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가족여행 1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코타키나발루 가족여행 1

세마리냐옹이 6 15309

먼저 후기를 풀어놓기전 코타에 관한 많은 정보는 블로그와 현지의 한국인 여행업을하시는 블로그를 통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블로그는 하지않아 제가 아는 정보를 드리고 싶지만 현지한국인 여행업을 하시는 분들의 블로그에 올린수는 없어 여기다 풀어놓습니다.

 

태사랑이 워낙 젊은이들의 배낭여행 정보위주라 코타처럼 휴양지를 많이 가지않아 코타에 대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네요. 20대부터 배낭여행을 하였고, 아이가 3살때 제주도부터 시작, 매년 한번씩 해외로 가족 자유여행을 하면서 중1이 된 올 여름을 마지막 으로 해외여행은 접습니다. 사는 곳이 서울에서 교육열이 치열한 동네에 살다보니 이번 9일간의 여행을 가면서도 학원보충에 아이가 더 힘들어 해서 수능이 끝나고, 아니 대학에 붙고 스페인과 포르투칼로 한달 여행을 가자는 약속을 하고 마지막 여행을 정리합니다.

이하 존대말은 생략하니 편하게 봐 주시길....

 

브루나이를 가고 싶었으나 회사일에 치여 휴양을 외치는 남편때문에 바로옆 코타로 결정.

뱅기를 예약전 코타에서 할수 있는 것들을 먼저 탐색.. 대충 9일을 잡았지만 갈때 올때 빼면 꽉찬 7일.

3월 말에 이스타 항공 일찍 예약하고, 코타 공부를 하던중 코타는 택시외에 운송수단이 없다. 버스가 있긴 하지만 현지인이 아니면 목적지까지 타기 어렵다. 휴양지인 만큼, 다이빙도 하고, 이런 저런 투어를 하려면 택시비 안드는 시내에 잠자리를 마련. 아고다, 호텔스 컴바인등 모두 보고, 네이버에 코타를 치면 나오는 현지 한인여행업이나 민박집들.. 가입을 하고, 시내와의 거리, 3인가족의 6박의 숙박비.. 두루두루 보던중 한인분이 운영하는 콘도 미니엄 행사가로 저렴하게 예약. 헌데 이게 나의 실수. 민박이었는데 콘도라는 말에 사장님이 같이 살고 있는줄 몰랐다. 나이드니 이해력도 딸리고 멍충이가 되어가는걸 느낀다.  콘도에 미국식처럼 복층구조로 되어있고, 여러개의 방중 하나에 민박을 하는 거였다. 유럽과 다르게  동남아의 대부분의 민박 사장님들은 투어, 여행업도 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난 이곳에서 진행하는 투어는 예약하지 않고, 숙박만 한셈.

 

공항픽업과 드랍을 모두 신청했는데, 그럴필요가 없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경우나 대가족으로 가는경우에 추천한다. 늦은밤 도착해도 공항 한쪽켠에 목적지( 대부분 아는 좀 유명한 호텔이나 큰 건물)를 대고 바로 현찰주면 영수증 같은걸 준다. 그걸 택시기사에게 주면 덤탱이 쓸일도 없고 바로 호텔까지 편안히.. 오히려 픽업 드랍 신청을 하는게 더 비싸더라...

 

공부만 미리 하고 무슨요일에 무슨 투어하는 계획은 한 3일만에 짰다. 출발 3일전 현지인 여행사 콴드라에게 카톡으로 연락하고 몇일에 무슨투어 몇일에 무슨투어, 몇명 해서 견적을 받았다. 물론 현지 한국여행사보다 훨 저렴. 현지 한국여행사에 의뢰해도 결국 콴드라나 그 급의 여행사에게 넘어가니 고급영어도 필요없고, 서바이벌 영어가 되면 직접 컨택해본다. 물론 투어비마다 다르겠으나 한국인에게 하는것보다 2/3 이하의 가격이다. 일단, 토욜은 영국식민지 시절 다녔던 증기기관 투어가 있고, 일요일 오전에는 선데이 마켓이 열리기때문에 나머지 투어일정은 여기에 맞춰 계획.

 

코타는 현지가 환율이 좋기때문에 5만원 권으로 가져가고 약 400링깃 정도만 환전해감. 밤에 도착하고, 담날 바로 투어가 있어 돈이 필요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

 

7월 22일 수욜 1시에 출발. 면세점과 이별한지 백만년이 되어 면세점은 패쓰. 바로 인천 허브공항 라운지로, 남편과 나는 pp카드가 있어, 무료입장. 하지만 인천허브공항 라운지는 pp카드뿐만 아니라 발급받은 신용카드도 요구했다. 남편과 갈때는 항상 지갑은 집에 두고 오기에 내 신용카드는 집에. 직원은 봐주겠다고 하고 아이것만 3만원 남짓 결재하고 라운지에서 먹고, 안마의자, 인터넷, 또 먹고,, 이스타 항공이 생수외엔 안주다고 해서 출발부터 배를 빵빵하게 채운다.  앞으로 몇년간 오지못할 라운지라서 아이만 남겨두고 남편과 마티나 라운지로,, 아이를 데려가면 아이꺼를 또 결재해야 하니까.. 또 냠냠 꾸역꾸역 먹고,,, 공짜라면 양잿물도 먹을 태세.... ㅜㅜ

 

기내에 추울줄 알고 긴팔 가디건을 챙겨갔으나 더워서 입지도 못하고, 바로 취침모드.. 아들은 모니터가 없다고 투덜.  일반고속버스보다 불편.. 비상구가 편하다고는 하나 어린아이 있는분들이 그 자리에 많이 앉기 때문에 취침할수가 없다.  지금까지 다녀본 도시나 국가중 유일하게 입국신고서를 쓰지 않는 나라였다.

 

민박집에 픽업요청을 하였기에 나와주셨고, 무사히 코타에 입성. 20여년만에 다시 말레이에 발을.. 지난해 갔던곳이 캄보디아여서 그런지 너무 비교된다. 생활수준도 높고, 깨끗하다.

 

7월 23일 (목)- 비상용으로 싸온 컵라면과 햇반을 먹을까 했지만 첫날부터 그러긴 싫어서 잠자는 가족을 뒤로하고 콘도 뒷문 가까이에 위치한 맥도날드로 .. 코타의 전경도 보고싶고, 주변 위치파악도 할겸..

항상 다른분들이 말한다. 남편과 아내가  바뀐것 같다고. ㅎㅎ 여행에 관해선 남편은 아무것도 모른다. 나 만나서 어학연수를 제외한 해외여행이라는걸 시작했으니...  가기전날 까지도 목적지도 모른다. 유럽갈때는 유적지마다 이건 뭐냐고 하도 물어 책을 집어던진적도 있다. 날 가이드가 아니라고,, 아는것만큼 보이는데 남편은 공부를 안한다. 그래서 암것도 기억을 못한다. 투어와 먹은것만 기억... ㅠㅠㅠ

 

사온 맥모닝을 먹고 끼울루 래프팅을 하러 간다. 콴드라에게 예약했고, 집앞까지 픽업와준다.

일단 제셀톤 포인트에 있는 사무실로 가서 오늘 투어뿐 아니라 내가 예약한 모든 투어비를 계산해 달라고 한다. 링깃이 없다고 하니 어제 환율로 계산해서 대충 한화를 받고, 이따 환전소가 오픈하면 자기네가 오늘 환율로 계산해서 링깃으로 돌려준다고 한다. 알았다고 하고 끼울루로 출발. 빠다스가 더 스릴넘친다고 하는데, 가는길이 새벽에 기차타고, 차타고 오랜간다 해서 까이두안 (Kaiduan)으로 의뢰. 이곳은 한국인이 운영하고,

시내에서 젤 까깝고 끼울루 보단 단계가 높고, 빠다스보다는 단계가 낮은 곳이란다. 처음 까이두안으로 의뢰했지만 물이 말라서 잠정 중단이라고 한다. 진짜인지는 모르겠고,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끼울루로 변경.

근데, 끼울루는 래프팅이란 단어를 쓰기엔 창피한곳, 걍 물놀이 수준.

부모님 모시고 온분,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딱 좋은. 우리가족은 물놀이 한걸로 만족.

점심도 포함인데 현지식으로 그럭저럭.

물은 차마 못먹겠다.물에서 냄새나서...

 

혹여나 배앓이 할까봐 물은 사먹는걸로..

끝나고 사무실에 들러 남은 정산을 하고, 바로 앞 와리산 스퀘어에서 또 환전. 여기가 젤 환전율이 좋은걸 나중에 알았다. 바보처럼 젤 비싸다고 생각했다. 나는 수학을 못해도 돈계산은 잘 하는데, 왜 이런지..

 쭉 걸어오면서 kk 프라자에 들러 물사고, 망고젤리랑 군것질 거리, 요거트를 사고, 과일가게에 들러 애플망고와 내사랑 망고스틴을 사서 숙소로...

 

공동 냉장고에 과일을 넣어두고 샤워하고 옷갈아입고, 수트라 하버 마젤란으로 택시타고 고고..

수, 토 욜만 운영하는 북보르네오 증기기차를 예약하러 오고 겸사겸사 리조트도 보고, 석양도 보고,

예약하는데 자기 아내가 한국 드라마와 음식을 좋아한다며 1시간을 우리와 수다를 떨고, 토욜에 알았지만 증기기차 투어 스텝이었다. 오늘 봤다고 토욜날 어찌나 살뜰히 챙겨주는지...

메일로도 예약이 되는데, 신용카드번호도 써야되는게 꺼림칙해서 안했는데 자리는 넉넉했다.

 

멋진 석양까지보고 사진사와 모델이 되어 놀다가 택시타고 나옴. 버스타는 입구 데스크에 택시불러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시내까지는 15링깃. 정찰제..

 

낮게 맛없던 현지식보다 인도 음식이 먹고 싶어 워터 프론트에 위치한 인도 식당으로 ...

커리와 치킨, 새우는 어느나라 인도식당이든 맛있다. 갠적으로 타이거맥주보다 앙코 맥주를 더

좋아해서 그걸로,... 그 이후로 어느 식당을 가도 앙코 맥주는 볼 수 없었다.

 

저녁먹고, 와리산 스퀘어 디터치라는 곳에 가서 마사지... 비추이다. 스킬없고, 좋은 오일 있다면서 덤탱이 씌운다. 당연히 오일값이 포함인줄 알았는데, ... 거기다 남편과 내가 발맛사지 후 전신 마사지 받으로 들어가자 아들의 발마사지는 대충하고 아이랑 얘기할려고만 한다. 나중에 아이가 한말..

 

마지막 유명하다는 요요에 가서 버블티를 사서 먹고 숙소로, 남편과 나는 타피오카를 안좋아해서 안들어간걸로 주문했지만 약간의 타피오카 갈은 맛은 난다. 아이는 새로운 맛에 맛있게 냠냠. 집에 들어와 기절하기.

 

2편으로 계속.....

 

6 Comments
세마리냐옹이 2015.08.04 10:36  
수정합니다. 환율한곳이 와리산스퀘어가 아닌 위즈마 마르데카 입니다. 위즈마가 환율이 젤 좋고, 다음 센터포인트 몰,  젤 안좋은 곳이 와리산 스퀘어였습니다.
필리핀 2015.08.12 17:26  
오호! 꼼꼼하고 잔재미가 있는 여행기네요~ ^^

근데 사진이 없어서 넘넘 아쉬워요... ㅠㅠ
쇼핑애증자 2015.09.02 08:15  
정말 디테일한 여행후기네요.  사진이 있었음 더 좋았을텐데. .
아프로벨 2015.09.08 07:36  
저도 몇해전에 코타키나발루 여행기를 올렸었지요.
그때 같이 간 일행이 라반라다 산장 예약을 잘못해서 등산을 못해
재작년에 다시 가서 기어이 키나발루 등정을 했읍니다.
코타키나발루는 넥세스, 수트라, 탄중..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대형리조트가 많아서 가족휴양에도 좋지만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참 좋은곳인것 같아요.
굳이 키나발루산에서 등정을 시작하지 않아도 포링에서 다이나믹한 산행도 할 수 있고..
제가 느끼기엔 코타키나발루는  바다보다 산이 훌륭한 곳 같습니다.

여행기를 읽으니  또 가고싶네요.
굿에리카 2016.01.06 23:23  
다음달 코타키나발루 자유여행 가려는데 정말 도움 많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향기677 2016.01.31 23:56  
여행 후기 잘 보았습니다
저는 60대 아줌마에요
더 늙기전에 남편과 둘이서 여행을 도전해 보려고 패키지 말고 알아보고 있어요ㅋㅋ
여행을 좋아하는데 패키지 바가지가 너무심해서 ㅠㅠ

이번에 오픈했다는 코타키나발루 게스트하우스 하나콘도 글을보고 연락을 드렸는데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믿으이 가서 또 시내에 있어서 이곳저곳 다 돌아볼수있을것같아서
코타 하나콘도 게스트하우스에 예약을 했습니다
또, 남편도 저도 처음으로 다이빙을 도전해 보고싶은데, 한국강사님이 게스트하우스를 직접 운영을 하신다하네요 저처럼 검색도 잘 할줄모르는 사람한테는 아무래도 더 편하고 좋을것 같아서 좋은거같아요
글을 보니깐 잘 모르시는 분들은 하나콘도 게스트하우스에 문의해 보시면 좋은 답을 얻을것같아요

저랑일정이 맞는분이 계셨으면 좋겠네요^^ 같이 다니면 좋겠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