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꼽사리 태국 캄보디아 여행! (3- 여기 위생이 왜이래..ㅜㅜ)
앞에서 이 여행을 오게 된 경위를 말했지만..
항상 자유여행만 다녔던 나인지라.. 이번 패키지를 통해서 여러모로 자유여행과의 장단점을 짚어 보게 되는 나였다..
이번 여행도 쉬는 샘 치고 가는 거라서 그냥 부모님 께서는 그냥 따라만 다니면 된다 하셨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구 여행서적 3권을 읽고 한권은 가져온 나이다..
(이제부터 여행사와 나와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된다..)
아침에 5시에 이쁜 태국 여인네 목소리의 모닝콜은 받은 나는.. 다시 공손히 끊어주고 30분 더자다가 다시 모닝콜이 울리길레 겨우 일어나 어영부영 씻고 아침밥을 먹으러 내려왔다..ㅜ
그랜드 호텔의 식당은 2층에 있었는데.. 1층으로 내려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는 구조로 되어있었다..
여튼 비몽사몽한 상태로 에스컬레 이터를 타고 올라 가는데.. 태국 요리사들..
(요리사라고는 하지만 조수나 되보일까 다 20대 초반 정두루 보였다..) 3명 정도가 국 비슷한..(한국의 토란국 같은 것이였다.. 아직도 그 이름을 모르겠다..;;) 태국 요리가 들은 솥을 대며 옮기고 있었다..
저게 무얼까 호기심으로 지켜 보구 있는데..
이런... 그 태국 요리사중 한명이 실수로 자기 하얀 앞치마.. (그리 하얗지두 않았다..!)를 그 국속으로 퐁당 빠뜨려 버리는게 아니던가....
헉... 드러....
앞치마를 성급히 건진(?;;) 그 요리사와 그 광경을 목격한 나사이에 일순간 정적이 흐른다...;;;;
묘한 긴장감...
그들이 긴장한듯 싶어...한마디 한다...
"굿잡...;;"
내 한마디에 그 요리사들 웃으며 머라머라 한다...
좋댄다...;;;
벌써 8쌍의 부부님들께서는 식사를 마쳐가는 중이셨구..
나도 뷔페식사를 하려 하는데.. 이자식들... 그 토란국을 그냥 내 놓는다!!
헉...난 저거 안먹을 테야..
내가 접시를 들로 음식을 집을 동안 그 태국 요리사들 연신 윙크하며 엄지를 치켜 든다..하하핫;;;
머 어찌라구...ㅡㅡ;
먼가 자신들과 유대가 되었다구 생각 되었다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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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모님께 토란국 애기를 하자.. 부모님 자신들은 빵위로 기어가는 바퀴벌레를 보았다구 한다..헉...
방콕 그랜드 호텔.. 객실은 괜찮았는데..위생상태 엉망이다...
전날 기내식도 못 먹었던 나는 이날도.. 커피 한잖에..밥 몇술 파인애플 몇조각만 먹은채 버스에 올라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