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표로 부터의 이탈-세번째 정리
1. 고정된 오랜 좌표로 부터 벗어나 떠돈지 석달이 되었군요.
팍세로 돌아온 후 볼라벤 고원에서 삐마이를 보내고
라라이Lalay국경을 넘어 베트남을 갔습니다.
2. 다낭과 호이안의 가성비 좋은 숙소, 다양한 먹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해변이나 고갯길,
눈길이 가는 현대적인 다낭과 오래된 호이안의 거리들, 산재해 있는 몇몇 유적들.
여행하기에 참 좋은 바람까지 불어오니 만족스럽더군요.
3. 그럼에도, 말이 하나도 통하지 않는 불편함, 대다수 상인들이 주는 부당함 때문에
떠나온 라오스가 그립긴 하더군요.
4. 다시 라라이 포인트를 지나 빡세를 거쳐 사바나캣까지 왔습니다.
이 계절의 악명높은 더위는 올해도 여전합니다.
5. 가정의 달 5월에 한국을 다녀올까 했었는데, 지인들을 도울 일도 있고해서
송금하는 것으로 어버이날을 축하해주고 베트남 북쪽을 다녀와야 겠습니다.
6. 베트남 북쪽을 가기위해 여럿 국경 포인트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오토바이와 함께 건너가기가 유리한 락사오laksao-카우트레오cau treo 포인트를 택합니다.
e-visa를 신청했고 거기에 맞추어 타켁-타랑-락사오로 이동할까 합니다.
*필요할 것 같아서 라면이나 찌개끓이기 용도의 '전기냄비'를
2만5천킵(3천5백원 정도)을 주고 샀습니다. 세간살이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