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 가족여행 4
민박집에 머물다 리조트에 오니 넘 좋다. 어메너티의 질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닌것 같다. 치약과 칫솔은 없으니 가져갈것...
7월28(화) 조식은 그럭저럭, 리조트 치고 먹을게 없는 편이긴 하다. 그래도 뷔페라고 여러가지를 가져다 배불리 먹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 선베드에 자리잡고 책도 읽고, 수영도 하고, 잠도 자고,,, 한적해서 좋았다. 튜브도 타고,,, 큰 타올은 원하는대로 빌려준다. 커다란 체스도 아빠랑 아들이랑 하고, 오전 시간을 신나게 보낸뒤 방에 들어와 남은 컵라면과 햇반 , 망고와 애플망고, 망고스틴을 먹었다. 한낮에는 쉬다가 자전거를 빌려탔다. 1시간에 15링깃. 그런데1시간도 못탔다. 자전거를 타고 넓은 리조트 구석구석을 다 돌았지만 안장(?) 이라고 하나? 푹신하지도 않고, 엄청 딱딱해서 여자인 나도 남자인 남편도 아파서 더이상 탈수가 없었다. ㅠㅠ 아이는 견딜만 하다고 엉덩이를 들고 탔지만 엉덩이가 무거운 우리부부는 .....
오후 늦게 다시 수영장에서 놀다, 바닷가에 들어가니 바닷물이 더 따뜻했다. 패트병 들고 게도 잡고, 비가 조금 내렸지만 오히려 땡볕이 아니어서 좋았다. 사진 찍고, 해변가도 거닐고,, 다시 방에 가서 샤워하고 단장하고, 선셋바로 불리는 곳에 가서 착석. 언제나 진리인 닭고기 스테이크와 피자, 맥주를 시켰다. 피자는 참.... 맛없다. 뭔가 더 허전하여 웨지포테이토를 시켰는데, 이게 참 맛있었으니....이건 더 먹고 싶더라.. 역시 기름에 튀겨야 맛있어..
그리고, 기념품샵안에 있는 작은 편의점에서 과자랑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너무 달다....
7월 29일(수)- 조식먹고 아침부터 수영하기. 비치볼로 노는 우리 모자가 부러웠는지 우리 아들또래의 중국인 아이 2명이 같이 놀자고 해서 나는 빠지고 애들끼리 잘 논다. 열심히 중국어를 가르쳐놨는데 한마디도 안하는 아들넘.... 돈이 아깝다. ㅠㅠㅠ
넥서스 안에서 점심먹기가 마땅치 않아서 남은 과일을 모조리 먹는다. 과일로 배를 빵빵채웠다. 정말 여기와서 망고랑 망고스틴은 원없이 먹었다. 숙소에 와서 샤워하고 12시쯤 체크아웃. 데스크에 택시를 3시쯤 불러달라고 해서 90링깃에 다시 민박집으로 ... 무박을 이미 신청했더랬다. 새벽비행기라 무박신청하면 1박 요금의 절반.. 민박집에서 짐만 나누고 젖었던 수영복을 방에 널어놓고, 마지막 환전을 하고, 웰컴 시푸드를 갔다.
새우 버터구이- 이 양념이 정말 맛있다. 결국 볶음밥을 시켜 소스에 싹싹 비벼먹었다. 칠리크랩- 이건 먹기 참 안습이다. 원래 게살을 잘 못발라 먹는데, 양념이 맛있어 비벼먹고 싶지만 아주 작은 게껍질이 있어 이빨 사이로 껴서 아프고 자잘하게 많아 결국 남편이 먹다 남겼다. 아이가 먹고싶어해서 오징어튀김을 시켰다. 말그대로 오징어 튀긴것이다. 그것치고는 참 비싸다. 60 링깃이니 17000원 정도이다. 차라리 아딸튀김이 훨씬 맛있다. 새우도 한마리당 15000원 50링깃이니 결코 싼게 아니다.
블로그에서 싸고 맛있다는 것을 많이 봤는데 한마리당 이가격이면 서래마을이나 강남의 어지간한 레스토랑에서도 충분히 먹을가격이다... 거기다 우린 새우한마리를 회로 해달라고 했고, 먹은뒤 머리와 꼬리는 튀겨달라고 했는데, 아무도 우리처럼 안먹었나 보다. 얘네들이 우리말을 못알아들어서 영어로 동작으로 한참 설명해야 했다. 재료는 신선하지만 도마와 칼의 상태를 몰라 더 이상 먹는게 꺼림칙 하다는 남편말에 새우회 한마리로 만족...
센타포인트 몰에가서 선물로줄 사바티를 사고, 4층에 별다방에 가서 주문하고 포인트 적립까지 했다.
그리고 이번엔 오셔너스 뒷편에 보면 바로 바다가 보여 거기서 마지막 석양을 봤다. 가까이에 고기잡이 배인지, 뭔지 암튼 일하는 배들이 있어, 사진상으로는 안이쁘다. 일몰도 보고, 마지막 마사지를 주저없이
썬웨이로 가서 "skillful girl"을 외쳐댔지만 그들이 보내준 스킬풀 걸은 힘만 센 걸이었다. 스킬이 아님 스트롱 걸... ㅠㅠㅠ 역시 마사지는 중국마사지...
그리고 필리핀 마켓을 구경.... 어느나라에서든지 볼수 있는 그런 풍경....
배가 불러서 그런지,, 먹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가격은 낮에 과일가격보다 필리핀 마켓의 가격이 조금 쌌다. 마지막까지 쉼과 구경을 하고 숙소로 와서 드랍을 이미 예약했기에 공항까지 드랍했다.
시내에 묵는다면 굳이 픽업과 드랍요청 하지 말고, 택시타고 네고 하길... 그게 훨씬 싸다.
공항에 도착해서 짐부치고 남은 돈을 쓰기위해 초코릿과 주전부리를 사고 pp카드 들고 라운지로 갔다.
정말 먹을게 하나도 없다. 열심히 콜라만 마셔댔다. 것두 배불러서....
핸펀 충전하고 쉬다 뱅기타고 서울로,,,
아~ 다썼다....
다음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날짜와 요일을 써놓은건 혹 도움 되시라고,, 저두 공부하다 보면 언제 몇월에 무슨 요일에 갔는지 궁금하더라구요. 그요일에 그걸 하는지...
이슬람권이라 돼지고기 구경못해봤고, 쇠고기는 냄새나고 질겨요. 핏물 안빼고 바로 익혀버린 피맛이 나요.
제 가족이 워낙 미각이 발달해서.... 치킨시키면 먹을만 할꺼예요.
통갓알리 커피 유명하다고 해서 젤 작은 거 10봉지 들어있는거 샀는데, 저는 그거 먹고 두드러기 났어요. 엄청써요. 쌍화차인줄...ㅠㅠㅠ 단거 안좋아해서 노슈가로 샀답니다. 걍 체험에 의미를 두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