고있습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