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쵸코와 Malaysia] 야밤까지 수다삼매경
Jun 23, 2012
아까 오후에..
쵸코와 같이 숙소 테라스에서 쉬고 있는데 Oriental 게스트 하우스의 주인장 내외가 놀러와 있었다.
어젯밤 우리가 그토록 찾아헤맸던 곳이라고 했더니 아쉽기는 그 분도 마찬가지.
Tripadvisor에서 극찬을 했던 곳.
자기네 집엔 이만한 테라스가 없다며.. 참 좋은 인상에 겸손하기까지한 그 양반..
나중에 그 곳도 가봐야지.
* Oriental Riverside Residence <---- tripadvisor의 평가를 살펴보세요~
여하튼 식사를 마치고 오늘도 나이트바자를 가보자고 걷는다.
┗ 정말 말라카는 야경을 빼면 뭐가 남을까..?
┗ 오래간만에 만났더니 Zainal씨와 할 이야기가 많다.
┗ 부지런한 쵸코는 한 순간도 놓치지 않는다.
차이나타운의 초입의 저 용모형.
밤에 보니 더 그럴싸하군.
┗ 초입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 중국의 화려함을 그대로 옮겨 놓은 말라카 차이나타운의 나이트바자
밤인데도 미칠듯한 더위와 붐비는 사람들 때문에 코코넛쉐이크 하나씩 쭉쭉 빨면서 인파를 뚫고 나온다.
저녁엔 말라카에서 빼놓지 말고 꼭 해야한다는 <유람선타고 야경보기tour>를 하러 간다.
┗ 발로 찍은 동영상.. 그래도 몇 안되는 동영상이니 올려본다.
┗ 친구들끼리 떼로 놀러온 말레이시아 청년들.
아주 시끌벅적 유람선투어를 제대로 즐긴다.
┗ 알록달록 예쁜 벽화를 자랑하는 말라카 운하옆의 건물들
생각보다 상당히 긴 투어다.
한 40분여 소요되었나보다.
소박한 야경덕에 운치도 있고, 강바람을 맞으며 잠시 무더위도 잊을 수 있는 괜챦은 투어다.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씻지도 않고 테라스로 갔다.
이 River Song Residence의 완소 테라스는 모기만 빼면 정말 멋진 곳.
(하지만 쵸코가 챙겨온 모기향덕분에 견딜 수 있다.
쵸코랑 나랑 있으면 나만 무는 말레이시아 모기들의 내 피를 향한 사랑..)
┗ 커피 한 잔 타 마시며 Zainal씨와 쵸코와 셋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오후에 잠시 이야기를 나눴던 Flodah 까지 동석하여 수다 삼매경.
오늘 밤에도 EURO 2012를 보겠다고 했더니 사람들이 자지 않고 기다려준다.
경기는 새벽 2시 넘어 있을껀데... 아, 이거 되게 미안해진다.
다들 이만 들어가서 자라고 하는데도 이 싸람들이 안들어가고 버틴다.
결국 새벽 1시가 다 되서 떼따릭을 마시러 가자며 근처로 이동했다.
맛있었던 로띠와 떼따릭.
그 와중에도 혹여 경기 시작할까봐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나..
열혈여행자, 쵸코!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금방 친해지는 쵸코!
이슬람식 인사와 엄청난 습득력으로 말레이어를 마구마구 구사하여 두사람을 놀래키는 쵸코!
내가 TV에 사로잡혀 있는 동안 Zainal씨 뿐만 아니라 Flodha와도 엄마-딸 하면서 금세 친해진 열혈쵸코다.
02:00am
숙소로 돌아와 모두를 들여 보낸 후 나는 샤워 한판 하고 팔랑 2명이랑 축구경기를 본다.
Spain vs France!
전반전에 Alondo가 골을 넣는 것만 보고 너무 피곤해서 결국 토레스를 보지 못하고 방에 올라가 잠자리에 든다.
그나저나 오늘 Zainal씨 기침이 너무 심하던데... 좀 걱정이다.
내일은 KL로 돌아가야 한다.
* 지출내역 (단위 말레이링깃)
donation 잔돈+ 쥬스 2.3+ 점심은 Zainal씨가 사주었고+ 저녁식사 27+ 리버크루즈 20= total 50링깃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