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ie's 동남아시아 비젼트입 9 페낭-방콕 기차안에서 ㅋ
15일 방콕으로 가는 기차안에서
<방콕으로 고고 싱~>
오늘은 어떻게든 태국으로 가야한다. 물가가 조금이라도 싼 곳에 가야 하는 이유가 크지만 나에게는 본격적인 태국 반도으로부터 시작하는 “비젼 트립”이 필요하다
<본격적인 여행지가 될 곳 공부는 필수다.>
그 거점이 태국 방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또 하나의 큰 이유는 빨리 카오산 로드의 여행사에 가서 한국 갈 비행기 표를 끊어야 한다. 잘못하다간 아마 설에 집에 못가게 생겼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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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시간 폐낭 발 방콕 도착 2: 20분~ 몇 시에 도착인지는 모른다. 아마 20시간 정도 걸릴 예상이다. 20시간이면 다음날 16일 낮 12시 ! 정말 시간만 들으니까 토가 나온다 ㅠㅠ
시간이 여유 있어서 오전시간을 짐 정리와 태국 반도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고 여유롭게 폐낭을 떠났다. 궤스트하우스 주인 아저씨 오토바이 태워 달라니까 별로 표정이 좋지 않다. 하지만 가까운 훼리 터미널 까지 깔끔하게 오토바이로~
<아저씨 표정이 좀 별로다 속된말로 썩었죠^^ 내내 쉬쉬...하심..>
이제 드디어 말레이시아를 뒤로 하는 구나 생각하니 일주일 넘게 함께 햇던 말레이 시아 음식과 친절했던 사람들, 그리고 멋진 풍경들이 떠올랐다. 이제 태국으로 가서 더 좋은 것을 봐야지~ 아쉬움을 뒤로하고 페낭을 떠나 나왔다.
페낭에 대한 점수, 해변은 좀 볼 것 없었지만 휴양 도시로는 적당 한 것 같고 한국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지만 서양 사람들에게는 격인 것 같다 80점 준다 ^^
기차시간을 보니 역시나 다음날 12시에 도착, 아마 분명히도 늦어질 테니까 12기 넘어서 도착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간식거리를 왕창 싸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
<심심해서 혼자 놀고있는 말레이 아이~ 저것이 자기 차인줄 안다 ㅎㅎ>
기차를 탈 준비를 하면서 스트레칭을 하고 잇는데 , 어디선가 두두둑 두두둑 군대 한 부대의 소리가 들려온다. 그러더니만 4명의 이쁜 천사 아가씨들이 헬로우 하면 내게 인사를 했다.
<자기 몸집 만한 짐을 들고 다니는 아이들 >
하하 다 똑같이 생겻다. 가족이었던 것이다. 뒤에 엄마 아빠가 따라오고 잇었다. 하하
딸만 네명,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이들은 5개월째 여행중이고 애들 교육을 위해서 (원래 집에서 홈스쿨링을 했었고 앞으로 할 생각이란다) 장기 여행을 다니는 중이라고 한다. 대단했다. 기차에 타자마자 쭉 지켜보니 몇 시간 뒤에는 각자 교과서를 펴더니만 어떤 애는 영어, 수학, 과학 각자에 맡는 과목을 엄마 아빠에게 배우는 것이었다, 참 오늘도 한 가족에게 놀랐다 ㅠㅠ 대단하심니다. 그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 또한 여행에 대한 열정~`^^
<잉글랜드 가족과 함께 - 이분들 가르칠때는 매를 들고 가르쳤다 ㅠㅠ 무서웠음>
기차안에서는 별로 할 것이 없기 때문에 누굴 만나고 그사람들을 알고 새로운 정보를 듣고 그들의 사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얼마나 교훈을 얻느냐인데 , 20시간이 전혀 길 것 같지 않은 생각이 들었다. 또 어떤 만남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20시간의 기차의 나의 파트너는 누가 될까 아주 궁금했는데 어떻게 말레이시아 마지막인줄 알고 이슬람 대학생 2명이 나의 앞자리가 되엇다.
이런 행운이. 진작부터 무슬림 여성들과 이야기도 하고 그들에 대해서 알고 싶었는데 거의 3시간이 넘도록 서로 이야기 하면서 무슬림과 그들이 배우는 과목과 종교 등등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한국 드라마가 또 유명해서 인지 커피 프린스와 풀하우스 이야기 하니까 아주 좋아했다. 특별히 “곰세마리”안무를 같이 하면서 놀기도 햇다. 무슬림에 대한 생각을 완전 깼다. 난 무슬림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말도 못 걸고, 사진도 함부러 못 찍는 줄 알았다. 근데 뭐야. 난리 법석이다 ㅎㅎㅎ 재밌는 사람들이다. 한가지 민감한 질문을 햇는데 왜 차도르 같은 스카프와 그런 옷을 꼭 입고 다니느냐 이거 벗고 다니면 안되느냐라는 질문에 그들은 당연 스럽게도 자기들이 그렇게 하면 그것이 “죄”가 도기 때문에 절대 그럴수 없고 자신들이 그렇게 사는 것이 편하다고 했다.
나로서는 좀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들에게 한국 이야기 내가 사는 이야기들도 해주었다.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있는 이스라엘의 공습...마음이 아프다..ㅜㅜ>
사람 복은 있나 보다. 이리저리 재밌고 나의 여행을 더욱 흥분 되게 만드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바로 옆에는 호주사람인데 한명은 중국, 한명은 말레이 친구였다. 어찌 모두다 한국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지 한국 말을 좀 할 줄 알았다. 한국 친구 한테 배운게 있다면서 나에게 갑자기 “똥집~~~” 그런다. 이런 이것이 형한테 ^^
여튼 재밌는 사람들이었다. 같이 영어로 이야기 하면서 발음 교정도 받고 재밌었다.
열심히 이야기 하고 놀았다고 했지만 여전히 밤이다. 12시간이 더 남앗다.
이게 진정한 장시간 열차의 지루함이구나.
하지만 나에게는 여러가지 아이템들이 많다. 노트북에 성경책에 읽을 책과 PMP 비슷한 MP3까지!!
하나 결정 했다 내가 지금 가고 잇는 곳이 방콕이니까 방콕 댄저러스라는 영화를 보기로 했다.
<나만의 공간 침대 칸 8번>
내가 가고 있는 방콕은 어떤 곳일까? 지금 기차안에서 회상 해보건데.. 별로 생각이 안난다 . 티브이에서 나온 장면 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2006년에 방콕에 가보긴 했어도 치앙마이 가기 위한 잠깐 들리는 곳으로 갔기 때문에 전혀 기억이 없다.
<자기전 한 컷~>
배낭 여행자들이 그렇게 만다던 배낭여행자의 천국 “카오산 로드”는 도대체 어떻게 생겨 먹었을까? 여전히 팍치(비누 맛나는 향신료)맛이 강한 국수를 비롯한 음식들이 기다리겠지? 값싸고 양 많은 과일들도? 싼 마사지 샵 또한 ? ㅋㅋㅋ엄청난 볼거리들과 할거리들, 생각의 거리들이 기다리고 잇겠지 하는 생각 으로 오늘도 기차안에서 잠을 청했다
<사용한 돈>
기차 112 링깃
인터넷 6링깃
식사 12링깃
군것질 거리 10
저녁 7링깃 = 147링깃 53000원 – 기차값만 4만원 넘는다 ㅠㅠ
09.01.16 jackie bangkok in thai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