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하루의 여행일기 #12앙코르(8) 앙코르왓 일출, 톰마논
나는 이 앙코르의 일출을 보기위해 캄보디아에 온거나 마찬가지다.
전설적인 앙코르왓의 일출은 어떤것일까...
난생처음 촬영해보는 일출은 제대로 찍을수 있을까...
설레임에 늦게까지 잠못이루고 뒤척이다 모닝콜 소리에 잠이 깨었다.
2007년 1월 20일 토요일 새벽 4시 30분
시엠립에는 유난히 닭소리가 크다...
5시에 툭툭기사가 호텔로 오기로 했는데...나타나질 않는다...
점점 초조해지고 황당해졌다.
더 기다려야 하나...그냥 다른 차 타고 가야하나...
5시 30분, 하는수 없이 지나가는 툭툭을 잡아타고 앙코르 왓으로 달렸다
태사랑 정보에 의하면 새벽에는 춥다고 했는데 긴팔 남방이면 충분했다.
5시 50분 무렵 앙코르 왓의 입구에 도착했는데...
과연 듣던대로 입구부터 인산인해...캄캄해서 후레쉬를 가지고 가라는 태사랑 정보가
있었지만 너무 짐이 많아서 후레쉬를 가지고 오질 않았다.
과연 정보대로 너무 캄캄해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이빨이 없으면 잇몸으로... 일본 아줌마 부대가 떼지어 가는데 모두 후레쉬 하나씩 들고 있었다
아싸...옆에 슬그머니 붙어서 편하게 들어갔다...
태사랑 회원분들도 이용해보시길...
그런데 너무 늦게 도착했나보다...
앙코르왓의 포인트인 연못앞은 이미 일출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일렬은 앉아쏴, 이열은 서서쏴, 나는 삼열에 기린목을 하고 찍는수 밖에 없었다.
앞에서 어른거리는 머리통 때문에 열받기 시작했지만 나타나지 않은 툭툭기사 녀석을 욕하는것
외엔,,,
어제 저녁과 마찬가지로 낮은 구름이 드리워져 멋진 일출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거의 해가 밝은후 7시 무렵에 찍은 마지막 사진
어떻게 찍었는지 잘 찍었는지 정신이 없었다
일단 아침식사를 위해 숙소로 돌아가
글로벌에 전화해서 다른 기사를 요청했다.
전화요금 2분에 2달러...새벽 툭툭요금 6달러....그냥 날아갔다.
글로벌 여사장님 말씀이...그 기사가 늦잠을 잤다나...
단 두번 뿐인 일출인데...행여 다른 유적지를 못본다 한들 좋다 그러나
이 중요한 일출을 툭툭기사의 태만으로 놓칠뻔했다니...
그 기사를 기다리지 않기를 잘했다.
오늘의 일정은 100배 즐에 나온대로
오전에는 톰마논-차우 싸이 떼보다-따깨우-따프롬-쓰라 쓰랑- 빤띠아이 끄데이-쁘라삿 끄라반
오후에는 앙코르 왓-프놈바켕(일몰)
이렇게 잡혔다.
다시 툭툭을 타고 출발...앙코르 톰 가는 길이 오늘은 다르다.
기사말로는 지름길이라던데...지나가는길에 기구가 보였다.
지금 부터 시작되는 오전일정은 이름도 헷깔리고 툭툭기사가 내려주는대로 구경하느라
혹시 유적지 사진과 지명이 혼동되었을수도 있다
아시는 분 계시면 과감히 알려주시기 바란다.
첫번째 유적지 '톰마논'과 '차우 싸이 떼보다'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어느게 톰마논인지 차우인지 혼동되는통에 설명을 드릴길이 없다...ㅠㅠ (이것도 여행기라고...)
먼저 들른곳...
11세기 말에서 12세기 초에 건축된 톰마논과 차우싸이 떼보다...
톰마논은 1960년대에 프랑스가 완전히 해체했다가 다시 복구했단다.
이런 낙서가 곳곳에...한국말 낙서가 안보이는것이 그나마 천만다행...
드릴로 똑같은 조각을 하고 있다.
천년전 이 크메르인 조상이 똑같이 이일을 하지않았을까?
가이드북 설명대로 복잡한 조각이 없고 선이 굵어 남성적인 느낌이 난다
미완성 사원이라는데...허물어지긴 마찬가지
문득 경주 석가탑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따뜻한 오전 빛줄기가 창살 넘어로...
천년전의 크메르인도 이 곳에서 이 빛을 보았겠지...
오전 일정이 축박해서 서둘러 세번째 방문지 '따 프롬'으로 향했다
툼 레이더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이곳이 오늘 오전의 중요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