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표로 부터의 이탈 - 39. 마음을 빼앗기다 on the road to 이티 from 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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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표로 부터의 이탈 - 39. 마음을 빼앗기다 on the road to 이티 from 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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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d83ffe5068dd96bb04dd0684488405_1612323324_69.jpg마음을 빼앗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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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Sapa에서 이티YTy가는 그 어디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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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둬진 물빛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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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한 풍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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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의 안쓰러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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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다랭이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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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을 메우는 바쁜 손길에 마음을 빼앗긴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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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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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미소를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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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의 여유를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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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에게 온 마음을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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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전할 수 있는 것은 미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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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티는 사파에서 북쪽방향으로 80km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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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국경 근처여서 외지인이 허가증없이 통행한 것도 오래지 않았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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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탓에 흐몽족의 삶의 원형이 잘 보존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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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저런 이유로 이티를 방문하는 외지인이 갈수록 많아진다고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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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수요에 맞추어 이티 마을에는 서너개의 잠잘 수 있는 숙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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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에서 가자면 QL4D 도로의 북쪽 방향으로 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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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번 지방도로로 진입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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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오Ban Xeo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해서 158번 도로를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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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티에 30km 못미친 지점에 무웅훔MuongHum이라고 하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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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마다 소수민족 시장이 개장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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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대체적으로 좋다가 이티 도착전 15km 지점부터 노면이 거친 반포장도로를 주의해서 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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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티는 해발이 2000m이상되는 산들 사이의 계곡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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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람이 차고 강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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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구름이 자주 모이고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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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 한번쯤 방문했었을 것 같은 지세이고 지명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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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오지인 탓에 외계인이 관심을 가지기에는 무리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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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티를 앞두고서도 마음은 그 목동에게 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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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나가는 길에 만나기라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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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음을 행동으로 전해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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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나가는 길이 바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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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까지만 해도 한 참을 넋놓고 볼 풍경이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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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곳없이 감탄을 했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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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단면을 기록하려고 애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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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라도 건넸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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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라도 물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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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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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이었지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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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찾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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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길은 많이 남았는데, 그만큼의 아쉬움이 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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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내야만 하나보다. 이렇게 마음을 찾아와야 하나보다. 



8 Comments
뽀뽀송 2019.05.26 08:09  
詩心이 동하셨군요. 글의 속도감이 다른 편에 비해 남다릅니다.
사람이 산을 깎았는데도...

예쁘네요.
山과
牧童
역류 2019.05.28 00:26  
헉...시심은 넘쳐나는데 작시가 서툴러서 ㅠㅠ
팔롬 2019.05.28 06:25  
멋진글과 사진 잘봤습니다
감히 평가하자면 최고의 수작인듯합니다
역류 2019.05.28 23:48  
감사는 합니다만 최고의 수작은 너무 과분한 평가입니다. ^^
작은거인 2019.05.29 02:45  
우와~ 소박하며 아름답네요. 다랭이 논이 인도네시아보다 큰것 같아요.
역류 2019.05.30 01:19  
눈으로 직접보시면 수백배 더 아름다울 거여요!
컨트롤비트 2019.05.30 01:37  
사진 너무 잘 봤습니다~ 마음이 경건해지는 느낌이에요.
역류 2019.05.31 22:43  
경건함까지 느끼신다니...괜히 죄송해지네요.
여튼 저 길은 참 좋은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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