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빠이 여행기와 죽 맛집
태국 한달 여행 중 빠이에서 4박을 했습니다.
전 수코타이에서 치앙마이로 치앙마이에서 빠이로 하루에 이동을 해서 저녁에 빠이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날이 토요일 저녁이여서 그랬는지 walking street에 인접한 게스트 하우스가 모두 풀로 차 있고 walking street는 관광객으로 꽉 차 있는 진귀한 관경을 경험했습니다. 그동안 거쳐왔던 칸자나부리, 아유타야, 수코타이에는 그정도로 관광객이 많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다른 지역에서 숙소를 찾은것처럼 생각해둔 몇곳을 가서 보고 고를려고 했는데..여긴 밤에 도착한데다가 사람 어마무시하게 많고 게스트하우스마다 방이 없어 맘이 조여오던 중 walking street 끝의 게스트하우스에 도미토리룸에 빈침대가 있어 하루 자고 다음 날 아침 다른 곳들 알아보고 그날 비는 방이 있는 게스트 하우스로 옮겨 3박을 했습니다.
(제가 간 시기가 시즌이여서 인지 주말이 끼어져 있어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walking street까지 걸어서 다닐 정도의 숙소를 여러군데 가보았는데 방이 거의 차 있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지역에 비해 숙소가 작고 깨끗하지도 않고 그에 비해 가격은 좀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첫째날은 숙소 찾고 저녁에 walking street에서 맛보고 쇼핑하며 하루를 보내고
둘째날은 일일투어를 했습니다.
저희는 스쿠터를 탈 줄 몰라 전날 일일투어를 신청했는데 종류가 여러가지인것처럼 느껴지고 walking street에 개인여행사가 엄청 많아 어디에서 신청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여러군데 가보고 그냥 아무데서나 신청했네요..^^
일일투어는 제가 보기에는 크게 Lod cave를 가는 것과 안가는 것 두가지가 있는 듯 싶어요.
제가 여행전 계획 세울때 유트브나 구글에서 Lod cave에 대한 평이 그리 좋진 않고 매력적이지도 않아 생각하고 있진 않았는데..일일투어 코스가 탁히 맘에 차지 않아 Lod cave 가는 코스로 선택했는데..결론적으로 말해서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투어날 아침에 제가 신청한 여행사에 갔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차가 안와 직원이 여기저기 전화하더니 Aya 여행사 있는 곳으로 저희를 데리고 가더니 거기서 기다렸다가 다른 분들과 함께 밴을 타고 투어를진행했네요..그래서 여행사별로 밴이 있는건지 아야에서 전체적으로 투어를 진행하는 건지는 미스테리입니다..)
저의 투어 코스는 white buda, view point, Lod cave, 점심, saingam hotspring, pai canyon에서 야경이였습니다.
White buda
view point에서 본 풍경
Lod cave 안에 들어갈때 현지 가이드분이 석유등을 켜고 한가이드분이 3명을 인솔해서 설명을 해주시며 진행해주시는데 영어가 그리 능숙하시지는 않고 단어로만 설명을 해주시니 잘 듣고 다시 물으며 너무 착한 가이드분이기에 즐겁게 투어를 했습니다. 그리고 투어 그룹이 여럿이라 동굴안이 구역별로 등이 밝혀져 보여 그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상당히 좁은 계단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리고 박쥐가 사는 구간도 있는데 동굴안에 상당히 높아 박쥐를 상세히 볼수는 없었고 박쥐가 많이 사는 곳이여서인지 배설물이 여기저기 있고 냄새가 나긴 하는데..너무 심하진않아서 전 괜찮았습니다.
뱀부보트를 타고 동굴안을 지나가는데..넘 이국적이고 환상적이였습니다.
물속에 있는 팔뚝만한 아니 그보다 더 큰 물고기도 있습니다. 보트를 따라 옆으로 함께 헤엄치며 오는데..넘 신기했네요.
영화속에 들어와 있는 줄 착각이 일어날 정도로 넘 멋있었습니다.
빠이 캐년
빠이 캐년에서 본 일몰
마지막으로 빠이에서 제가 아침마다 먹은 죽집입니다.
제가 가본 죽집은 두곳입니다.
비교 들어갑니다~
walking street에 있는 죽집입니다. 아야서비스에서 가까웠던것 같습니다.
죽과 국수를 아침마다 파는 것 같은데..저흰 죽과 빠떵꼬만 먹었습니다.
이죽이 너무 너무 맛있습니다. 표고버섯의 간이 환상이고 계란의 익힘 정도가 정말 대박입니다. 간간히 고기도 씹히며 생강도 넣어 드시면 정말 아침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연이틀 아침마다 계속 가서 먹었습니다.
첫날 아침 숙소를 알아보러 가는데 근처에 한국말로 닭죽이라고 쓰여 있는 장사도 아주 잘 되어 보이는 죽집이 있고 옆에 빠떵코를 튀겨 파는 가게도 있는데 그집도 만드는 족족 불티나게 팔려 기다는 줄까지 있어 맛집인가 싶어 숙소를 좀 알아보고 돌아와 보니 죽이 다 팔리고 없더라구요. 제가 넘 아쉬워하니까 주인분이 다른 죽집이 또 있다고 알려주셔서 옆집에서 빠떵코를 사서 위의 첫번째 죽집으로 갔었습니다.^^
둘째날 이집 죽맛도 보고 싶어 닭죽 하나와 표고버섯이 들어간 죽을 먹었는데..달걀도 넘 익혀져있고 간도 그렇고 이집보단 위의 집이 훨~씬 제입맛에 좋았습니다.
빠이를 여행하시는 분들~하루 아침 한끼정도 죽 한번 드셔보세요. 기분이 좋아지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