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표로 부터의 이탈 - 55. 좌표를 찾아서 from 땃로 to 폰사완 역류 라오스 6 507 2019.06.30 14:02 너무 이르게 찾아온 익숙함.아침마다 짐을 챙기는 것도고만고만한 풍경을 가로지르는 것도밤마다 낯선 침대를 들추는 것도.늘 같은 온도의 그리움,그 뒤를 따라붙는 같은 외로움,그래서 아직도 같은 거리에 있는 세상까지.익숙한 만큼 달라붙는 6월의 끈적이는 대기마저 더해지고.잠시라도 멈춤이 필요했을 것이고가벼운 바람이 부는 곳이면 더 좋을 것이고.다시 북으로 올라가는 길,뻔한 빡세를 지나뻔하게 사완나캣과 빡산에서 쉬고뻔한 길을 따라 폰사완까지.잠시라도 멈출 수 있기를,잠시라도 다른 하루를 살기를,잠시라도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