았싸 3탄 - 첫날밤의 만찬 ( 아이 라이크 팍취~ )
드뎌 로얄 프린세스 호텔 도착.
( 왕궁투어와 수상시장 투어를 위해 일부러 왕궁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면서 싼 호텔로 - 그래도 우리나라 장급 여관의 품위 정도는 유지할 수 있는 곳으로 - 잡느라 무지 애먹었다.)
태국에서 첨 먹는 저녁,
나는 순간 긴장이 되었다.
입에 침이 마르도록 태국 음식 맛있다고 주절대며 왔는데, 혹시나 이 음식이 우리가족 입에 안맞으면 어쩌나 싶어 (그럴리는 없겠지 ..라고 스스로 체면을 걸며) 아주 신중히 메뉴를 고르기 시작했다.
똠얌꿍 수프에, 볶음밥, 새우 튀김, 태국 전통 야채수푸를 고르고, 영어로 주문을 끝마친후, 방긋 미소지으며 힘주어 한마디 했다!!
" 마이 라이 팍취 " .
잘생긴 태국 청년 왈 " 뤼얼리?? "
예쁜 나 " 와이 낫?? " (다시 한번 힘주어) " 마이 라이 팍취!!"
청년 약간 고개를 갸우뚱 하며 " 오케이 "
태국어 한마디 했다고 자랑스러운 나, 가족들을 돌아보며 만족의 미소를 짓고,,,
청년이 돌아간 후 난 가족들에게 일장 연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태국 음식이 다른 동남아 음식에 비해 한국 음식과 비슷하고 증말 맛 죽여 준다고,, 다만 ,,, 음식에 팍취라는 풀떼기를 넣으면 한국사람 먹기엔 쫌 부담스럽다는 둥. 그래서 팍취 넣지 말아 달라구 주문을 했다는 둥, 어쩌구 잘난 척 하고 있는데 ( 내가 잘난척을 할만도 한게 - 3살짜리 내 딸을 포함한 우리 가족 중 해외 여행을, 그것두 태국 여행을 해본 사람이 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
드뎌, 음식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근데 순간, 내 레이다 망에 팍취의 냄새와 함께 그 플떼기의 잘린 파편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아냐, 저건 비슷한 친구 풀일꺼야, 라고 위안하며 맛을 보는 순간,
아~ 기절 하는 줄 알았다.
그놈의 주방장이 그냥 맛봬기 정도가 아니라 아주 양껏 ( 성심 성의껏) 그 풀떼기를 똠양꿍 수프에 집단 살포해 버린 것이다.
우리 어머님, 한 입 먹자마자 얼굴 색까지 변하며,
" 뭐ㅡ 잘못 넣나 보다, 상했나??"
아버님 잠시 고개를 숙이시더니 "흠흠 " 침묵 일관,
신랑 " 으악! 이게 뭐야, 대체??".
상황이 심각해진걸 깨달은 나 - 사태 수습을 위해, 웨이터를 부르고.....
*나 ( 웨이터를 약간 째려보며) " 여기 왜 팍취가 들어갔죠??"
*웨이터 ( 눈이 둥그래 지며) " 네?? 무슨 말씀이죠?? 팍취 좋아하신다고 하길래... "
*나 ( 진짜 눈이 동그래져 ) " 뭐라고요?? 내가 팍취를 좋아한다고요??"
*웨이터 ( 자기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 아까,, 그러셨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주방장한테 팍취 많이 넣어달라 부탁했는데.."
*나 ( 너무 어이가 없어,, 한 박자 쉬며..) " 제가 언제요??
*웨이터 " 아이 라이크 팍취 - 라고 했잖아요!!!"
오 마이 갓!!!
이 인간이 세상에 내가 계속 영어를 쓰니까.
"마이 라이 팍취"라는 나의 태국어를 "아이 라이크 팍취" 라는 영어로 알아들은 것이다...
어쩃든 겨우 그 헤프닝을 극복하고 ( 다덜 팍취가 안들어간 새우튀김과 볶음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 ,, 방으로 들어와 자료를 보니..
세상에나...
"마이 라이 팍취"라는 문장은 태국어에 있지도 않다!!!!!
"마이 싸이 팍취"란다...!!!!!
태국어 한마디 써먹으려고 개폼 잡다가 망해버린,, 우리의 첫날밤 만찬은 - 우리 가족에게 향기로운 팍취 냄새를 가슴 아리도록 심어주었다..
( 왕궁투어와 수상시장 투어를 위해 일부러 왕궁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면서 싼 호텔로 - 그래도 우리나라 장급 여관의 품위 정도는 유지할 수 있는 곳으로 - 잡느라 무지 애먹었다.)
태국에서 첨 먹는 저녁,
나는 순간 긴장이 되었다.
입에 침이 마르도록 태국 음식 맛있다고 주절대며 왔는데, 혹시나 이 음식이 우리가족 입에 안맞으면 어쩌나 싶어 (그럴리는 없겠지 ..라고 스스로 체면을 걸며) 아주 신중히 메뉴를 고르기 시작했다.
똠얌꿍 수프에, 볶음밥, 새우 튀김, 태국 전통 야채수푸를 고르고, 영어로 주문을 끝마친후, 방긋 미소지으며 힘주어 한마디 했다!!
" 마이 라이 팍취 " .
잘생긴 태국 청년 왈 " 뤼얼리?? "
예쁜 나 " 와이 낫?? " (다시 한번 힘주어) " 마이 라이 팍취!!"
청년 약간 고개를 갸우뚱 하며 " 오케이 "
태국어 한마디 했다고 자랑스러운 나, 가족들을 돌아보며 만족의 미소를 짓고,,,
청년이 돌아간 후 난 가족들에게 일장 연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태국 음식이 다른 동남아 음식에 비해 한국 음식과 비슷하고 증말 맛 죽여 준다고,, 다만 ,,, 음식에 팍취라는 풀떼기를 넣으면 한국사람 먹기엔 쫌 부담스럽다는 둥. 그래서 팍취 넣지 말아 달라구 주문을 했다는 둥, 어쩌구 잘난 척 하고 있는데 ( 내가 잘난척을 할만도 한게 - 3살짜리 내 딸을 포함한 우리 가족 중 해외 여행을, 그것두 태국 여행을 해본 사람이 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
드뎌, 음식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근데 순간, 내 레이다 망에 팍취의 냄새와 함께 그 플떼기의 잘린 파편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아냐, 저건 비슷한 친구 풀일꺼야, 라고 위안하며 맛을 보는 순간,
아~ 기절 하는 줄 알았다.
그놈의 주방장이 그냥 맛봬기 정도가 아니라 아주 양껏 ( 성심 성의껏) 그 풀떼기를 똠양꿍 수프에 집단 살포해 버린 것이다.
우리 어머님, 한 입 먹자마자 얼굴 색까지 변하며,
" 뭐ㅡ 잘못 넣나 보다, 상했나??"
아버님 잠시 고개를 숙이시더니 "흠흠 " 침묵 일관,
신랑 " 으악! 이게 뭐야, 대체??".
상황이 심각해진걸 깨달은 나 - 사태 수습을 위해, 웨이터를 부르고.....
*나 ( 웨이터를 약간 째려보며) " 여기 왜 팍취가 들어갔죠??"
*웨이터 ( 눈이 둥그래 지며) " 네?? 무슨 말씀이죠?? 팍취 좋아하신다고 하길래... "
*나 ( 진짜 눈이 동그래져 ) " 뭐라고요?? 내가 팍취를 좋아한다고요??"
*웨이터 ( 자기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 아까,, 그러셨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주방장한테 팍취 많이 넣어달라 부탁했는데.."
*나 ( 너무 어이가 없어,, 한 박자 쉬며..) " 제가 언제요??
*웨이터 " 아이 라이크 팍취 - 라고 했잖아요!!!"
오 마이 갓!!!
이 인간이 세상에 내가 계속 영어를 쓰니까.
"마이 라이 팍취"라는 나의 태국어를 "아이 라이크 팍취" 라는 영어로 알아들은 것이다...
어쩃든 겨우 그 헤프닝을 극복하고 ( 다덜 팍취가 안들어간 새우튀김과 볶음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 ,, 방으로 들어와 자료를 보니..
세상에나...
"마이 라이 팍취"라는 문장은 태국어에 있지도 않다!!!!!
"마이 싸이 팍취"란다...!!!!!
태국어 한마디 써먹으려고 개폼 잡다가 망해버린,, 우리의 첫날밤 만찬은 - 우리 가족에게 향기로운 팍취 냄새를 가슴 아리도록 심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