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쵸코와 Malaysia] 코타바루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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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쵸코와 Malaysia] 코타바루의 밤

Jun 21, 2012 계속..
 
 
점심을 먹고 정신을 좀 챙기고나니 마사지를 받고 싶다.
우리 숙소 옆의 길을 지나 지도에서 상설시장처럼 표시된 쪽으로 걸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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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숙소에서 보이는 이동네 랜드마크일 것 같은 Parkson백화점.
    이후 말라카에서도 저 백화점은 볼 수 있었다. 우리네 Loxx백화점같은.. 그런 곳?
 
그런데 잘 안찾아져..
거기서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어디에 마사지샵이 있는지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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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쭉쭉쭉 길을 가다가 맨 아래 우측사진 건물에서 spa문구를 드디어 봤다.
 
Oil마사지 1시간에 50링깃. 그러니까 태국으로치면 500바트다.
후덜덜한 마사지가격. 하지만 따로 팁을 주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이다.
겨우 찾은 마사지샵의 마사지사가 1명 뿐이라 쵸코는 근처를 돌아다니겠다고 한다.
 
마사지는..
음.. 꼼지락꼼지락~
덕분에 잠이 솔솔 온다.
그렇게 꼼지락마사지를 1시간 여 받고 있으려니 동네탐구를 대충 마친 쵸코가 샵으로 왔다.
그래도 마사지 좀 받았다고 몸도 마음도 안식을 얻은 기분이다.
 
기분이 up됐지만 사람기분 잡치는 숙소로 돌아왔다. -_-;
영감에게 전화를 한 통 하고 조금 쉰다.
 
 
0730pm
쉴만큼 쉬고 쵸코가 좋아하는 Night 바자에 간다.
 
1712984F500E0096010B37이미 먹을꺼리를 사러 온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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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런 어묵과 쏘세지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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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리류도 있고, 오른쪽과 같이 알록달록 색으로 유혹하는 가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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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로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어묵꼬치.
    저것을 기름이 아닌 끓는 물에 담궈 익힌 다음 특제소스에 찍어먹는다.
    우리도 각자 취향에 따라 양껏 골라본다.
    (꼬치 하나당 1.5링깃)
 
 
테이블 하나 차지하고 앉아서 어묵꼬치를 냠냠~거리며 맛있게 먹고 있는데
어디선가 솔솔 사람을 유혹하는 꼬치구이(=사떼)향기~
쵸코가 얼른 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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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코가 사가지고 온 사떼.
    이슬람국가라 사떼는 닭과 소고기만 있다. 달달하면서도 잘 익고 쫄깃쫄깃~
    카오산에서 먹었던 태국식 꼬치구이에 비해서 내 입맛에는 훨씬 잘 맞다. 맜있다.
    쵸코는 사떼 역시 태국것이 더 낫다고 했지...
  
좀 더웠고 쵸코말에 의하면 깐차나부리 야시장만큼 작았다지만 나는 이 정도의 야시장이 딱 좋다.
적당히 붐비고, 적당히 작은 야시장... 내 스따일~
 
 
낮에 지역탐방을 했던 쵸코가 선착장이 의외로 가깝다고 했다.
그래서 강바람 한 번 쐬어 보고자 선착장쪽으로 길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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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착장으로 가는 길엔 이러한 이슬람 사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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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메모리얼 모뉴먼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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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눈길을 가장 사로잡았던 시계탑이 있었다.
 
도착한 선착장!
 
강바람이 어찌나 시원한지.. 좀 멀리 걸어나온 보람이 있다.
찌는 듯한 낮에 별 매력이 없었는데 야경이 정말 멋지다며 쵸코도 한껏 흥에 취했다.
강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가족끼리 밤마실을 나온 사람들.. 좋은 휴식처다.
딱히 앉아 있을 만한 벤치 하나 없어도 강바람을 맞고, 사진을 찍고, 수다도 떨고 하니
대낮의 힘들었던 것들에 대한 기억이 눈 녹듯 사라진다.
 
┗ 마침 밤9시가 되니 시계탑에서 아름다운 시그널음악이 흘러나와
그것을 담으려고 동영상촬영을 시작했건만.. 끝나버린다.
그나마 "댕~댕~" 9시를 알리는 종소리를 담을 수 있었다.
 
 
빗방울이 떨어져서 시계탑 밑에서 잠시 몸을 피했다가 천천히 숙소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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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도 무언가를 추억하는 곳이겠지??
     건물이 참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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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걷기엔 가로등도 적고 좀 스산한 거리지만,
    이렇게 둘이 걷기에 좋은 아담한 소도시, 코타바루 <---- 또 '쿠라부리'라고 헛소리를 썼는데
    쵸코가 예리한 매의 눈으로 알려주었다. 나, 계속 왜이럼?? 이번 겨울에 쿠라부리 함 가야함??
 
복귀하던 중 coffee생각이 간절하여 숙소 근처의 맥도날드에 들렀다.
그리고 때마침 스포츠채널에선 EURO 2012가 나오고 있었고 한시간 넘도록 신나게 경기를 시청했다.
시원한 소나기까지 그 운치를 더하고 있는 코타바루의 밤.
 
15분 후면 밤 11시인데 이거..
숙소에 들어가기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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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요, 재미나요.. 외쿡에서도 신나는 축구경기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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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출내역 (단위:말레이링깃)
조식 오믈렛 등 9+ taxi boat 2+ 쿠알라베슷~코타바루 taxi쉐어 23+ 숙소½ 22+ 점심 5+
Oil마사지 50+ 7-11 캔코코넛 2+ 물2개 2+ 어묵과 사떼 6.3+ 맥도널드커피 3.1= total 약 125링깃
 
8 Comments
열혈쵸코 2012.07.24 13:17  
야간산책은 덥지않아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
숙소가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말라카정도만 되었어도..
로비라는 것도 있고, 축구채널나오는 TV도 있었으면 정말 좋았겠습니다.
날자보더™ 2012.07.24 13:34  
아마도 <쿠라부리 病>에 걸린 것 같은 접니다.
말레이시아의 코타바루랑 태국의 쿠라부리가 왜 그렇게 헷갈린다죠?? ㅎㅎㅎ
전 코타바루의 그 숙소.. 다시 쳐다보기도 싫어요.
우리가 돌아오면서 봤던 그.. 왕실겟하라고 쓰여있었던?? 거기가 참 궁금해요.
필리핀 2012.07.25 20:21  
코타바루는 여행자들이 잠깐 거쳐 가는 곳이라서
숙소가 발달이 안 되었지요...
말레샤에서 그나마 가격 대비 숙소가 괜찮은 곳은
말라카와 카메론 하이랜드예요~
날자보더™ 2012.07.26 21:00  
내일 가시네요.. 잘 다녀오세요~
zoo 2012.07.25 21:22  
코타바루에서 숙소만 좀 괜찮았으면 참 괜찮은 체류지가 되었을텐데 제가 다 아쉽네요^^;
그래도 야시장은 제가 보기에도 참 좋아보여요^^
이런 저런 군것질 하다보면 밤이 짧게 느껴질 것 같아요^^

참...저 쁘렌티안 아직 못가봤어요^^; 말레이시아는 코타키나발루만 몇번 다녀왔거든요^^;
열혈쵸코님 여행기에서 쁘렌티안 석양사진을 매일 매일 보다가 마지막날이라니 아쉬움이
막 밀려와서요^^; ㅎㅎ
날자보더™ 2012.07.26 21:02  
그러게 말입니다. 코타바루에도 좋은 숙소가..호텔 같은덴 좀 낫겠죠?
역시 바다를 좋아하시는 zoo님.. 석양도 좋아하시는군요~
분홍젤리발바닥 2012.09.30 21:41  
코타바루에 에어아시아계열회사인 튠호텔이 있어요. 잘 계획해서 튠호텔홈피에 가서 좀 일찍 예약하시면 30링깃대로 깨끗한 곳에서 주무실 수 있답니다.
www.tunehotel.com 인것같아요.
날자보더™ 2012.11.27 19:59  
그러게요..지나다 보았는데 그냥 거기거 묵을껄 그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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