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표로 부터의 이탈 - 26. 익숙함의 가장자리 around 볼라벤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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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표로 부터의 이탈 - 26. 익숙함의 가장자리 around 볼라벤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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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벤Bolaven고원 만큼은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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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바 묘목은 수만 그루쯤 봤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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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을 위한 잔일도 도와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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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월 후에 수확안 팔뚝만한 카사바가 kg에 우리돈 100원이 안되는 슬픈 이야기도 이미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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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투Katu족의 단순한 직물 문양에도 익숙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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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투박한 손기술에 혀를 찬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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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세Pakse에서 땃로Tadlo마을 10km전 쯤에 포품Phopoum마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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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을 안에 그린존GreenZone으로 영문표기된 수목원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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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드리 나무는 물론이고 잡목마저 상하지 않고 잘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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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지나치는 곳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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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도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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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동굴속의 퀘퀘한 냄새에도 익숙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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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지키는 신들의 근엄한 표정에도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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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를 달리는 것에도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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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의 땃로 물줄기에 뛰어드는 용기에도 익숙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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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용기를 칭찬하는 것에도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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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풍타이Kokphoungtai마을의 까투사람들의 친근함에도 익숙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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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부터 취한 훅Hook의 일상에도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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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대자루로 빗속 추위를 막는 그들의 초라함에도 익숙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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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이 놀이가 아닌 절박한 방편인 것에도 익숙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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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피우는 물담배의 연기에도 익숙하다. 

 

9f735cdb90f1aac36c6e44620b542367_1611828839_76.jpg따땡Thattaeng삼거리에서 어디로 가야 무엇을 만나는지에도 이미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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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에서 팍송Paksong쪽으로 가면 6km정도 가면 따땡팜리조트Thattaeng Farm Resort가 오른편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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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공은 안되었지만 일부 시설을 5천킵의 입장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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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 보기 힘든 양떼 구경도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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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배타기, 가져오거나 주문한 음식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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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완공될 놀이시설물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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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복층구조의 숙박시설에서 머물기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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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000m의 산공기가 실어주는 청량함은 덤으로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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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생경한 가치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다는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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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익숙한 사실에 대한 무덤덤함에도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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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된듯 하지만 분리된 사람사이의 관계에도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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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가든은 세콩주 후아콘Houakhon 폭포변에 있는 야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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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콘폭포의 한 물줄기를 옆에 두고 음주가무를 즐길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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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들어진 공중나무다리를 따라 숲을 거닐며 산림욕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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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불어나는 우기때에 더없이 좋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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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직전인 지금은 무덥고 끈적하다. 다행스럽게 바로 곁에 몸을 담글 수 있는 물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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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늘이 있고 숲바람이 있어서 견딜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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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킵을 주고 정자와 전기와 시냇물을 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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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킵이나 10만킵을 주면 텐트, 침구를 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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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아콘폭포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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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벤 고원 어느 지점에서 모인 세남노이Xenamnoy 물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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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익스아Tayicseua폭포, 카탐Katam폭포를 만들고 이 곳을 지나 팩Faek폭포를 거쳐 세콩Xekong강으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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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기때의 수해와도 관계있는 물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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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카탐폭포를 마주한다. 

 

익숙한 볼라벤고원의 가장자리, 이쯤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머무를 것인지, 떠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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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필리핀 2019.04.07 19:12  
오늘은 "익숙하다"에 꽂히셨군요!
익숙한 곳이 있다는 건 반가운 일이죠~^-^
역류 2019.04.08 19:32  
익숙한 곳이 반갑긴 하지만 때때로는 지겨운 곳이 되기도 하는데다, 저에게는 전자보다 후자가 강하게 작용을 하네요. ㅠㅠ
크레카멜 2019.04.11 12:04  
텐트샷 해보고 싶습니다
텐트만 가져가면 만낍에 전기도 빌리고 좋네요!
역류 2019.04.12 10:48  
옙! 그런데 저는 덥고  습해서 ㅠㅠ
브리짓현 2019.04.14 11:15  
반가움과 지겨움 사이의 거리 조절이 잘 안되어 고민은 늘 하지만ᆢ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않으려 저는 애쓰고 있습니다.^^
역류 2019.04.16 10:28  
익숙함속의 소중함을 잊지않으려 저도 애써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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