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노가다꾼의 태국여행 - 수코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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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노가다꾼의 태국여행 - 수코타이

바람의제2인생 8 720

원래 계획은 이랬다.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태국 북부를 몇일 여행 후 육로로 미얀마를 가거나 라오스 타켁으로 가서 타켁루프를 돈다. 시간이 되면 둘 다 한다.

 

하지만 갑자기 치앙마이에서 귀차니즘이 찾아왔다.

노가다로 소진 된 체력과 나이에 비례하여 무겁게만 느껴지는 배낭에 자꾸 편한 것을 원했고, 결국 세상사는 것은 다 똑 같은데 그냥 요즘 유행하는 한달살기 처럼 한 곳에서 지내보며 은퇴 후의 삶도 느껴보자라는 것으로 바뀌었다.

뭐 여행이 원래 그런거 아닌가! 케쎄라 쎄라 (quesera sera) ~~

 

치앙마이로 바로 가기에는 뭔가 아쉬워서 중간에 수코타이에 들러보기로 했다.

이번 여행의 결정 중 가장 잘 한일이었다.

 

수코타이 유적들은 앙코르 유적과는 그 규모면에서 비교할 수 없겠지만 나름 하루나 이틀 시간을 내어 들러 볼 만하다고 생각되며, 유적지에서 느낄 수 있는 호젓함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추하고 싶다.

 

유적지 앞에서 사진만 찍고 휙 둘러본 후 '나여기 갔다왔어..' 식이 아니라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 한적하게 유적지와 여행객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4D로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나도 모르게 '여행오기를 잘했어'라고 되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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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냥냥 2019.03.07 12:46  
추억돋네요.
수코타이  가고싶어졌어요.
즐거운  여행하세요.^^
영원한강정 2019.03.07 13:53  
치앙마이와 묶어서  다녀오고 싶어지네
충식씨 2019.03.07 16:11  
어우 사진이 너무멋잇어서 저도가고싶네요
니타니 2019.04.02 08:49  
저는 군 마치고 2017년에 다녀왔는데 자전거를 빌려서 쭉 돌아봤죠. 그러다가 길을 잘 못 타서 조금 후미진(?) 동네로 흙길따고 들어갔는데 웬 뱀이 절 보고 놀라서 기어가는게 아니고 스프링처럼 뛰어 가는 걸 보고 저도 놀라 자전거에서 떨어질뻔한 기억이 있네요 ㅎㅎ. 이때의 트라우마는 지금도 생각하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전율이 느껴지게 해요 ㅋㅋㅋ. 그래도 저는 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동네가 수코타이더라고요. 굉장히 조용한 동네라 특유의 평온함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사진 보면서 수코타이에서의 추억을 되돌아봅니다.
블루마가린 2019.05.10 21:01  
저는 여태까지 수코타이가 호텔이름인줄알았어요~
사실은 유적지였군요 ㅎㅎ
루카스0 2019.06.10 21:25  
우아~~ 사진 너무 멋있어요~ 너무 잘찍으신다!! 수코타이 저도 들러보고 싶어졌어요!!
Shinga 2019.08.03 23:36  
여유가 느껴지는 한장 한장이네요!!!  케세라세라ㅎㅎㅎ
세상만사 09.19 12:05  
여유있게 돌아보면 제일 좋지요. 이런 곳에서는 절대로 '주마간산'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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