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파와 더불어 치앙라이 최고의 풍경
몇년전 우연히 치앙라이를 여행, 그 후 태국북부에 매료되어 이지역을 빠삭하게 훑는 여행을 매년 하고 있지요. 난,파야오,우타라딧,프래,픽사눌룩,수코타이,딱,람팡,람푼,매홍손 등등. 우리로치면 외국인이 한국의 강원도를 매년 찾아 여행하는듯 볼 수도 있겠네요. 서울을 놔두고 강원도 구석구석을 해집는 그런 스타일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치앙라이가 제법 알려져 치앙마이까지 오신분들, 혹은 라오스를 가기위해 아니면 인스타등에 알려진 백색사원을 가기위해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치앙마이 이전의 란나왕국의 수도답게 치앙라이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어디를 가기 위해 잠시 들르기에 아까운 곳이라 생각하지요.
그중 이곳을 무어라 설명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도이뚱 메파루앙가든에서 1149도로를 따라 마치 산정상까지 가는 느낌으로 쭈욱 올라가보세요. 그러면 태국,미얀마 국경초소가 나옵니다. 일반인 출입이 가능한 지역이구요, 처음 갔던 4년전에는 신분증 확인 없이 입장 시켰는데 지금은 여권을 보여달라고 하네요? 여권은 오토바이 렌트샵에 있고 영수증을 보여주니 입장시킵니다. 형식에 불과해요~
그렇게 대나무로 만든 초소길을 따라 올라가면 아래와 같은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규모가 느껴지시는지요. 작년부터는 심지어 군인들이 한잔에 50밧 하는 커피를 따로 팔아요. 태국 국방비에 일조하고자 한잔 사 마시며 경치를 보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ㅎㅎ 물론 군인들과 나누는 수다도 재밌구요.
이곳에 앉아 있으면 시간 가는줄 모르죠.
단 한번도 인파로 붐비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이따금 중국인이 와서 감탄사를 수다스럽게 뱉고 가거나, 한국분들이 오셔서 경치 감상 보다는 군시절 무용담을 실컷 펼치다 가곤 하지요.
다음 코스로 가던길 쭈욱! 아주 미친 경치를 보며 도로를 달리다 보면 유명한 도이뚱의 파히커피마을에 갈 수 있어요. 중간에 검문이 한두번 있긴 하지만 파히커피라 말하시면 됩니다. 이 역시 형식적이구요.
지금까지 치앙라이 메사이의 태국,미얀마 보더였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이 어렵다면 치앙라이 시내에서 택시나 여행사와 협의를 해보세요. 왕복 1,000바트면 충분하겠네요. 그렇게라도 갈 가치가 있는 지역입니다. 태국 북부에 빠져 지내 다소 경치를 보는 콧대가 높아졌는데 파야오의 푸랑카, 치앙라이의 푸치파와 더불어 제게는 탑3 입니다!!
구글맵 링크 남겨봅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