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소도시여행 - 우던타니 Udon Thani 1 중국문화원
2018소도시여행 - 우던타니 Udon Thani 1 중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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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2. 03 토요일 - 씨치앙마이에서 우던타니로 이동
오늘은 기필코 이 씨치앙마이에서 탈출하기 위해 일찍 일어났습니다. 어제... 아니 오늘 새벽에 늦게 잤는데 잠이 좀 부족합니다. 오늘도 얼마나 기다리게 될지 확실하지 않아서 일찍 나서보기로 합니다.
가까운 우던타니 현재기온이 15도라고 나오네요.
숙소 뒷문쪽으로 나오니 동전 세탁기들이 있는 집이 있습니다. 이 호텔 손님을 대상으로 하는모양입니다.
호텔옆길을 통해 다시 호텔앞으로 나왔습니다. 딱밧 행렬이 지나갑니다.
태국에서 딱밧 행렬은 어디 특별한 도시를 가야 볼 수 있는게 아니고 아무데나 마찬가지입니다. 방콕 카오산 주변에도 사원들이 많아 아침에 일찍 나가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강 건너 라오스 수도인 위앙짠에서 사이렌소리가 요란하게 납니다. 화재가 났군요. 에구.... 피해가 적어야할텐데...
이 숙소 주인은 만날수도 없을테니 그냥 열쇠를 로비에 두고 짐을 챙겨 큰도로쪽으로 나왔습니다. 다니는 차들도 별로 없고 한산합니다.
시장으로 와보니 영업을 벌써 끝내고 치우는 상인들이 있습니다. 아니 지금 아침 7시15분인데 벌써 철수하면 여기는 대체 개장시간이 언제여?
빡촘에서 아침 5시에 출발해서 넝카이까지 가는 완행버스는 이틀 연속 못탔기 때문에 오늘 그걸 기다릴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그 버스는 문을 열고 다니는 완행버스인데 오늘아침 기온에 타기는 너무 춥습니다. 두꺼운 옷도 없는데 말이죠.
그냥 일반 시외버스 타고 우던타니로 가야겠습니다. 우던타니에 숙박했다가 넝카이 가면 되니까요.
시장에서 나와 도로 건너편에 보니 어제 보지 못했던 또 다른 버스정류장이 있고 버스가 세워져 있습니다. 차 옆에는 씨치앙마이-우던타니-컨깬-랏차시마라고 영문표기가 있습니다.
이 버스 옆에서 표를 팔고 있습니다. 오전에 4차례 출발합니다. 10분뒤 7:30분 출발합니다. 좀 더 늦게 출발해도 되는데 쓸데없이 너무 일찍 나온것 같습니다. ^^
위치: https://goo.gl/maps/EPvDD64fFaq7JBPR9
그냥 이 차를 지금 타기로 합니다.
우던타니까지 56밧.
버스 바로 근처에 따뜻한 아침 죽을 판매하는 손수레가 있습니다.
이 손수레 옆에 또 다른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이것도 랏차시마 가는데 비슷한 노선으로 가는 버스인것 같습니다. 각자 회사별로 따로 표를 팔다보니 각자 사무실앞에 정차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넝카이로 직접 가는 교통편이 불편한것뿐, 우던타니 가는 교통편은 그래도 좀 있네요.
7시30분 출발. 승객은 저 포함 2명 뿐입니다. -_-
좀 가다가 '타보'라는 동네 들렀는데 그 시장근처에서 여러명이 탔습니다.
좀 더 가다가 2번도로(우던타니-넝카이 연결도로)에 나오니 우회전 해서 여기서 몇명이 탔습니다. (211번도로와 2번도로 교차점)
이 지점에서 도로 건너편에 보니 정자처럼 생긴 정류장이 있습니다. 만약 지금 꼭 넝카이 빨리 가려고 한다면 여기서 내려서 도로 건너편 저 정류장에서 지나가는 미니밴 기다리면 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 지점에서 넝카이까지 10km정도로 매우 가깝습니다.
우던타니 진입하기 시작하니 외곽도로쪽에서 공사가 한창입니다. 고가도로라도 만드는걸까요.
09:10 시내에 있는 우던타니 버스터미널1에 도착했습니다. 씨치앙마이에서 1시간 40분 소요되었습니다. 금방 오네요.
여기서 븡깐 가는 차도 있네요. 넝카이에서도 븡깐가는 차가 있던데요. 븡깐의 푸턱에도 가보고 싶지만 현재 평지 몇 km도 걷기 힘든 상황이라 그 언덕을 올라갈 엄두가 안납니다.
푸끄라등과 븡깐의 푸턱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지요.
이곳 우던탄니에는 참 여러번 방문했습니다. (작년 여행기 참고)
오늘은 가본적 없는 숙소를 가보려고 합니다.
터미널 근처 숙소골목을 지나갑니다.
허그우돈 호스텔. 250밧, 350밧 방이 있다는데 내일 여기 와보도록 하고 오늘은 더싼데 가볼 생각입니다.
센트럴플라자-기차역 사이 도로입니다. 이곳은 교통량이 많습니다.
이 도로 가운데 화단에 서서 쳐다보면 도로가에 숙소입구가 보입니다.
구글지도에는 Phuttharak 풋타락 호텔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제방은 선풍기방 200밧입니다. 에어컨방 같은건 있기는 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우 지저분합니다.
작년의 그 싸라부리호텔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화장실은 너무 좁아 들어가서 문 닫기도 어렵습니다.
온수기 없습니다. 이 날씨에 찬물샤워는 못하겠고, 그냥 오늘은 샤워 안하고 내일 딴데 가서 하는걸로.
세면대에 손을 씻으면 그 씻은 물이 밑에 있는 통에 흘러서 그걸로 변기에 부으면 되는 수자원 리싸이클 시스템입니다. ^^; 숙소는 다썩었지만 세면대 때는 닦는가보네요.
어제 그 숙소는 세면대에 때가 꼬질꼬질하던데 벽과 침대는 깨끗했고, 오늘 이 숙소는 세면대만 닦여져 있고 벽과 침대는 지저분한게 딱 반대네요.
세면대를 닦는걸 보니 저 낡은 침대시트도 빨래는 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덮는 이불이 너무 얇고, 복도쪽으로 창문이 그냥 뚫려 있어서 밤에는 춥겠습니다.
우던타니에 오실분들은 이런데는 피하라고 정보를 제가 알려주기 위해서 지금 현장취재를 하는 중입니다. ^^;; (으... 나도 여기 이틀은 묵고싶지 않다....)
작은 책상 하나 있습니다. 저한테 저건 유용합니다. 노트북PC를 놔야하니까요.
화장실 문은 안닫기기 때문에 끈을 걸어야 합니다. ^^;
러이에서 묵었던 그 290밧짜리 비현실적인 가격의 숙소때문에 뭔가 숙소가격 감각을 좀 잃어버린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이 가격에 이정도가 보통인 것입니다.
내일은 딴데로 옮겨야지 이건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
아침 식사를 해보기 위해 밖으로 나와 시장쪽으로 왔더니 밥을 하는 집이 있습니다. 저 돌의자에 앉으려니 엉덩이가 너무 시려서 모자를 깔고 앉았습니다.
밥을 시켰는데 밥에서 어제 팔다 남은듯한 오래된 냄새가 납니다.
길거리에서 코코넛 풀빵 구입. 풀빵같은건데 쌀가루와 코코넛밀크가 들어있습니다.
어제 잠이 좀 부족했던 터라 숙소에 돌아와서 누웠는데 잠들었다 일어나보니 오후 4시가 넘었습니다.
아차... 저녁에는 호수공원에 가야하는데....
호수공원 가기 위해 버스터미널 건너에서 7번 썽태우를 20분동안 기다렸는데 오질 않아서 그냥 내일 가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역 뒤편 중국 사당 있는쪽으로 가봅니다.
작년에 '클래식s' 님이 중국 문화원을 알려주었기 때문에 오늘 가보려고 합니다.
테스코로터스 뒤편 철길 건널목이 있습니다. 차들도 지나갑니다.
호수옆 중국 사당.
사당 안에서 중국계 사람들이 폭죽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이 터뜨렸는지 껍질이 수북합니다.
제가 지금 사당에 오려고 한건 아니라서 가로질러 나갑니다.
사당을 통과해서 나가니 다른 건물이 있습니다.
여기가 중국문화원입니다. 구글지도에는 [Thai-Chinese Cultural Centre]라고 표기되어있습니다.
관람시간이 쓰여 있습니다.
우던타니 중국 문화원 위치:
https://goo.gl/maps/yf2J7SD6eZ4dg5t78
작년에 이 옆 호수가에 왔을때는 태국에서 잘 안보이는 버드나무가 왜 있나 했더니, 이제 보니 중국 풍을 내기 위해서 가져다 심은 모양입니다.
중국풍 연못.
버드나무들.
여러가지 색의 물고기들. 샤료를 주니 바글바글 모여듭니다. 저도 20밧 주고 하나 사서 뿌려보았습니다.
전시관 내부.
글씨는 읽을 수 없지만 공자와 관련된 전시물이 많은것 같습니다.
태국의 호수들은 물이 초록색으로 탁한데 비해서 여기는 꽤 맑은 물이 유지되고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물가의 벤치에 앉아서 쉬니까 상쾌한 느낌입니다.
유지하는데 꽤 돈을 많이 쓰고 있는 느낌입니다. 우던타니에 머문다면 한번 들러볼만한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야시장에 가서 음식좀 사먹고 센트럴플라자 앞에 오니까
입구 창문에 저렇게 FOOD PARK라고 쓰인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앞에 이런게 있습니다. 미니밴이 대기하고 있고 표파는 곳이 있습니다.
조그맣게 미니밴 터미널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위치는 Central Plaza 정문 앞입니다.
옆면에 우던타니-넝카이 라고 쓰여 있습니다. 넝카이 가는 편이 여기도 있군요. 물론 버스터미널 안에도 있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행선지가 몇군데 있습니다. 사진 찍고나니 승객 몇명이 타고 표파는 사람도 문닫고 다 떠나버리네요. 여기는 일찍 마감하는 모양입니다.
붙어 있던 시간표 중 하나.
우던-치앙마이? (설마 북부치앙마이?) 왼쪽 빨간 글씨. 하루 4번 출발.
우던-나컨파놈. 오른쪽 노란 글씨.
저녁출발인거보니 북부 치앙마이가 맞는거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그 장거리를 설마 미니밴으로 간다는건가 좀 이상하기도 합니다. 치앙마이 가려면 표를 사기 전에 큰버스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미니밴이라면 그냥 버스터미널2 가서 큰버스를 타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우던타니 버스터미널2는 외곽쪽에 크게 만들어졌는데 이용하는 사람도 적고 차편도 적은것 같습니다. 시내에 있는 버스터미널1에는 교통량은 많은데 그에 비해 너무 좁아서 터미널 주변에서 각 회사들이 따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쇼핑몰 안에서 사온 망고. 저 양념장 같은건 말린 새우도 들어있네요. 입에 안맞아서 그냥 망고만 먹고 버렸습니다.
제가 묵고 있는 Phuttharak 풋타락 호텔.
밤중이 되니, 숙소에서 창문을 닫고 있어도 주변 음악소리 상당히 시끄럽습니다.
복도쪽으로 창문이 그냥 뚫려있고 방충망만 있는 상태라 옆방들 작은 소리도 다 들립니다. 찬바람도 술술 들어오는데 이불은 너무 얇고 샤워도 못하겠고... 쓸데없이 이런데 왔어 그래....
오늘 요약:
우던타니에서 넝카이 가는 롯뚜는 버스터미널1에도 있지만 센트럴플라자 앞에도 있습니다.
(작년여행기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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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