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반나절 음식 투어
사실은 반나절 버스 투어를 하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는 이유로(어쩌면 커뮤니케이션 실수로)
음식 튜어를 하게 됨!
첫번째 음식점에 들어갔을때 이거 뭐지란 생각이 들었지만
두번째 음식점에 들어갔을땐 버스 튜어가 아니고
티비에서 본듯한 느낌의 음식튜어란걸 직감했음!
솔직히 말하면 영어의 한계와 첫 만남의 어색함때문에
이런류의 튜어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음.
건데 막상 해보니 이 음식 튜어가 의외로 재밌었음.
가이드를 따라서 외국인은 절대 못찾을듯한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서
음식점은 절대 아닐듯한 문으로 들어가면 희얀하게 많은 사람들이
좁은 식탁에 옹기 종기 모여앉아서 음식을 먹고 있음.
외국인은 절대 못찾을 거 같은 현지인 맛집느낌.
자리에 앉으면 가이드가 사람수만큼 음식을 내오고
음식과 관련된 이런 저런 설명을 맛깔스럽고 재밌게 해주는거 같음.(영어라 느낌으로 이해)
설명이 끝나면 다 같이 음식을 먹으면서 여행이야기, 음식이야기,어제밤 맥주 거리이야기.....
이 과정들이 즐겁고 재미있었음.
그날 6곳의 음식점을 방문해서 6개의 음식을 배부르게 먹음.
(반나절동안 6개의 음식을 먹기 때문에 조금씩만 먹어도 엄청 배 부름)
안타깝게도 혼돈의 상태였던 첫번째와 두번째 음식 사진은 못찍음.
그중 하나는 분짜였고 다른 하나는 맛있었지만 뭔지 모르겠음.
의도 하지 않았지만 반나절동안 재밌는 여행을 하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