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행에서 돌아와서 혹시 다른 회원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글을 올립니다.

다른 분들처럼 글재주가 있는 편이 아니라 꼭 필요한 정보만 편별로, 기억나는대로 적어볼까 합니다.

비용에 관한 것은 제가 기억력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 그냥 참고만 하시면 합니다.

 

이달초 파타야에 잠깐 바람쐬러 다녀와서 아무 생각없이 있는데 애들 엄마가 갑자기 이야기를 합니다.

"다음주에 말레이, 인니 놀러간다고 애들한테 약속하지 않았어 ?"

"다음달 아냐 ?"

"달력보세요 !"

달력을 보니 다음주 토요일이 아이들에게 약속한 방학이 시작하는 날입니다.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있었던 겁니다.

황급히 코스를 정합니다.(참고로 저는 말레이, 인니는 다녀온적이 없습니다.)

급히 정한 코스는 이렇습니다.

훨람퐁 > 페낭 > 쿠알라룸푸르 > 조호바루 > 싱가폴 > 바탐 > 싱가폴 > 돈무앙

그냥 길 생긴대로 아무렇게나 정합니다.

 

부랴부랴 훨람퐁발 버터워쓰행 기차표 예매를 하려고 근처에 있는 후아막기차역으로 갑니다.

아뿔사 !

벌써 1층베드는 매진 2층베드만 띄엄띄엄 15개 남았습니다.

어쩔수 없이 아무자리나 5석을 예매합니다.(1,120밧*5)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에어아시아에서 창이발 돈무앙행 비행기표 예매

 

그런데, 말레이시아 철도 인터넷이 접속이 안되네요.

한참 헤메다가 인터넷 검색후 말레이시아 철도 센터에 메일을 보내기로 결정,,

 

짧은 영어로 대충 말레이시아 철도국에 메일을 보내고, 호텔을 찾다가 조호바루를 빼고 바탐을 빈탄으로 변경,,

다시 메일을 보내고,,,

 

호텔은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하고 교통이 편한 곳으로 정합니다.(길이 서툴러서,,,,당연히 저렴한 호텔로,,)

 

그리고, 싱가폴 빈탄간 페리 왕복표를 인터넷으로 구매합니다. 리조트에 전화해서 마중서비스까지 다 예약을 합니다.(당연히 무료,,)

여기서 큰 실수를 저질렀으니,,,,,

빈탄섬에는 선착장이 하나가 아닙니다. 그걸 모르고 호텔은 탄중피낭에 구하고 페리는 빈탄으로 발권합니다. 섬이 상당히 커서 선착장간의 거리가 한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행정구역도 틀린지 중간에 검문도 하고 기사가 어디가는 지 설명도 하고 합니다...

 

페낭~쿠알라, 쿠알라~싱가폴 간 기차표만 확정이 안되고 모두 다 준비가 되었네요.

다음편에는 페낭에서의 간단한 일정을 올려볼까 합니다.

 

 팁1 - 스완나폼공항철도 밑에 대부문 일반철도가 지나갑니다.  그 철도역에서 아무기차표나 화면을 보시면서 매표하실 수 있습니다.  카오산에 숙소를 잡으신 분들은 한인업소에 표를 부탁하시면 편하겠지만 그렇지 않으신분들은 근처에 철도역 한번 검색하셔서 직접 가셔서 구입하시면 조금 더 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티켓 수령하러 카오산에 나가야하는 불필요한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팁2 - 저는 처음이라서 몰랐는데 기차표 발권하실때 개인적은 팁을 만들었습니다.

   태국 기차 - 승차감이 나쁘다(선로가 안좋은듯), 화장실과 이불같은 비품이 깨끗하다. 화장실은 20분간격으로 청소하고 방향제도 계속 뿌립니다. 약간은 걱정했는데 나름 괜찮습니다. 1층칸이 훨씬 넓습니다. 가급적 1층칸을 추천하고, 그중에서도 기차의 중간시트를 추천드립니다. 사이드 쪽은 소음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기차의 끝에서 세번째 칸을 추천합니다. 첫번째 칸은 비품보관이나 발전기가 돌아가는 기차입니다. 그래서 붙어있는 2번째 칸은 밤새도록 시끄럽습니다.(구별은 표에  S2, L3 이렇게 써있습니다. 숫자가 기차 량의 번호입니다.)

  말레이시아 - 승차감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화장실과 이불같은 비품의 질이 태국보다 떨어집니다. 1~2층간의 좌석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1~2층에 얽매이기 보다는 중간시트를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페낭~쿠알라, 쿠알라~싱가폴 공히 1층 46링깃, 2층 40링깃 입니다.

 두기차가 모두 2층은 춥습니다. 춥다고 느끼시면 천정을 잘 찾아보시면 에어콘 구멍이 있습니다. 찾아서 종이나 비닐로 막으시면 춥지않게 타실 수 있습니다.

 

 팁3 - 말레이시아 철도국에 메일을 보내실때에는 탑승자 전원의 이름, 여권번호, 만료일, 성별등을 같이 적어서 보내셔야 합니다. 창구에서 사실때에는 한사람 정보만 있으면 되는데 메일로 예약하실 때에는 모두 필요합니다. 저는 제이름만 적어서 보냈다가 메일을 한번 더 보내고 답장을 페낭에서 받아서 페낭에서 버터워스 역을 한번 나갔다 오는 수고를 겪었습니다.(물론 그 수고도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