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노가다꾼의 태국여행 _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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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노가다꾼의 태국여행 _ 빠이

바람의제2인생 20 1216

빠이에 대해서 처음 들었던 것이 약 14년전 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라오스 방비엥에서 만난 한 한국인 여행객이 태국 북부에 예술가들과 장기 여행객들이 모이는 지상낙원과 같은 곳이 있는데 한번 발을 들이면 헤어나올 수 없는 곳이라 했다.

 

여기 방비엥보다 더 좋은 곳이냐는 나의 물음에 빠이는 자신의 영혼과 같은 곳이라고 했다.

 

세상에 얼마나 좋은 곳이면 자신의 영혼과 같은 곳일까? 

솔직히 전혀 공감이 되지 않았지만 언제고 꼭 가보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빠이와는 이상하게 인연이 없는지 14년만인 올 2월에 처음으로 빠이를 가보게 되었다.

 

설렘과 기대를 가득 안고 도착한 빠이는 그 여행객이 말하고 내가 마음대로 덧 붙였던 그런 곳이 아니었다. 14년전의 방비엥이 지금의 방비엥과 다르듯이 세월과 함께 빠이도 변한 것이리라 생각했다.

 

나에게 빠이는 여느 여행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방콕의 뒷골목 보다 매력적이지 못한 곳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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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omments
필리핀 2019.03.07 18:32  
사람마다 여행지에 대한 자신만의 환상이 있는 거죠
20여년 전의 빠이는 제게 미니 카오산이었어요
방콕의 카오산과는 달리 산속에 있었을 뿐이죠
바람의제2인생 2019.03.08 19:45  
역시 필리핀님이시네요.
산속의 미니 카오산이었습니다.
깐짜나 부리에 카오산을 섞는다면? 아무튼 처음인데도 무척 익숙한 느낌이었습니다.
무말랑이 2019.03.08 17:36  
사진의 색감이 참 좋네요 ㅎㅎ
바람의제2인생 2019.03.08 19:46  
좋다니 감사합니다.
걷고달리기 2019.03.08 18:34  
와...50대에 대단하십니다. 전 40대인데 매번 상상만하는데
바람의제2인생 2019.03.08 19:47  
한번 떠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일단 시작하면 쉽습니다.
60, 70대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키오 2019.07.27 19:58  
저는 내년이면 70 이라 님이 말씀 하시는 '종종 볼 수 있는 부류'에 속합니다만 아직도 일년에 두세번은 여행을 떠납니다. 주로 혼자. 다른 사람 신경 쓸 일 없어 좋고 시간 조절 맘 내키는대로 해서 좋고요. 올 봄에는 이싼으로 해서 라오스에도 발자국을 찍고 왔는데 그놈의  에어아시아 세일 때문에 9월에 또 가게 생겼습니다. 이번엔 또 어디를 싸돌아 다닐까나.. ㅎㅎ 이 나이 혼여에서 딱 한가지 불편함이 있다면 현지에서 사귈 여행친구가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젊은 사람에게 말 거는 것도 민폐 끼치는 일 같아서..
부산앙마 2019.03.09 17:08  
사진 잘봤습니다.
저도 여행준비를 하고 있어서..
어디를 갈지 언제 갈지.. 마음만 앞서네요.
쥬우우 2019.03.13 00:31  
이번 여행이 오랜만에 길게 가는데 치앙마이 가는길에 빠이를 넣을지말지 너무 고민이에요....
정말 좋다는데 지금 저는 카오산은 처음와보는 친구 아니면 잘 안들리거든요..
치앙마이에서만 머물러야 하는지 여러모로 고민이네요
아보가드로 2019.07.06 10:22  
저는 60대인데 치앙마이-빠이 코스를 배낭여행으로 세번했어요. 치앙마이까지 왔으면 당연히 빠이에도 가능거지요.
金獅大帝 2019.03.15 12:17  
시간이 되신다면 빠이 거쳐 매홍손까지 가보세요. 약간은 상업화된 빠이보다 순박한 이미지의 매홍손이 저는 더 좋더군요.
아보가드로 2019.07.06 10:24  
그렇습니다. 매홍손이 덜 때가 탄 시골처녀모습이랄까요? 빠이에서 매홍손까지 스쿠터 몰고 1박 2일 했었는데 차암 좋았어요.
키오 2019.07.27 20:05  
맞아요. 저도 빠이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이 뭐랄까...분 바르고 이쁜 체 하는 여인 같은 느낌? 차라리 치앙라이, 매홍쏜 같은 곳이 차분하고 정감 있는 느낌이라서 더 좋더군요. 각자의 취향에 달려 있겠지만요.
한잔만 2019.07.21 18:17  
예전에 읽은 책에서
라오스도 많이 변했다...예전에 왔었을땐....이렇게 쓴 구절이 있었습니다
제가 읽은건 그 책이 나온지 5년 후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들른 라오스는 저에게 충분히 행복한 곳이었습니다.
과연 그 작가분께서 처음 방문했을때의 그곳은 어땟을지 궁금해지더군요....
빠이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되지만
지금의 빠이도 충분히 좋을 곳일거라는 기대가 크네요!
sketcher01 2019.07.22 11:49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참고해서 다음에 가보겠습니다.
sunny4life 2019.07.28 21:12  
로컬 감성과 함께 뭔가 굉장히 운치있네요! 화려한 호텔 휴양지 도시와는 다른 여유롭고 고즈넉한 느낌이 넘 좋아보여요
심잼 2019.08.09 19:32  
저도 노가다 알바로 번돈으로... 바로 배낭여행 뛰러갑니다
꼭 라오스도 들려야겠네요 ㅎㅎ
자몽몽자몽 2019.08.12 03:12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에요 ㅎㅎ 저도 책한권들고 떠나렵니다!!
연지곤디 2019.09.06 02:40  
여행기가 너무 분위기있고 멋져요.
태국여행 검색하다가 '빠이'간분에 영상보고
진짜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꼭 기회되면 가보고싶네요!
아보가드로 2019.12.02 19:04  
저는 60대 초중반, 빠이에는 배낭여행으로 세번갔었는데 내년 6월에 네번째 가려고 항공권 구해놓았어요. 세번째 갔을 때는 둘이서 스쿠터 몰고 매홍손까지 갔다가 하루 자고 복귀하기도 했지요. 내년 6월에는 혼자 가서 조용히 왔다갔다 하다가 오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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