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여행기! 말레이시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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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여행기! 말레이시아 도착.

ReoLee 4 4595

매번 눈팅만 하면서

아 나도 언젠가 여행 다녀와서 글 한번 올려봐야지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드디어 저도 처녀글 올려봅니다.

여행기는 처음 적어보는거라 음 유익한 정보보다는

그냥 제가 느낀거 재밌었던일 위주로 적어볼께요.





처음 도착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공항.

내리자마자 열기와 습기가 화~악 느껴진다.

사우나에 들어온 것처럼 숨이 턱 막히는 느낌.

기내 에어컨 바람에 차가워진 제 안경은 밖에 나오자마자

뿌옇게 변해 옷으로 몇번이나 닦아도 좀 처럼 투명해지질 않는다.

'아 내가 진짜 말레이시아에 왔구나. 덥다 ㅎㅎ'




예정보다 30분도 넘게 연착된 비행기.

픽업 예약 해놨는데 설마 그냥 가버렸으면 하는 마음만 조마조마.

부랴부랴 입국심사 받고 짐 찾으러 왔다.

아.. 젠장 짐찾는데 내 가방 맨 마지막에 나오고 ㅠ

결국 원래 도착시간보다 1시간 30분이나 지나서 공항 밖으로 나왔다.




헐..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내이름이 써있는 표지판은 찾을수가 없다.

아 설마 진짜 가버린 것인가

그렇게 약속장소에서 서성이길 10분

자꾸 내 주위를 왔다갔다 하는 남자분 한명이 있길래

혹시나 해서 물어봤는데

다행히 날 픽업 온 사람이였다. 휴 ㅠ

알고보니 오늘이 만우절이라

1시간 반을 기다렸는데도 안와서

거짓말에 속은줄 알았단다.

그래서 마누라한테 전화해서 이 사람 돈 낸거 확실하냐고

일단 돈을 먼저 입금해서 기다렸지

아니였으면 여행 첫날부터 만우절에 희생될뻔 ㅠ

게스트 하우스는 부킷빈땅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있는

KL게스트 하우스에서 머물렀다.

싱글룸 하루 40링깃.

선풍기 에어컨 있고

조용하고 시내랑도 가깝고

운영하시는 부부 두분이 너무 친절했다.

현지인 남자분과 한국인 여자분이 운영하신다.

일단 숙소는 만족.







음.

자 이제 좀 돌아다녀 볼까??





가이드 북 따윈 가지고 오지 않았다.

당초 계획은 말레이시아 들릴일 없이

바로 태국에 가는 거였고

태국에 가는것도 호주에서 만난 태국 친구의 초대로

가는것 이였기에.. 혼자서 여행하게 될 줄은 몰랐었다.

호주에서 말레이시아를 들리는게 비행기값이 배는 싸서 단지 그 이유로

말레이시아에 들렸을 뿐.

자 남는것은 시간과 체력뿐.

무작정 걸었다.

부킷빈땅은 3바퀴 정도 돌고나니 어디에 뭐 있는지 다 알겠더라.

일부러 3바퀴 돈게 아니라

싸다는 환전소 이름을 알고있었는데

그거 찾아다니다보니 어느새 3바퀴를 돌았다 ㅠ

맥도날드에서 KFC 방향으로 걷다보면 KFC 도착 조금 전 좌편 도로에

환전소가 3개가 길가에 붙어있는 곳이 있다.

환전소 뒷편으로는 녹색간판 쇼핑몰 입구.

여기가 환율 제일 좋은곳이다. (현지인이 알려줌)

공항에서 환전하는거랑 차이 엄청 나고

시내 다른 환전소보다 조금 더 싸다.





암튼 돈 찾고 밥먹고

저 멀리 보이는 KLCC 타워를 향해

또 걸었다. KLCC 타워 기념사진도 한방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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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무작정 걸었는데

음 지도도 없고

어두워지고

돌아가는 길 따윈 생각나지 않고

결국 택시타고 다시 부킷빈땅으로.






그냥 집에 들어가긴 머해서

아까 돌아다니면서 봐뒀던

호가든을 팔고있는 바에가서 호가든 한잔!

음. 맛있다.

말레이시아만 해도 호가든이 이렇게 맛있는데

왜 우리나라 호가든은 이상한 냄새가 나는걸까

라는 이야기를 바텐더와 나누다 보니

어느새 친해져버렸다.

페이스북 아이디를 교환하고

다음에 또 오겠노라 약속하며




술 한잔에 기분좋아 히죽거리며

다시 숙소로 깡총깡총 뛰듯이 걸어갔다.

아마 뒤에서 본 사람들

' 저 미친놈. 곱게 취해야지. ' 했을꺼다 ㅎㅎ





음 집에 들어오자마자 샤워하고 바로 뻗었다.

너무 많이 걸었어 오늘은 ㅠ




세계여행을 하며 모든 나라에서 프리허그를 해보는게 내 여행 목표.

내일은 프리허그를 해야겠다!

4 Comments
SunnySunny 2010.04.29 16:31  
깡총깡총 뛰어가시는 모습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지네요 ^^
ReoLee 2010.04.30 02:34  
제가 술마시면 기분이 좋아져서 ㅠ
주노앤준 2010.04.30 18:43  
와우, 저 KLCC 타워 사진 직접 찍으신 거 맞나요? 대박 멋지다는....
열혈쵸코 2010.04.30 22:15  
오... 저도 사진에 감탄하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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