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쵸코와 Malaysia] 말라카, 숙소를 잡아라!!
Jun 22, 2012 계속..
09:30pm
Bandar Tasik 터미널을 출발한지 2시간만에 말라카 센트럴 터미널에 도착.
우리가 가려는 존커st.행 버스는 이미 끊겼고, 몇몇 게스트하우스 주인들이 우리에게 접근한다.
room사진을 보여주면서 우리를 유혹하고, 쵸코는 적당히 쇼부를 쳐서 머물러볼까 하는데
나는 그닥 땡기지가 않는다.
그래서 지나가는 택시를 15링깃에 잡아타고 - 택시기사가 20링깃을 부르고
이것은 나중에 알아보니 일반적인 가격이었는데 우리는 배짱으로
"뭐, 다른 택시 알아볼께요~"하며 쵸코가 쉬크하게 돌아서려니 아저씨가 15링깃 call을 외친다.
아, 깎기도사로 등극!!!!-
그렇게 존커st로~
알아 온 몇몇 숙소를 찾는게 밤 10시를 넘어선 지금 시간에는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일단 강변쪽으로 방향을 잡고 숙소를 둘러본다.
그런데 이놈의 배낭.. 너무 무겁다!! 덥기도 하고.. 쓰러질 것 같다.
하지만 쵸코의 격려 덕에 힘을 낸다.
첫번째 숙소는 pass하고 - 가격에 비해 비좁고 창문도 없는 방-
두번째 들른 <River Song Residence>
1박에 78링깃, 내일은 주말이라 98링깃이란 걸 이틀에 165링깃으로 딜을 시도해본다.
인상이 매우 좋은 화교계 아저씨인 매니져가 주인장에게 전화를 해보더니 OK!
강변이 내려다보이는 휴식공간과 깨끗한 쉐어욕실이 퍽 마음에 든다.
방은 무려 AC room이지만 아쉽게도 창문이 내부로 나 있다.
다른 곳에서도 그렇듯 말레이시아에서는 숙소가 항상 10%이상 아쉽다.
(하지만 이 방이 이 건물의 쉐어룸 중에서 가장 좋은 축에 속한다)
┗ 힘이드니 오늘은 대충 방사진을 찍는다. 컨센트는 충분하진 않았다.
Tip 말레이시아의 경우 3공식 컨센트이므로 다용도 멀티탭을 준비해가는게 좋다.
┗ 저렇게 머리맡에 에어컨이 있다. 맞은편에 에어컨이 있는 것보다 냉방병 위험이 적달까..?
에어컨 바람을 둘 다 좋아하지 않아 천장에 달려있는 선풍기를 주로 이용했다.
숙소를 잡았으니 짐을 놓고 말라카의 나이트바자로!!
이 시각까지 우리 저녁밥으로 뭘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
(버거킹의 쥬니어와퍼세트 따윈 간식꺼리일 뿐..)
시각은 늦었고, 덥고 -말라카의 더위... 정말 사람잡는다!-, 말라카에 도착해서 존커st까지 오는 것도 힘들었고, 숙소 잡는데도 정말 힘들었고, 배까지 고프니 멘붕이 오려한다. 얼른 뭔갈 뱃속에 넣어야한다.
존커st에서 주말마다 서는 나이트바자라고 했으니 뭔가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을꺼야.
┗ 중국인들, 말레이-차이니스들로 늦은 시각임에도 거리가 미어진다.
겨우 딤섬과 대만식 꼬치구이로 허기를 달래고나니 조금 살 것 같다.
체력이 나보다 월등한 쵸코는 조금 더 돌아보겠다고 하고, 나는 먼저 숙소로 들어간다.
┗ 쵸코는 힘이 들어도 이렇게 동네탐구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건 아마도 숙소 테라스에서 찍은 듯)
* 지출내역 (단위 말레이링깃)
아침 나시고랭과 떼따릭 6+ 딸기우유 2+ 공항까지 버스 2+ 마사지기계 1+ aero버스 8+ 와퍼세트 7+ 코뮤터 1+
말라카까지 버스 12.5+ 물 1.5+ 죤커st까지 15*1/2+ 숙소 165*1/2+ 딤섬 3+ 꼬치 1+ 물 1= total 137링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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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악의 날씨가 이어진다.
글이 너무 짧지만 저날도 너무 힘들었고
글을 쓰는 오늘은 전국에 '폭염경보'까지 내려졌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쓰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