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소도시여행 - 넝카이 Nong Khai 1
2018소도시여행 - 넝카이 Nong Khai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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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카이에는 작년에도 왔었습니다. 작년 여행기 참고)
2018. 02. 05 월요일 - 우던타니에서 넝카이로 이동
여기는 우던타니의 HUG UDON HOSTEL입니다.
자고나니 감기가 조금 나은것 같습니다. 오늘 넝카이로 가야겠습니다.
짐을 챙겨 문을 열고 나오니 앞방도 열려있습니다. 손님이 나간 모양인데요. 방을 한번 들여다 보았습니다.
작은 환기창 하나만 있는 방. 아마 이 방이 250밧 아닐까 싶네요.
버스터미널 바로옆 시커먼 개천이 있습니다. 이 개천에 뭔가 기계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물에 떠있는 것들을 건져올리는 기계입니다. 예전에 다른 도시 호수에 있는 부레옥잠 같은 것을 건려올리는 걸 봤었는데, 이 작은 개천에서 뭘 건지는걸까요. 혹시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건져올리는걸까요? 몇년전 방콕주변에 홍수났을 때 쓰레기들이 배수구를 막아 빨리 배수되지 않는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거든요.
이 우던타니 버스터미널1에는 본 건물 말고도 주변 골목에 여러 운송회사들이 제각각 운영하고 있어 좀 혼잡한 편입니다. 그리고 우던타니의 교통량을 이곳 터미널1에서 다 해결하니 터미널2는 러이가는 버스나 운행하고 썰렁하지요.
다른 도시들을 보면 교통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터미널2를 만들고나면 장거리 버스들은 그쪽으로 다 이전하고 기존의 터미널1은 근거리 차량들이 주로 운행되며, 터미널1 - 2 사이에는 저렴한 노선 썽태우로 이동하는게 보통입니다. 그런데 이 우던타니는 왜그런지 터미널1만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터미널 1-2 사이 노선 썽태우도 없는것 같고요.
우던타니 버스터미널1 건물 남쪽입니다.
이곳에 미니밴 회사가 있습니다. 작년에 여기서 탔는데 짐값을 따로 내라고 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도 여기서 탈 생각입니다. (센트럴플라자 앞에도 넝카이 가는 미니밴이 있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큰버스를 타고 싶은데요, 이곳에서 넝카이까지 가는 큰 버스가 있긴 있는데 다른 먼 도시에서 오는 차들이라 운행편수가 많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여러번 다녀본 결과, 라오스와 교역하는 중심도시는 넝카이보다는 우던타이인것 같습니다. 도시규모도 우던타니가 더 큽니다.)
이곳에서 표를 삽니다. 50밧.
우던타니 버스터미널1 안에서 넝카이 가는 미니밴(롯뚜) 타는 곳 위치:
https://goo.gl/maps/gS5uiV8zhfPMaSaa9
시간표를 물으니 없다고 합니다. 수시 운행이라 시간표는 별 의미 없는것 같습니다.
우던타니-넝카이 운행하는 미니밴입니다. 라오스 가는 국경에도 잠깐 들렀다가 넝카이 시내로 갑니다. 차 뒤쪽 좌석 하나를 떼버리고 짐 싣는 공간으로 쓰고 있어 짐값은 따로 받지 않습니다.
10:20 만차되어 우던타니 출발.
넝카이 집입한 뒤 넝카이 역앞으로 갔다가 (역에서 기다리는 손님 있으면 태우려고 한듯. 좌석도 없지만...)
11:20 넝카이 국경앞에서 유턴해서 세븐일레븐 앞 정류장에 세웠습니다.
여기서 대부분 승객들이 내리고 짐도 내리고 한바탕 시끌벅적한 뒤 저를 포함 외국인2명만 차안에 남았습니다. 승객들 대부분이 라오스로 넘어가는 사람들이라는거지요.
이런 상황에서 만약 이 차에 싣는 짐값을 따로 내라고 한다면 국제버스보다 요금이 더 비싸져버리기 때문에 아무도 안타겠죠. 그때문에 짐값을 못받는것 같습니다.
만약 우던타니에서 국제버스 타지 않고 개별로 라오스 넘어가려는 사람은 여기서 내려서 개별로 넘어가면 됩니다. 반대로 만약 라오스에서 개별로 넘어와서 넝카이 버스터미널에 가려는 사람이 있다면 여기서 이차를 타고가도 되겠네요. 뚝뚝보다는 싸겠지요.
넝카이 국경에서 시내 나가는 미니밴 타는곳 (세븐일레븐 앞):
https://goo.gl/maps/fB7czbf4idjEkiQ18
11:35 넝카이 버스터미널 도착. 작년보다 좀 더 오래걸렸습니다. 우던타니 외곽 도로공사때문에 늦은것 같습니다.
뚝뚝 요금표가 있습니다. 넝카이 버스터미널에서 시내 각지역으로 40-60밧 정도입니다.
며칠뒤 라오스 들어갈 계획이라 국제버스 시간표를 확인해둡니다.
방콕행, 방콕 쑤완나폼 공항. 저녁에 3편이 있군요. 야간버스입니다.
어차피 쑤완나폼 공항에 갈거면 비행기 안타고 왜 버스타고 가는지.... 뭐, 그런 수요가 있는 모양이지요.
라오스 위앙짠에서 방콕가는 버스가 저녁6시에 여기 들렀다 가네요. 900밧이네요.
넝카이에서 라오스 수도인 위앙짠까지 55밧입니다. 왕위앙까지 가는건 오전9시40분에 한번있고 270밧입니다.
터미널 나가는 길에 나컨차이에어 버스회사가 있습니다.
방콕행 VIP 32석. 494밧.
방콕행 퍼스트클래스 30석. 658밧.
아래 시간표가 방콕행인것 같습니다.
터미널에서 숙소 가던 도중 길가의 식당에서 국수 한그릇 사먹고 갑니다.
작년에 묵었던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싸왓디 게스트하우스 입니다.
이집 주인은 작년에도 그랬는데 입을 꽉 다물고 한마디도 안합니다. 손님이 와도 손짓으로 안내할 뿐 절대 말은 안하더라고요. 필요한 것은 다 써붙여놓고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말을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에어컨+핫샤워 500밧. 혼자서 더블베드 선풍기방 쓰면 250밧입니다.
자전거 40밧. 모터싸이클 250밧.
서양인들이 선호할것 같은 목조구조입니다. Trip Advisor에도 나와 있다고 합니다.
작년에 저 1층 에어컨방에 묵었습니다.
오늘 제 방은 2층 허름한 방입니다.
매트리스가 스폰지 비슷하게 푹푹 꺼져서 불편합니다.
실링팬.
방에서 복도쪽으로 방충망 설치된 창이 그냥 뚫려있어 새벽에 추울것으로 예상됩니다.
2층 공동화장실. 3칸이 있고 찬물샤워입니다.
물이 안나와서 아래 가서 이야기 하니 펌프 스위치 같은걸 올려줍니다.
강변 큰 불상이 있는 곳으로 나왔습니다.
덥지 않으니 강 구경도 괜찮네요.
다시 숙소로 들어가 쉬다가 손을 씻으려고 하니 또 물이 안나옵니다. -_-; 왜이래 이거?
다시 주인한테 이야기 하니 또 스위치를 켜줍니다. 왜 그러지?
오후 4시가 되어 밖으로 나왔습니다. 숙소 바로 앞 사원건물 같은게 있고 뚝뚝이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골목에 숙소가 몇개 있어서 언제 손님이 나올지 모르니까요.
작년에 가본적 없는 아사완 쇼핑몰에 가보려고 합니다. 뚝뚝 60밧이랍니다.
가보니 하나의 큰 빌딩안에 있는게 아니라 2층정도 낮은 건물이 여러개 상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우던타니 가는 큰 도로를 사이에 두고 Asawan1 과Asawan2가 있습니다. 중심은 Asawan1이고 2는 좀 손님이 적습니다.
이곳에 딱히 쇼핑을 하려고 온 것은 아니고 돈을 인출해야 하는김에 뭔가 좀 조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큰 쇼핑몰에는 은행지점들이 있으니까요.
까시꼰 은행과 끄룽타이 은행에서 각각 같은 금액을 인출해봤습니다. exk카드로 까시꼰 은행에서 수수료 없이 인출하는것보다, 일반카드로 끄룽타이은행에서 그냥 수수료 물고 인출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어 확인하려고 합니다. 끄룽타이 은행의 환율이 다른 은행과 다르다는 걸 작년에 알았거둔요. 통장에서 실제로 얼마가 빠져나갔는지 지금 확인 못하지만 귀국해서 확인해볼 생각입니다.
우던타니 가는 큰 도로쪽으로 나왔습니다. 넓은 도로 가운데 넓은 중앙분리대가 있어 건너기도 불편합니다.
여기서 서쪽은 Asawan1이 있고 테스코 로터스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엄청 넓습니다.
여기서 동쪽은 Asawan2가 있고 Big C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아사완2의 푸드코트입니다. 손님이 너무 없습니다. 조금전 아사완1의 푸드코트에서도 손님이 적고 규모도 예상보다 너무 작아 이상했는데요.
아사완2는 규모가 작고 빅씨 슈퍼마켓도 손님이 참 적습니다.
이 빅씨 앞에 버스표 파는곳이 있습니다.
우던타니 가는 차인데, 시간표에는 3번만 적혀있네요. 06:30 10:00 20:00
작년에 봤던 그 거창했던 야시장에 가보려고 합니다.
작년에 Prap Ho Monument 일대에 엄청 큰 야시장이 있었습니다.
아니! 야시장이 없네요. 그냥 휑한 공터입니다. 어쩐지.... 그때 야시장이 뭐이래 큰가 했어...
그때 임시행사 시장이었던 모양입니다. 각 도시마다 어떤 행사기간동안만 열리는 야시장이 있는것 같습니다.
야시장은 그렇다치고, 여기있던 분수도 없어졌네요. 그 분수는 임시 설치된게 아니었던것 같은데, 아예 없애버린 모양입니다.
야시장에서 좀 먹고 쉬었다 돌아가려고 했는데, 야시장이 없는줄 알았으면 그냥 뚝뚝타고 돌아갈걸 그랬습니다. 뚝뚝도 없는 이곳에서 걸어갈 수 밖에 없네요.
강변쪽으로 가서 숙소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여기에는 저렇게 앉아서 쉴 수 있는곳이 드문드문 있으니까요. 이곳에서 강물 쳐다보며 쉬는 것도 나름 괜찮습니다.
숙소근처 강변의 큰 불상 있는곳. 여기에 야간 노점이 조금 있습니다.
주변에서 식사를 하고 노점에서 파인애플을 샀습니다.
파인애플 먹다보면 가끔 저렇게 씨앗이 나옵니다. 예전에 얼마간 농사일에도 관심이 있었던 터라 씨앗을 보면 항상 관심이 가는군요.
숙소로 돌아와서 물을 쓰려니 또 물을 잠궜습니다. 이거 엄청 불편하네요. 작년에는 안 이랬는데 아마도 배관에 뭔가 문제가 생긴것 같습니다.
말을 전혀 하지 않는 주인하고 대화도 안될것 같고 참....
넝카이에서는 쇼핑몰 식당에도 손님이 없고, 지도 검색해봐도 따로 야시장이 있는곳도 모르겠는데 다들 대체 어디서 밥을 먹는걸까요? 이 큰도시에서 야시장을 찾지를 못하다니...
오늘 요약:
우던타니에서 바로 라오스 가는 국제버스가 하루 8편 있습니다. 라오스 왕위앙까지 가는편도 있습니다.
넝카이에서 라오스 가는 국제버스가 하루 6편 있습니다. 라오스 왕위앙까지 가는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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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