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탄시장 그냥 쌩으로 구경
벤탄시장.
야시장만 5번?가고 낮에는 한번 가봤다.
낮시장은 내 눈엔 그냥 평범한 시장.
한국인이 특히 많이 보이는 장소.
여기 야시장에서 쌀국수를 5번 사먹은듯 하다.
처음 사먹었을 땐 감탄하면서 먹었는데
마지막엔...머랄까...
이게 질려서 그런것 보단
육수의 농도가 그때그때 다른거 같다.
처음 7시쯤에 갔을 땐 육수가 아주 맛났었다.
벤탄시장을 갔다면 그 근처에 있는 "street food market"도 가볼만 하다.
이 야시장을 다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놀라운 광경을 보았다.
내가 본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길에서 생활하시는 할머니와 손자가 보였다.
할머니는 손자를 회초리로 때리고 있었다.
강아지가 쇠사슬에 묶여있었다.
아이는 울며불며 저항하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 7살 정도로 보이는 아이의 발목에도
강아지와 같은 쇠사슬이 묶여있었다.
1분간 멍하니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할머니는 날 보며 인상쓰며 가라는 듯이 손짓을 했다.
그 길에 나만 있던게 아니라 지나가는 행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그냥 지나쳤고
나도 그냥 지나쳤다.
만약 다음에 같은 일이 나에게 닥친다면
그 할머니의 손을 꼭 잡아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