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소도시여행 - 춤패 Chum Phae 재방문1 호수가의 작은도시
2018소도시여행 - 춤패 Chum Phae 재방문1 호수가 작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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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2. 14 수요일 - 넝부아람푸에서 춤패로 이동
오늘은 춤패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한달 쯤 전에 이미 춤패에 갔었기 때문에 그냥 통과하고 펫차분까지 가고 싶지만 허리도 점점 아프고 하니 그냥 가까운 거리를 조금씩만 이동하기로 합니다. 일단 춤패까지 가서 하루 자면서 또 생각해보죠 뭐.
아침 10시반쯤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시장앞으로 왔습니다. 어디론가 가는 썽태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화만 가능하다면 버스터미널까지 가는 썽태우도 혹시 있을지 모르는데 대화가 안통하니 그냥 뚝뚝을 타고 가기로 합니다.
시장앞에 대기하고 있는 뚝뚝이 있습니다. "버커써! 타오라이캅? (버스정류장! 얼마에요?)"하니까 50밧이랍니다.
제가 말하는 "버커써" 발음이 잘 안통해서 여러번 말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꽤 잘 통하던데 이동네에서는 잘 안통하네요.
넝부아람푸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우던타니에서 러이가는 버스도 이곳을 경유합니다.
승강장에 큰 버스표를 파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며칠전 이 도시에 올때도 여기 내렸습니다.
아래 시간표는 우던타니-넝카이 방향.
다른 회사 버스
아래 시간표는 춤패-차이야품 방향.
이 매표소에서 "춤패"라고 하니까 다른쪽에 있는 미니밴을 가리키며 그걸 타랍니다. 아마 버스보다 미니밴 출발시간이 더 빠르니까 먼저 출발하는 차를 타라는겠지요. 이 정류장에서는 출발시간이 더 빠른 차가 먼저 손님을 태우는 그런 관행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저는 미니밴 타기 싫기때문에 그냥 벤치에 앉아서 미니밴이 떠나기를 기다립니다.
얼마뒤 그 미니밴이 떠나고 나서 다시 매표소에서 "춤패"라고 하면서 시간표에서 11:10을 가리키니까 11:30이라고 하면서 표를 주었습니다. 춤패까지 80밧입니다.
그냥 저 시간표는 무시하면 되겠습니다. 대강 1시간정도 간격으로 있는것 같으니 이런데서는 그냥 느긋하게 기다리면 됩니다.
승객도 별로 없는 이곳에서 벤치에 앉아 바람을 느껴봅니다. 오늘은 덥지도 않고 이런데 앉아서 바람을 쐬고 있는것도 여유를 느낄수있어서 좋습니다.
버스가 좀 일찍 도착해서 11:20 출발했습니다.
13:00 춤패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약 1시간40분 소요되었습니다.
춤패 터미널에서 차이야품 방향 버스 시간표.
춤패 터미널에서 넝부아람푸-우던타니-넝카이 방향 버스 시간표.
이 춤패라는 도시는 교통의 요충지인 컨깬과 핏싸눌록의 사이에 있어 수많은 버스들이 경유하는 곳입니다. 위의 사진에 나온 시간표 말고도 많은 시간표가 붙어있습니다. 그 많는 시간표를 다 소개하는 것은 별로 무의미해보입니다.
버스시간표 같은거 몰라도 아무때나 오면 웬만한 곳으로 가는 버스는 쉽게 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적당한 버스가 없다면 일단 핏싸눌록이나 컨깬으로 이동하면 그 다음은 다른 버스나 열차, 비행기등 많은 연결 교통편이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 한쪽에 있는 편의점에 들러 일단 밥과 간식을 사서 벤치에 앉아서 먹습니다. 숙소 들어가면 다시 밥먹으러 나와야 되니까 미리 먹는겁니다.
지난 달에 이 도시에 왔을 때는 Chonnatee(쫀나띠?)라는 숙소에서 묵었는데 오늘은 좀 더 버스터미널과 야시장에서 가까운 숙소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세븐일레븐에서 조금 걸으면 호수공원이 나옵니다.
구글지도에서 봤던 숙소입니다. 이 호수가에 있습니다.
흰색 글씨로 WATER SIDE LODGE라고 적혀있네요. (나중에 이름을 물어보니 RIMNAM 림남이라고 합니다.)
춤패 WATER SIDE LODGE 위치: https://goo.gl/maps/EbTytxPFs3AMKJcF9
뭔지 모르겠지만 380밧과 400밧이 있습니다. 저는 380밧을 냈습니다. 키 보증금 100밧입니다.
이 숙소 바로 앞에 호수공원이 보입니다.
단층 건물입니다.
뭐 지저분하지는 않습니다.
에어컨방입니다. 작은 원형테이블도 있습니다.
깨끗한 빨래건조대. 사실 이런 1층방안에서는 빨래가 잘 마르지 않습니다.
핫샤워.
가격대비 무난합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밖으로 나와보니 숙소 바로 근처에 식당이 있습니다. 세븐일레븐 냉장밥 말고 여기서 먹어볼걸 그랬네요.
그냥 시장을 한번 둘러보고 과일 조금 샀습니다.
해질 무렵이 되어서 숙소에서 나오니 호수가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호수 공원과 도로사이에 설치된 이 낮은 벽을 좀 넘어가보려고 하는데 허리가 너무 불편하니까 이걸 넘는것도 힘드네요. 높이가 제 허벅지 정도 높이인데 이걸 쉽게 못넘다니.... -_-;;
열대지방에서 물이 고인 호수는 수질이 참 안좋지요. 태국에서는 물속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저런 시설이 흔합니다.
호수에서 물고기 밥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녁무렵 호수가의 흔한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호수옆을 지나 새벽시장옆 야시장에 왔습니다.
위치: https://goo.gl/maps/tXSJn8B9stTqGUEm6
처음보는 튀김과자도 사먹어봅니다.
야시장에서 바나나 팔고있는 곳. 이 바나나는 태국에서 가장 흔하게 팔고 있는 그 값싼 바나나입니다.
바나나 24손정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 바나나들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쌍쌍바....
저런 쌍쌍바나나를 4손이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말 흔하지요?
여기서 노랗게 익은것 한손을 샀습니다.
이 야시장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숙소에 돌아와 가만 생각해보니 지금 한국에서는 설연휴군요.
지금 허리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올해 태국 국립공원들을 가보려는 계획은 거의 포기해야 될것 같습니다.
오늘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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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