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쵸코와 Malaysia] KL 차이나타운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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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쵸코와 Malaysia] KL 차이나타운에 도착

 
쵸코가 이미 review했지만
나도 잠깐 우리가 묵었던 <River Song Residence>를 사진으로 소개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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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스트하우스의 입구이다.
    free wifi에 free tea와 coffee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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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도식의 각방 입구.
    아쉽지만 외부로 직통하는 창문이 있는 room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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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우리 방은 이렇게 건물안에 조그맣게 있는 분수대쪽으로 창문이 나있고
    그 위로는 하늘이 바로 트여있다. 덕분에 모기도 좀 있지만 바깥쪽으로 창문이 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동남아의 게스트하우스들도 창문에 방충망이 충실히 달려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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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공용욕실과 주방 끝으로 나가면 있는 테라스.
    우리의 완소공간이자 이 게스트하우스의 가장 큰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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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용화장실이지만 냄새도 전혀 없고 아주 깨끗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 소지품을 두면서 손가락으로 훑으니 먼지하나 없다.
    주인장인 잰슨이 화교임을 알 수 있는 입구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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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스트하우스 테라스에서 보이는 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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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스 맞으편에 보이는 saint Paul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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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멋진 view를 자랑하는 말라카의 River Song Res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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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든 커피를 타서 먹을 수 있는 주방과 정수기
    그리고 매우 깨끗하고 편리한 공용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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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4, 2012
 
 
오늘 10시에 로비에서 Zainal씨와 만나기로 했다.
어제 쵸코에게 물었다.
" KL로 갈때 Zainal씨가 태워주겠다던데.. 이번에도 따로 갈까요??"
" 아뇨, 아저씨랑 우리 같이 가요~ ^^*"
 
그세 많이 친해진 두사람이다.
 
이 더위에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씻고 짐을 챙겨서 내려가서 good morning인사를 하는데 Zainal씨 몸이 많이 안좋아 보인다.
기침이 어제보다 더 심하다. 좀 걱정스럽다.
 
친절하고 아버지같은 잰슨이 "절대 수돗물은 먹지 마라!!"는 이야기와 함께 따뜻한 배웅을 해준다.
어제 Zainal씨가 말라카로 오는 중에 식사를 할만한 foodcourt를 보았다고 한다.
아점은 거기서 해결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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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말라카를 빠져나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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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에 푸드코트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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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푸드코트.. 정갈하고 맛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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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쌀밥에 양고기와 채소 조금을 얹어서 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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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어보였던 어묵인데.. 남겼다.
 
 
Zainal씨가 정말 몸이 좋지 않은가보다. tea 한 잔 빼곤 거의 먹질 못한다.
하지만 KL까지 가는 내내 쵸코가 조수석에 앉아서 열심히 Zainal씨의 말동무를 해준다.
덕분에 어제 잠을 설친 나는 뒷좌석에서 눈을 좀 붙여본다.
 
말라카에서 출발한지 2시간이 좀 못되어서 KL에 도착했다.
나는 한참을 졸았나보다.
기침이 너무 잦더이 결국 Zainal씨는 클리닉에 가봐야겠다고 한다.
그래도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라쟈출란 근처의 old town에서 차 한 잔씩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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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킷빈탕에서 묵을지 차이나타운에서 묵을지 우리가 결정을 못하고 있었는데
    어제 Flodha가 부킷빈탕은 아랍인들이 득실대서 위험하다면서 -아랍인에게 크게 데인 적이 그녀인 듯-
    꼭 차이나타운에서 묵으란다. 말레이-차이니스인 그녀가 할만한 이야기다.
 
 
그렇게 우리는 차이나타운으로 가기로 했고
아픈 몸 임에도 Zainal씨는 우리를 잘란 Tun HSLee까지 태워다 주었다.
짧은 작별인사.. 나중에 전화하겠다한다.
 
잠시 後.. 나와 쵸코는 패닉에 빠진다.
레게2 겟하를 찾아가려는데 위치정보도 부정확하고 도데체 방향을 잡지 못하겠다.
지난 코타바루에서처럼 쵸코가 길을 찾아보겠다고 나섰는데 솔직히 금방 찾을 것 같진 않았다.
나는 일찍이 그녀가 자인했다시피 어느 정도 방향치인 걸 알기에... ㅎㅎ
 
Zainal씨가 우리를 내려준게 2시 전인데 이미 2시 40분이다.
역시나 쵸코는 별 소득없이 돌아왔다. 결국 나도 짐을 들쳐메고 일어선다.
마침 지나가는 중국계아저씨에게 위치를 물어보니 레게gh의 방향을 알려주신다.
무거운 배낭이 짓누르지만 무브무브~!!!!
 
드디어 레게1 gh를 찾았다.
리셉션으로 올라가서 레게2 gh를 찾는다고 하니 왔던 방향으로 7-11까지 가면 된다며 짐을 두고가서 살펴보란다.
좋은 사람.. 덕분에 레게2도 금방찾았지만 도리토리를 빼고는 full이란다. 도미토리는 싫다.
 
그 맞은편에 태사랑에서 보았던 Suzie's gh가 있다.
시설은 레게2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레게1 정도는 되고 아침식사 포함 창문없는 트윈room이 90링깃.
레게1은 조금 더 좁은 2층 침대방이 아침없이 60링깃이었는데.. --- 지금 생각해보니 조건은 레게1이 더 나았군.
일단 알았다고 하고 나왔다.
그 사이 쵸코는 숙소찌라시 하나를 받아들어 보고 있다. 거기도 한 번 보고 결정하자 싶어서 가본다.
이름은.. 음 생각나지 않은데 여하튼 오래된 모텔분위기. 여긴 절대 아니야..
결국 Suzei's gh로 결정보고 check-in한다.
이미 오후 4시가 넘어가는 시각.
 
체크인 하자마자 샤워 한 판 하니까 좀 살 것 같다.
난 인내심이 셀로판지보다 얇은 사람이라 덥고 지치고 또 갈 곳 까지 잃으면 너무 날카로워진다.
그래서 오늘도 쵸코를 곤란하게 했을 것이다.
 
레게bar에 가서 기분전환 겸 약간의 허기를 달래려 fish n chips와 마실꺼리를 주문했다.
내일 카메론하이랜드에 가기로 한 쵸코는 잠깐 목만 축인 후 푸드라야 터미널에 가서 표를 예매하고
오겠다고 한다. 결코.. '같이 가줄까요?'소리는 목구멍 밖으로 안나온다.
물론 쵸코가 반길리도 만무하다.. 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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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가격에 딱 그만큼 나온 fish n chips.. 허기를 달랠정도는 된다.
 
 
어랏!!
멍하게 EURO 2012 재방송을 보고 있으려니 30여분 만에 금방 돌아온 쵸코!
되게 반갑다..??!!!
오는 길에 내가 좋아한다고 두리안도 사오고 마사지샵 위치도 알아온 그녀.. 나는 그녀 앞에서 또 부끄럽다.
나이는 나보다 한참 어리지만 얼마나 어른스럽고 성숙한 동행인지..
몸뚱이가 힘들면 남을 위한 배려라곤 눈 씻고 찾아보려해도 없는 나는 대오각성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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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겐팅하이랜드 등을 가는 버스가 출발하는 푸두센트럴(버스터미널)
     다음날 쵸코를 배웅하러 따라가보니 차이나타운에서 걸어서 10분 이쪽저쪽이면 간다. 아주 가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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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나타운 골목. 낮이라 조금은 헐거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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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에는 그래도 오빠야들의 호객이 좀 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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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쵸코가 사가지고 온 두리안.
      (흨흨.. 나를 이렇게 생각해주니 어찌 감동하지 않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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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찍어온 사진을 검열하는 그녀..
 
 
내가 이렇게 자기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는 동안
사진검열을 마친 쵸코가 그런다.
 
"언니, 저녁 먹기 전에 마사지 좀 받으러 갈까요??"
 
 
24일 continued..
 
10 Comments
zoo 2012.08.07 22:12  
자이날씨 감기가 심하게 걸리셨군요^^; 그 상태로 운전하기 정말 힘드셨을텐데...
무사히 도착하셔서 다행이예요^^
정말 좋으신 분 같다는 생각이 여행기 보는 내내 듭니다^^
날도 더운데 길찾기 하시느라 날자보더님 정말 고생 많으셨겠어요.ㅠ.ㅠ
날자보더™ 2012.08.08 13:28  
고맙고 따뜻한 분이죠.
날씨도 날씨지만 배낭이 매번 저를 멘붕으로 이끄네요..
전 진정한 백패커가 될 수 없나봐요..
필리핀 2012.08.07 23:56  
차이나타운보다 부깃빈탕쪽 숙소가 더 좋은데...
암튼 고생했슴다~ ㅎㅎ
날자보더™ 2012.08.08 13:30  
이번에도 부킷빈탕엔 못가봤어요.
KL일정이 너무 짧았죠.
그래도 차이나타운 꽤 묵어가기 괜챦더라구요. 교통도 좋고요.
열혈쵸코 2012.08.08 01:12  
아이쿠~ 대오각성은 저희 고객님이 잘쓰는 말입니다요~
숙소 등등은 그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푸두라야 다녀오는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저도 언니를 다시 뵐땐 반갑던걸요. ^^
마치 일과마치고 집에가서 가족을 만나는 듯한 느낌이였지요.
날자보더™ 2012.08.08 13:32  
자꾸 그대의 부지런함에 의지하는 나쁜 습관이 붙는 듯해요.
글로 다 적지 못한 소소한 것들까지 포함하면 전 좀 반성할 부분이 있죠.
그래도 첫번째보다 더 즐거웠던 두번째 동행이었다고 생각하는데...쵸코의 생각은 어떨런지..?
열혈쵸코 2012.08.08 23:52  
여행만오면 부지런떠는 병이 있어서.. 하고싶은걸 하는거라 행복했습니다.
더 즐거웠던 두번째 동행.. 100% 동감합니다. ^^
날자보더™ 2012.08.09 10:55  
더운 나라에서 지쳤는데도 불구하고 기꺼이 부지런을 떤다(?)는게 신기할 따름이에요.
MDNA 2012.08.16 11:53  
열혈쵸코 누나가 보통 대인배가 아니에요 ㅎㅎ 정말 진짜 여행을 아시는분입니다 ^^
날자보더™ 2012.08.17 18:16  
맞아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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