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쵸코와 Malaysia] KL밤을 쵸코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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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쵸코와 Malaysia] KL밤을 쵸코와 함께~

계속해서 Jun 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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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슬 저녁장사를 준비하는 차이나타운의 상인들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처음으로 받아보는 중국식 마사지인데... (60링깃)
으.. 이 아줌마가 사람을 마구 쥐어팬다. 꼬집기도 한다. 이거 타이마사지에 비하면 정말정말 별루다.
그런데!!!!!!
쵸코는 전신마사지를  -더군다나 Oil마사지였음- 섬섬옥수의 오빠야한테 받았단다!!!!!
아, 정말 부럽기 그지없군...
 
 
차이나타운의 밤은 정말 번잡하고, 호객도 심하다.
다른 동양인도 많더만 우리가 한국여행객인건 어찌알고 정말 열심히 집적댄다.
물건을 팔려는 건지, 희롱을 하려는 건지.. 좀 쫄아서 나는 땅만보고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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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만보고 걷는다.. 
 
저 복잡한 차이나타운 골목 중간에 차이니스들이 많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는 중국식당이 있다.
그간 절약하면서 여행을 한 덕에 링깃도 많이 남았으니 고생많았던 쵸코에게 맛있는 저녁을 사주고 싶다.
길 가까지 나와서 먹는 1층에 비해서 2층은 에어컨도 나오고 좋드만~
 
주문을 하기 전에 재작년 KL에 왔을때 파견근무를 하던 선배가 사줬던 음식들을 떠올려봤다.
참 맛있게 먹었던 말레이시아의 중국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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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쟈스민tea 한 주전자와 깽쯧과 비슷한 돼지고기+연두부가 들어간 맑은 s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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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개구리간장볶음과 얇은 거미줄같은 튀김옷을 입혀 튀긴 새우.
 
저기에다 쌀밥까지 주문해서 먹었다.
나처럼 무엇이나 잘 먹는 쵸코다. 둘이 배부르게 잘 먹었다. ㅎㅎ
 
 
난 오늘이 이번 말레이시아 여행의 마지막 밤이다.
그래서 KLCC에 쵸코와 같이 가고 싶었다.
LRT를 타러 차이나타운에서 매우 가까운 페사세니역으로 걸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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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타운에서 페사세니역으로 걷다보면 저렇게 센트럴마켓이 보인다.
    저긴 내일 낮에 가봐야겠다.
 
 
쵸코가 저런 사진을 찍고 있는 동안 나는 멀찍이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한 말레이-차이니스 청년이 말을 건다.
< 어디서 왔어요, 난 한국에 안가봤는데..., 누구랑 왔어요, 어디어디 가봤어요,
  오! 쁘렌티안~ 거기 정말 좋죠? 지금은 어디 갈껀데요? etc..>
참 호기심 충만한 젊은이다.
KLCC에 간다니 얼른 후딱 다녀와야 한단다. KLCC에서 페사세니역으로 돌아오는 LRT가 11시30분이 막차라네.
여하튼 좋은 정보! 고맙소, 젊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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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시가 다 된 시각이라 서둘러 LRT를 타러 간다.
 
  
한산한 전철.
지난번 KL센트럴~Bandar Tasik으로 갈 때 탔던 코뮤터와 달리 늦은 시각이라서인지 한산하고 시원하다.
페사세니역부터 KLCC는 LRT로 4정거장 (1.6링깃)
창구의 역무원에게 coin을 사지 않고 자판기에 목적지를 찍고 돈을 넣고 coin을 뽑는다.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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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산한 KLCC역사. IKEA광고로 도배되어 있다.
 
 
드디어 KLCC에 도착.
1년 반 전에 왔었지만 그 때는 선배의 차로 슝~왔다가 슝~갔었기 때문에 KLCC역에서 어느 출구로 나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이정표를 보고 대충 감을 잡아 걷는다.
 
TIP  LRT KLCC역은 페트로나스 빌딩(쌍둥이빌딩)의 지하와 연결되어 있고,
        그 연결 출구로 나가면 수리야와 KLCC공원으로 진입이 가능하고
        반대쪽 Jalan쪽 출구로 나가면 페트로나스빌딩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위치가 나온다. 
 
많이 피곤하고 늦은 시각이지만 포토제닉한 KLCC의 위용에 쵸코가 매우 만족스러워하며 연신 셔터를 누른다.
서로 모델도 해주고 찍어주기도 하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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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툭하면 주저앉거나 드러 누우려고 하는 나도 이렇게 찍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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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CC주변엔 이름도 화려한 세계적인 체인 호텔들이 위용을 뽐낸다.
 
비싼 별다방에서 쵸코가 차 한 잔 쏘고, 위 Tip에서 이야기한 위치를 찾아 움직인다.
바쁘게 움직인다. 11시30분 막차를 놓치면 악명높은 KL의 택시를 타거나 걸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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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렵지않게 KLCC를 가장 잘 포착할 수 있는 위치를 찾았다.
     쵸코는 짧게 감탄사를 내뱉고선 또 셔터를 눌러댄다.
     (와중 얻어걸린 나..)
 
 
좀 더웠지만 운치있고 멋진 밤.
우리는 '~했는데열??', '~였다람쥐!!' 등 쉼없이 말장난놀이를 하며 숙소로 돌아왔다.
ㅋㅋㅋ 트렌드에 매우 충실한 우리 아닌가...?
 
 
* 지출내역 (단위 말레이링깃)
기념T셔츠 35+ Zainal씨 선물 20+ 수지's gh 반띵 45+ 레게bar 20+ 마사지와 팁 65+ 저녁밥 54+ LRT왕복 약 3
= total 242링깃
 
5 Comments
열혈쵸코 2012.08.09 00:00  
많이 지치셨는데, 저와 야간마실을 다녀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둘이 다니니, 늦은 시간의 한적한 거리도 무섭지 않았구요.
언니가 사주신 맛있는 음식들도 잘 먹었습니다. 새우튀김, 개구리요리.. 또 생각나네요.
아주 알찬 하루였습니다!! ^^
날자보더™ 2012.08.09 10:52  
배낭 벗고, 해만 지면 없던 기운도 솟아나는!!
zoo 2012.08.09 22:21  
좀 힘은 드셨겠지만 야간 나들이 잘 다녀오신 것 같아요^^
유명한 쌍둥이 빌딩을 배경에 두고 저런 멋진 야경사진을 건졌다는 것 만으로도요!!!! ㅎㅎ
날자보더™ 2012.08.09 22:34  
샤워하고 찬바람 좀 쐬고 저녁밥까지 먹고 나니까 의욕이 우쌰! 생기더라구요. ㅎ
필리핀 2012.08.23 12:31  
오호~ 차이나타운의 명물
마타쿠칭은 안 드셨나요???

쌍둥이 빌딩에서 차이나타운까지
살살 걸어갈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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