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m Reap 씨엠립 5일 여행 (제가 했던 투어 정보들도 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11월 중순에 4박 5일 씨엠립에 혼자 갔다왔습니다.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 위해서 제가 했던 투어 먼저 정리하면
1일차: 공항 픽업서비스(설촌)
2일차: 빅투어(설촌)
3일차: 스몰투어(한국어가이드 빤냐), 호스텔 선셋 자전거 투어(논밭, 연꽃)
4일차: 톤레샵 호수, 쪽배(설촌)
<씨엠립 도착한 첫 날>
공항에서 비자 받을 때 걱정했던 '1달러' 요청은 없었고 깔끔하게 비자 발급받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설촌에서 5달러에 미리 예약한 툭툭이 기사님과 동행해서 숙소로 갔습니다.
설촌(카카오톡 ID: camsnow)에서 공항-숙소 픽업, 빅투어, 톤레샵 호수 투어, 유심까지 해결해서 설촌 사장님이 사전에 숙소 가는 길에 잠깐 들려서 돈 지불 한 다음에 숙소 가시면 어떠냐 제안해주셔서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숙소 가는 길에 설촌 들러서 툭툭 비용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고 한번에 많은 것을 해결했네요! 유심도 직접 갈아끼워주셔서 좋았어요.
<2일차>
빅투어를 했던 날이었습니다. 설촌에서 진행하는 빅투어는 15달러였고, 숙소 앞까지 픽업해주는 투어였습니다.
코스는 Banteay Srei, Neak Pean, Preah Khan, Tasom, East Mebon, Pre Rup 이렇게 되어있어요.
개인 투어로 따로 가려면 추가적으로 비용이 발생하는 것 같은 Banteay Srei까지 있어 좋았네요!
가이드분도 친절하시고 영어를 쓰시는데 바디랭귀지도 많이 섞어주셔서 영어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거의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투어 참여자들은 외국인 수가 압도적이었네요.
투어가 끝나고 호스텔에 있는 수영장에서 신라면 먹으면서 수영하고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혼자 여행을 했는데, 아직 학생이라 호스텔을 이용했습니다. 시엠립 호스텔 저렴하고 좋은 곳 많은듯해요. 제가 묵은 호스텔은 수영장도 있고 투어 프로그램도 다양해서 진짜 재밌게 여행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조금만 부킹닷컴 같은 곳 서치하시면 저렴하고 호텔만큼 좋은 호스텔들 많이 찾으실 수 있을 듯 해요. 씨엠립 호스텔 숙박 진짜 추천드려요!)
<3일차>
드디어 앙코르와트를 보러 갔다왔습니다.
앙코르와트, 앙코르톰과 같이 메인 사원들이 해당되는 스몰투어는 가이드가 있어야 좋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한국어 가이드를 사전에 인터넷에서 찾아봐서 카톡으로 연락한 후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빤냐(카카오톡 ID : chhunpanha) 라는 가이드와 카톡으로 컨택해서 투어를 했는데 결과는 후회없이 잘 듣고, 보고, 쾌적하게 보고 배우고 왔네요! 숙소에 아마 8시? 즈음에 픽업하러 오시고 차량 비용(렉서스) 35달러, 가이드비 하루 50달러 해서 85달러 내고 다녀왔어요! 외람된 말씀이지만 정말 예의가 바르시고 배려심도 좋으시고 좋았어요. 제가 궁금증이 많은 편이라 캄보디아에 대해서 이것 저것 물어봐도 모르는 것 없이 잘 알려주시고요. 투어도 중국인 관광객이나 다른 대인원 관광객이 없는 시간으로 잘 안내해주셔서 앙코르와트를 낮시간에 유유자적 다녀왔어요! 무엇보다 혼자 여행와서 사진을 많이 못찍었는데 사진을 엄청나게 많이 찍어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물도 계속해서 시원한 걸로 무한으로 주시고요.. 밖에 나갔다 오면 미지근해진다고 나갈 때마다 물 새걸로 주시고..ㅠㅠ 다른 유명한 가이드분도 많지만 홍보가 잘 안 돼서 실력이 출중해도 별로 유명하지 않은 가이드가 좀 있는 것 같아요ㅠㅠ 혹시 투어 하신다면 빤냐 완쥰 굿!
그렇게 스몰투어를 끝내고 숙소에서 쉬는데 숙소 직원이 제게 와서 자전거 선셋 투어를 제안해서 선셋 시간에 맞춰 자전거 투어도 했습니다. 덕분에 논길도 보고 연꽃밭도 보고 연꽃 씨앗도 먹어보고 씨엠립의 무서운 교통도 체험했네요ㅋㅋㅋ 자전거를 잘 타는 편이 아니여서 시내에선 정말 불안불안 했습니다ㅠㅠ 자전거 어느정도 잘 타는 사람들이 자전거 투어 해야할 것 같아요ㅠㅠ!
그리고 제가 여행간 날이 1년에 한 번 있는 '물축제' 기간이라 야시장?도 구경하고 강 따라 예쁘게 조명 해놓은 것도 구경하고 그랬네요!
<4일차>
설촌에서 예약했던 톤레샵호수 투어(18달러+쪽배타려면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현지에서 5달러? 정도의 추가비용 발생)를 다녀왔습니다.
숙소에서 투어를 기다리는데 숙소가 사람 많은 호스텔이라 그랬는지 1층에서 투어 직원이 저를 못찾았었나봐요ㅠㅠ 그래서 1시간 기다리다 안 와서 설촌에 연락했더니 다행히 설촌 사장님이 바로 숙소 직원한테 말해서 투어사에 연락해달라고 하라 알려주셨고 설촌 사장님도 투어측이랑 연락 바로 하셔서 투어측에서 보낸 오토바이ㅋㅋㅋㅋ 타고 투어버스 있는 곳까지 달려가 무사히 투어버스를 탔습니다ㅋㅋㅋㅋ 설촌에서 예약하니까 한국어로 바로바로 연락할 수 있어 문제가 잘 처리됐던 것 같네요,,ㅠ
톤레샵 호수에서 본 일몰 진짜 좋았고 쪽배도 좋았어요. 쪽배를 타면 다른 쪽배에서 파는 음료수를 꼭 사야하는,, 그런 문화가 조금 있는 것 같아요.. 음 그래도 쪽배 좋았고 나무 위에 있는 아기원숭이도 볼 수 있었어요!
투어가 끝나고 투어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혼자라서 무서워서 잘 못갔던 밤의 펍스트릿에 다녀왔네요. 물축제기간이라 정말 컬쳐쇼크! 현지인들 다들 너무 잘 놀아서 깜짝 놀랐어요. 상상 이상.... 혹시 내년에 캄보디아 여행 가실 계획 있으시면 제일 큰 축제인 물축제 기간 한번 확인해보세용!
<마지막 날>
마지막 날은 여유롭게 물축제를 즐겼어요. 카약 경기, 그리고 2명이 타는 보트 경기 등 다양한 경기가 강에서 진행되는데 진짜 재밌었어요. 그런 배경기를 서울에 살면 보기 힘든데, 현지인들이 열광하는 엄청난 경기들을 보니까 어릴 때 운동회 응원하는 것처럼 정말 재밌게 즐겼네요.
<캄보디아 여행 후기>
당일치기가 아닌 숙박을 하는 여행을 혼자 한 건 이번 여행이 처음이었어요. 혼자 동남아 가는 건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기도 하고 그래서 많이 사리면서 여행했는데 다행히 씨엠립은 생각보다 안전한 동네인 것 같았어요.(물론 여행자로서 기본적으로 소매치기, 안전 걱정은 해야겠지만!) 그리고 운이 좋아서 캄보디아 현지인들이랑도 이야기 많이 하고, 처음으로 외국인 친구들도 사귀어 보면서 씨엠립은 제 인생여행지로 남았습니다.
앞으로 씨엠립에 다녀오실 분들, 다녀오셨던 분들 모두 즐거운 여행이 되길,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