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쵸코와 Malaysia] 쁘렌티안, 우리만의 스노클링trip
Jun 20, 2012
새벽에 모기 때문에 쉽사리 잠에 들기 힘들었다.
쵸코가 가져온 벌레 기피제와 연고로 버텼다.
그나저나 뭔가 태우는 냄새가 진동해서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뭘 저렇게 태우는거샤~!!!
┖ Matahari 샬렛의 reception.
워크인으로 들어온 것 같은데 우리가 그간 그렇게 묵고자 했던 선풍기 저렴한 방을 얻어 쏙 들어간다.
우리도 마지막으로 방 연장을 한다.
이틀 더 묵으면 하루에 90링깃으로 해준다고 했으나... 우리는 내일 코타바루로 나가기로 했다.
바다도, 숙소도, 나이트 life도 좋긴한데...뭔가 슬슬 지겹다.
하루 연장은 할인이 안된다더니 결국 90링깃만 받는군.
거기다가 오늘 자체 스노클링을 위해 핀을 하루 대여한다 (5링깃).
┖ 리셉션의 뒷모습. 한국책도 꽤 꽂혀 있었는데.. 그걸 지금에야 본다.
하긴 미리 봤더라도 한가롭게 책을 읽을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다.
오늘은 우리끼리 자체 스노클링을 하기로 한 날.
쵸코가 이틀 전에 갔다는 long beach의 왼쪽 제티가 있는 쪽으로 가서
본격적인 <우리끼리 스노클링 trip>을 만끽해보기로 한다.
┖ 제티쪽으로 간다. 오전이지만 햇볕이 꽤나 뜨겁다.
┖ 제티로 가면서 바라본 오전의 long beach
제티에 도착하니 몇명의 나이 지긋한 중국인 분들이 그늘에 앉아서 쉬고 계신다.
우리에게 중국어로 뭐라뭐라 하시려 하시길래... 한국인이라 알려드린다.
훗... 꼭 그러고 나면 맞이하게 되는 <찰라의 어색한 침묵>
┖ 제티로 가서 바깥쪽으로 가면 스노클링하기 좋은 point...라고 쵸코가 일러주었다.
┖ 음.. 오픈워터 교육중이군..?
┖ 물질 하기전에 사진 좀 찍고~
하우징이 없으니 수중사진은 찍을 수 없었지만 long beach쪽 바닷속은 대충 이러하다.
왼쪽은 바위지형이고 오른쪽으로 조금 헤엄치면 완만한 슬로프지형이다.
대부분 황폐하지만 산호가 아주 조금씩 자라고 있다. 바위지형 쪽에 패럿피쉬와 니모, 돌돔과 운이 좋으면 스팅레이까지... 그래도 비치근처 치고는 상당히 많은 생물들을 볼 수 있다.
Long beach 스노클링 trip은 이 정도면 만족!
섬 반대편 코럴베이로 넘어가서 그쪽 바다속도 좀 관찰해 보기로 한다.
돈 주고 하는 tour에도 point 이동이 있으니 우리도 그걸 따라본다. ㅋ
┖ 코럴베이로 넘어가는 길. 나는 이번이 세번째..?
세번째 정도되니 이제 넘어가는 길이 수월하다.
┖ 코럴베이 물빛도 오늘 참 좋다~
Long beach보다 한가하다. 비치에 정박해 놓은 보트 대수도 더 적고~
코럴베이의 제티는 지금도 beach를 드나들 때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 이 즈음에 자리를 잡아볼까..?
Tip 코럴베이는 그늘이 있어서 대낮에 해변에 드러누워 있기에 좋다.
하지만 바닷속은 온통 죽은 산호들 뿐이다.
코럴베이에서도 바위지형인 해변 왼쪽에서 스노클링을 한다.
볼 수 있는 생물들은 long beach와 비슷하다.
하지만 두 beach 중 스노클링을 하기에는 조류나 수심이나 생물이나 산호 등등을 감안할 때 long beach가 낫다.
┖ 물질 한 판 후 쉰다.
┖ 강철체력의 쵸코는 이곳저곳을 향해 셔터를 눌러댄다.
은하철도999의 철이를 떠올리게 하는 쵸코의 빨간살롱~
망토 겸, 바람막이 겸, 돗자리 대용..
┖ perhentian에 혼자 온 것인지..
저 아저씨는 썬크림도 혼자 바르고, 물질도 혼자하고.. 제대로 고독과 휴식을 즐기더라.
코럴베이의 물속이 영 별로여서 그런지 쵸코는 한 번의 스노클링으로 그만 접겠다고 하고,
┖ 나는 다시 한 번 들어간다.
물질 한 번 하고 그늘에 누워있으면 몸이 적당히 데워져서 다음에 또 물질하기 좋다.
이렇게 물질을 열심히 하고 long beach로 넘어가기 전에
첫날 점심을 먹었던 <Amilia restorant>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 아밀리아 레스토랑.
Long beach와 가격은 거의 대동소이한데 사람이 더 적고, 약간 더 친절하다.
┖ 두고두고 생각나던 코코넛쉐이크(6링깃).
말레이시아에서 생각보다 맛있는 코코넛쉐이크 맛보기가 쉽진 않았다.
┖ Amilia speacil fried nuddle
바삭한 닭튀김과 달걀후라이가 곁들여나오는 저 볶음국수~
역시 점심은 볶음국수다!! 맛있다(10링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