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표로 부터의 이탈 - 18. 의외로운 것을 대하는 자세 in 삼느아
삼느아Samneua는 라오스 북동쪽 변방에 있는 후아판Houaphanh주의
주도이다.
서쪽에서 가자면 1000m 이상되는 산등성이를 돌고돌아서
가야하는데,
수년째 그 모습 그대로인 푸라오PhouLao삼거리 간판도 지나야
한다.
삼느아는 높이가 1000m 이상되는 산들에 둘러쌓였긴 하지만 의외로 높은
900m 위에 자리잡고 있다.
베트남 전쟁과 라오스 내전중에는 의외로 라오공산당의 중추 역할을
했었다.
시 중심에는 의외의 넓은 Houaphanh-Keuangning 공원이
있는데
후아판주의 상징과 라오스 내전의 기념, 라오스-베트남 혈맹관계를 반영하는
조형물이 설치되어져 있다.
힌탕HinTang은 최소 1500년 전에 의외의 거석문명 집단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공원안에 실물 크기로 설치되어 있다.
공원의 곳곳에는 후아판주에 거주하는 전통의상을 입은 민족들의 젊은 남녀
동상들이 설치되어 있고
라오스 공산당의 요람인 비엥사이Viengxay의 동굴을 축약한 암반구조물도
있다.
공원 맞은편 야외경기장 앞에는 의외의 초라한 야시장이
서는데
의외로 삥찐이 맛있다. 매일 저녁은 삥찐으로
해결한다.
삼강NamSam이 삼느아를 뚫고 흐르는데 강변에는 의외로 많은 벚꽃이
만개해있다.
길거리에는 라오스 도시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의외로 벚꽃만큼 많은
의자들이 있다.
강변 어느 상점에는 벚꽃만큼 의외로 많은 한국 라면도
있다.
저녁이 오는 것은 삼강 강변의 철제구조물이 밝히는 의외로 화려한 조명으로 알
수 있다.
아마 인구당 가로등수가 라오스내에서 삼느아가 제일 많을
것이다.
인구당 전력소비량도 의외로 삼느아가 제일 많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