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소도시여행 - 핏싸눌록 Phitsanulok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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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소도시여행 - 핏싸눌록 Phitsanulok 2

망고찰밥 0 444

 

2018소도시여행 - 핏싸눌록 Phitsanulok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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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2. 25 일요일 - 핏싸눌록 역근처

 

어제밤 에어컨을 안켜고 덥게 잤더니 몸이 좀 끈끈하네요. 더운데 왜 그러고 잤냐하면 더우면 관절은 좀 편안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쑤코타이에 가는건 좀 무리인것 같군요. 

올해 여행을 처음 시작할 때는 쑤코타이정도 까지는 가보고 싶었지만 이젠 포기하고 핏싸눌록에서 좀 편안하게 며칠 쉬다가 방콕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버스터미널 앞에 있을 필요가 없으니 핏싸눌록 기차역 근처로 이동하려고 합니다.

 

느지막히 10:30 넘어서 숙소에서 짐을 들고 나왔습니다.

버스터미널에서 뚝뚝같은걸 타고 갈 수도 있겠지만, 어제 도로에 다니는 차를 살펴본 바로는 노선운행하는 차들이 보였습니다. 번호를 붙이고 다니는 썽태우들이요. 노선차량이 그렇게 많이 보이니까 아마도 당연히 버스터미널2에서 이곳 버스터미널1을 경유하여 기차역으로 가는 노선 정도는 있을거라고 생각되어서 한번 잡아보려고 합니다.

 

숙소앞에서 버스터미널 사이에 이런 장소가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건 차를 타는 곳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일단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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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위치: https://goo.gl/maps/4wGJXyub4SJMGdiY8


여기 앉아서 터미널입구쪽을 쳐다보면 저렇게 버스터미널에서 나오는 버스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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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저 보라색 썽태우! 앞면에 번호가 붙어있습니다. 1번이네요. 이 방향으로 간다면 기차역 근처 어딘가에 가겠지요. 일단 기차역 근처까지만 가면 거기서 다른걸 타면 되지 않을까요. 거리가 그리 멀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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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흔들에 세웠습니다. "트레인스테이션!"이라고 하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표를 줍니다. 15밧입니다. 오호~ 여기서는 노선썽태우가 선불요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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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주는 썽태우는 처음봅니다. 다른데서는 내릴때 해당 요금을 내던데요. 여기서는 아마도 이게 회사택시인 모양입니다.

 

이 1번 썽태우가 곧장 역으로 가는것은 아니고 강변까지 갔다가 강을 건너지는 않고 좌회전하여 강변을 따라가다가 다시 좌회전하여 아마린나컨호텔(Amarin Nakhon Hotel) 바로 앞을 지납니다. 그리고 역앞에 정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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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기서 내렸습니다. 노선썽태우 타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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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걸어서 오늘 제가 가려는 숙소는 Samai Niyom Hotel 싸마이니욤호텔입니다. 바로맞은편에 Asia Hotel 아시아호텔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내렸던 그 1번썽태우가 바로 그 앞에가서 정차했다가 가네요. -_-;;

썽태우 기사한테 알아듣기 어려운 "트레인 스테이션"이라고 말할게 아니라 그냥 '아시아호텔'이라고 말하면 그앞에 세워줬을텐데..... 잔머리를 너무 굴린탓입니다.

 

오늘 숙박할 Samai Niyom Hotel 싸마이니욤호텔입니다. 정보에 의하면 꽤 낡은 호텔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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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많이 낡았지만 처음 지었을 때는 나름대로 호화스러운곳이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로비에 들어선 순간부터 뭔가 낡은 냄새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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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 들어서보면 전체적으로 매우 낡은티가 납니다. 얼마나 오래 되었을까....

350밧짜리 방입니다. 에어컨, 냉장고, 온수는 안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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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는 2개 있지만 온수는 안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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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에어컨 온도조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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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식 에어컨. 의외로 조용히 잘 동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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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가 매우 지저분해보입니다. 때가 꼬질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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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수건을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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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밖으로 내다보면 바로 맞은편에 아시아호텔이 있습니다. 아마 저기도 여기랑 수준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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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4년전쯤 핏싸눌록에서 하루 자고간적이 있는데요, 그때는 론니플래닛에 소개된 Lithai Hotel 리타이호텔에 숙박했었습니다. 오늘 이 숙소보다는 나았습니다만 편의점이 조금 먼 불편이 있었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먹거리를 찾아 시장으로 가봅니다.

세븐일레븐에서 코코넛 요거트도 하나 사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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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한쪽에 테스코로터스 편의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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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꽈리를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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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거 예전에는 로얄프로젝트인가 뭐가라고 쓰여있던 (유기농?)가게 같은데서 본것 같은데... 그때는 판매 가격이 너무 비싸서 먹어볼 생각을 안했는데요. 여기서는 20밧정도씩 판다니까 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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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는 주머니속에 방울토마토 만한 열매가 들어있습니다. 주머니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혹시 농약을 사용한다고 해도 열매에 직접 묻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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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꽈리가 있는데 사실 그냥 방울토마토하고 거의 같은 맛이 납니다.

한입 먹어보니 이것은 한국에서 먹었던 꽈리하고는 맛이 좀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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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육이 꽉차있고, 씨앗은 훨씬 작고, 토마토 냄새보다는 과일향기에 더 가깝네요.

그리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흥미롭네요. 만족입니다.

 

동남아에서 흔한 대추같은 것입니다. 한국대추와 풋사과 중간맛이 납니다. 조금 샀는데 씨앗빼고나니 과육먹을게 없네요. 너무 작은걸 잘못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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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건물 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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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찰밥 가게. 찰밥이 칼라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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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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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안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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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건물이 2동인데 역에서 가까운 쪽이 좀 더 활발하네요.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시장에서 사온 양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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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쉬다가 오후 3시반, 다시 야시장터로 와봤습니다. 테스코로터스 앞입니다. 아직은 시간이 너무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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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텔옆 세븐일레븐 앞이 노선버스 정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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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버스 대부분 차량이 썽태우인데 이런 진짜 버스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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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를 못읽어서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겠네요.

 

테스코로터스 편의점에 들어가 식재료 몇가지 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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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파니~ 당근~ 당근~ 카~ 술을 좋아하시는 어른분들께 인기가 짱 많은 당근을요, 이만큼 넣고.... 근데 야채가 유기농이 아닌데 괜찮으세요? by Sana (이게 대체 뭔 소리인지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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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도 까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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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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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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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고 있는 중에 계란을 부으면서 숟가락으로 돌려서 바닥에 조금이라도 덜 붙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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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음식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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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저어준 덕분에 많이 붙지는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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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으로 긁으면 잘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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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잘먹었다~

최근에 먹은 채소들이 너무 적은것 같아서 이런거라도 먹어보고 있습니다. 핏싸눌록에서 이제 어디 방문할 일정도 없고 다음 행선지 정보를 더 찾아볼것도 없으니 시간이 남아돕니다.

 

후식은 촘푸. 이 촘푸는 달달하고 먹을만 합니다. 역시 과일도 좋은 것은 주로 큰도시에서 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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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설겆이 하는데 세면대 물이 따뜻하게 나오네요. 온수기는 아닌것 같고 그냥 물탱크 같은데서 햇빛에 물이 데워진것 같습니다.

 

저녁에는 또 야시장에 가서 이것저것 사먹으러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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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지역을 놔두고 어제는 왜 버스터미널 옆에서 숙박했던걸까....

 

저녁에 샤워하는데 수도꼭지 둘다 열어보니 미지근한 물이 나옵니다. 낮에 물탱크가 햇빛에 데워졌다가 조금씩 식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행히 지금 날씨가 더운데다가 물이 아주 차갑지는 않아서 별 문제는 없네요. 1월중순-2월중순 사이에는 좀 문제일것 같습니다.

 

오늘 요약:

핏싸눌록 버스터미널2 - 버스터미널1- 기차역주변 운행하는 노선버스(썽태우)있습니다.

1번버스(썽태우)는 버스터미널1에서 강변을 지나 아마린나컨호텔-기차역-아시아호텔 앞으로 지나갑니다. 운전기사한테 해당호텔이름을 말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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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Phitsanulok Bus Terminal 1 위치: https://goo.gl/maps/MjP9MAzGETDVXeng6
Phitsanulok Bus Terminal 2 위치: https://goo.gl/maps/Swq5gCQQiwaqbozt9
Phitsanulok 기차역 위치: https://goo.gl/maps/p916ZnLQZrfsdAj7A

버스터미널1 에서 시내가는 노선 썽태우 타는곳: https://goo.gl/maps/4wGJXyub4SJMGdiY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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