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a kinabalu 여행기 1) --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바람 아래의 땅 코타 키나발루
젊음은 눈 멀고 사리 분별 하지 못하는野獸다.
젊음은 먹이를 탐하지만 먹지않고 머뭇거리기만 하며,
발길에 채이는 행복을 마음먹고 주으면 되는데도 줍지 않고,
샘터로 가서 時間이라는물을 쓸데없이 흘러버리게 그냥 내버려둔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의 영혼의 자서전 中 아테네 편의 서두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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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오십줄이 넘어서 중년이라 하기에도 어정쩡한 50대 중반,,,
그러나 나의 역마살은 나이에 별 관계없이 좀체로 사그러들 줄 모르나 보다.
젊은시절부터 늘 나를 괴롭히던 "어디든 떠날거야"라는
무책임한 길 떠남에로의 유혹 을 다스리지 못하고
후배 Moon 여인과 훌쩍 떠난 곳. 바람아래 땅. Kota kinabalu.
* 도시 개요
코타 키나빌루는 말레이시아 사바(SABAH)주의 주도이며
인구 36만여명의 중소도시로 옛 이름은 제셀턴(Gesselton)이다.
보르네오섬 북부 남중국해에 면한 작은 만에 있는 항구도시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키나발루산(4101m)이 솟아 있다.
이 지방은 1899년 영국령이 되면서 건설되었다.
항구 뒤쪽 언덕에는 근대적 건물이 있지만 해안에는
말레이인의 수상가옥도 보인다.
고무·목재 운반이 활발하고 화교가 많다.
동남아시아 각지로 이어지는 국제공항이 있고 테놈까지 철도가 통한다.
이곳에 우리는 8월 6일 밤에 도착했다.
그 도시는 촉촉한 밤비로 젖어들고 있었고,
우리는 호텔로 가기에 앞서 잠시 공항 밖 차량 대기 하는 곳에서
후끈한 코타 키나발루의 밤 공기와 조용하게 내리는 빗소리를 즐겼다.
*비행기탑승전 coffe shop에서,,,*
*코타 키나발루 입국장 밖,,,*
*코타 키나발루 입국장 밖,,,*
따뜻해 보이는 노란 불빛의 코타 키나발루 ,,
그리고 이제 막 도착한 여행자들은 저마다의 길을 찾아 떠날 준비를 한다.
또 어떤이는 그간 못보았던 그리운 연인에게 자신의 돌아옴를 알리기도 한다.
정겨운 모습이다.
우선 2박을 하기위해 Agoda를통해 예약 해 놓은 Beverly Hotel로 가기위해
우리는 택시에 탑승을 했고,
따스한 마음을 지닌 호텔직원들의 배려와 환대로
코타 키나발루에서의 첫밤을 맞이 하게 되었다.
호텔 방의 넓은 유리창을 통해 바라다 본 밤의 코타 키나발루 ,,,그리고 술루 海.
향기로운 말레이 커피와 즐거운 대화들,,,,
그렇게 코타의 첫밤은 흐르고 있었다.
비는 어느덧 그치고, 하늘에선 밤 바다를 향해 남국의 별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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