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쵸코와 Malaysia] 오늘은 쁘렌티안 스노클링Day ①
Jun 19, 2012
오늘은 스노클링 투어를 할꺼다!
09:30am
오늘은 8:40 즈음 일어나 스노클링 투어에 임하는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방 하루 연장하러 리셉션으로 갔다.
아무도 없네..? 그럼 이따 와서 방연장을 하기로 하고 늘 우리가 조식을 먹는 meeting point레스토랑으로..
@ 나는 저때부터 아침식사는 줄곳 오믈렛(plain)+토스트만 먹게 되었고, 쵸코는 새로운 도전을 했는데 바싹 튀겨나온 베이컨 때문에 또 실망... 하지만 난 그녀의 set메뉴에 딸려나온 coffee와 수박을 잘 얻어 마시고, 먹는다.
@ 음.. 어째 핀이 내가 아닌 옆 테이블의 대륙인들에게 맞춰있는것 같아요, 열혈쵸코님? ㅎ
한 번 걸려서 얻어 맞아보면 그 진면목을 알 수 있는 근육질 팔뚝.. 자랑스러워효~
대륙인들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우리가 쁘렌티안섬에 있는 동안 얼마나 많은 중국인들을 봤는지 모른다.
중국에서 쁘렌티안섬이 나오는 무슨 드라마가 방영되었다고 하던데.. 그 영향이 큰가보다.
반면 한국인과 일본인은 정말 한명도 보지 못하다가.. 우리가 out하던 날 겨우 한국인커플 1쌍을 만났다.
11:00am
아침식사를 마치고 방 하루연장과 스노클링 투어를 신청하러 리셉션으로 간다.
@ 직원 기다리면서 사진도 찍히고..
방값과 투어비를 지불하고 마타하리 diver샵으로 간다.
@ 우리 숙소인 마타하리도 다이빙샵을 운영하고 있는데 신통챦아 보인다.
@ 이렇게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염같이 나온 쵸코의 사진.. 내가 저런거 아니다.. 쵸코만 용인한다면 그냥 놔두고 싶다.ㅎ)
예정된 인원이 다 모였다.
우리2+ 스웨덴언냐들2+ 국적불명 커플2+ 아마도 에스빠뇰(?)2+ 그리고 오늘 체크인하고 바로 투어에 참가하는 말레이시아 가족 3... 이만하면 쁘렌티안 이 동네에선 대규모의 투어객들이다.
각자 핀과 마스크를 골라서 가이드로부터 주의사항을 듣고 자, 이제 투어시작!
@ 저 이쁘니 흑인언니를 본 쵸코의 말은 이랬다.
" 저 스웨덴에서 온 이쁘장한 언니 되게 수영 잘할 것 같이 생겼는데 의외네요..?"
음.. 듣고보니 그렇다. 저 언니는 라이프자켓 필착용에 왠만한 포인트는 pass하고 그냥 배에서 릴렉스했다.
서양인들이라고 죄다 수영을 잘하지는 않는다.
@ Long beach에 파킹되어 있던 저 초경량 투어용 스피드보트.
과연 뒤집어지진 않을런지..?
일단 쁘렌티안의 스노클링투어는 배가 작지만 point와 point간의 이동거리가 짧아
멀미쟁이 쵸코도 많이 힘겨워 하지 않는다.
1. Turtle Beach
첫번째 포인트이다.
독립비치로서 아주 조그마한 비치이다. 비치까지 수영해 가서 거기서 뒹굴뒹굴 할 수도 있는 곳.
물속의 개체는 그닥 흥미롭지 않지만 비치가 정말 앙증맞아서 친구나 애인과 함께 들르면 참 좋을 그런 곳.
@ 자, 첫번째 Turtle Beach에 도착.
저런 물빛이 나오면 핀 차고, 마스크 끼고 뛰어들면 그만~
@ 이건 내 사진기로 찍은 터틀비치의 모습. 물빛.. 저건 레알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구명조끼 없이 스노클링에 도전하는 열혈쵸코!
내 힘차게 그대를 응원하겠소~
2. Coral Garden
가이드말로는 산호도 좋고 잘하면 스팅레이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뭐.. 못봤다.
그래도 비교적 산호색이 다양했던 편.
@ 아마도 turtle beach..
3. 빅아일랜드 PIR 앞
또다른 point로 이동하던 중 가이드가 물속을 가리킨다.
뭐...?
와! 바다거북이다! 어제 봤는데도 다시보니 신기한 바다거북.
무려 10분 넘게 그 한마리와 우리 일행은 같이 논다.
바닥에서 식사중인 거북님, 숨쉬러 잠깐 수면으로 솟구치는 거북님,
우리들이 거슬리면 잠깐 저쪽으로 이동하는 거북님.
그래도 한 명도 아주 가까지 가거나 손으로 만지지 않고 점쟎게 구경한다.
우리 team 좋은 team..ㅎ
4. 피싱 빌리지
우리가 점심을 먹을 곳이다. 이번 스노클링 투어의 point 중 한 곳.
나중에 지도로 확인하니 이곳도 빅아일랜드에 자리잡은 비치 중 한 곳이다. 가까운 곳에 압둘샬렛이 보인다.
(이것봐라.. 이게 나의 여행기인지 열혈쵸코의 여행기인지..
거의 모든 사진을 그녀가 보내준 사진으로 채우고 있으니... -_-; 열혈쵸코, 다시한번 Thx~ ★)
@ 피싱 빌리지의 제티모습. 열혈쵸코 사진 참 잘 찍었다!
@ 쵸코랑 서로 찍어주기를 했는데... 내 카메라엔 저때 찍었을 쵸코의 모습이 온데간데 사라짐.
@ 아마 쵸코의 점심.
우리는 점심으로 볶음밥을 주문했는데 나의 볶음밥과 그녀의 볶음밥의 차이는 새우의 有無.
나는 새우껍질을 벗기는 그 조그마한 노동까지도 마다하는.. 그런 뇨자.
(보다 못한 쵸코가 게을러 터진 나를 위해 몇마리 까주기도 했지.. )
@ 밥먹고 휴식을.
@ 나는 드러누워 나무위의 코코넛도 따먹고 싶다.. 는 생각이나 하고 있고,
열혈쵸코 그녀는 남는 기운으로 또 동네탐방 나선다.. (빨간 쌀롱망토를 야무지게 두르고...)
4. Shark Point
점심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다음으로 간 곳은 Shark point.
응? 어제 내가 다이빙하러 온 곳? 맞았다.. -_-;
어제 난 여기서 상어무리를 봤는데 오늘도 볼 수 있을까??
아니나 다를까 가이드가 " 여기는 Shark Point요~"했더니
어떤 guest가 " 그럼 우리한테 상어를 보여주세요!" 한다.
그 가이드 " OK~" 하더니 진짜 웃통을 까고 물 속으로 뛰어 든다! 그를 쫓아가자!!
그는 바위밑에 숨겨 두었던 물고기들을 꺼내어 피딩하면서 상어를 유혹한다. 과연...올까??
WOW~!!!
상어들이 보인다. 그것도 어제 봤던 것보다 3~4마리 더 모인다. 이렇게 얕은 물에서도 상어를 볼 수 있다니.
큰 놈은 무려 2m가 넘어 보이기도 한다.
빙글빙글~
어제처럼 녀석들은 동그라미를 그리며 우리와 유영을 함께한다. 잠영으로 들어가 녀석들과 eye컨택도 한다.
정말 즐거운 경험이다.
이번 쁘렌티안 여행에서 가장 신나는 한 때를 보낸 것 같다.
스웨덴 이쁘니 언냐는 안무섭냐지만, 뭐... Black tip reef shark는 사람을 해치지 않으니까..
스크롤 압박이 예상되니 다음편으로 나눠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