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철없는 신혼부부 쁘렌띠안 가다[GoodBye Malaysia]
에어아시아~출발 48시간전까지 변경 가능~
철썩 같이 믿었다
쁘렌띠안의 모든 통신수단이 끊기기 전에는 ........
인터넷 두절...전화 두절 ....
쁘렌띠안의 마지막밤을 완전 망치며 리턴보트도 리턴비행기도 모두 날리게 해준 통신두절 !!!
(감사하게도 플로라베이의 주주님이 After service를 확실히 해주셔서
리턴보트 값은 건졌다...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우여곡절끝에 우리일행은 쁘렌띠안을 빠져나왔다.
Part1>쁘렌띠안->KL
좀 아껴볼까? 하다가 덤탱이 썼다.
쿠알라 베숫->코타바루 에어포트 ... 네고 못하고 73링깃 T.T
(픽업서비스도 80링깃이었는데 - 걍 네고 자신 없으심 픽업서비스 이용하세요)
1시간 가까이 에어컨도 안나오는 택시를 타고 ...
그렇게 친절하던 택시기사...깍아 달라는 말에 안면몰수 한다.
머? 영어 못한다고? 그렇게 영어로 떠들더니 .. 맘 완전 상함
말레이시아 항공도 에어아시아도 좌석 없단다.... T.T
미리 부킹을 해놓은 레즈커플과는 이렇게 이별했다. 안뇽
Part2>코타바루 쇼핑
ㅋ 코타바루 관광에 나섰다. 다운타운까지 택시 15링깃
현대적이고 깨끗한 쇼핑센타였으나 머 딱히 살건 없었다..
말레이틱한 물건도 없었고 말레이브랜드는 내 스탈이 아니였다.
히잡에 청바지에 면티를 입은 젊은 아이들을 원없이 보고
남길지언정 현지 음식에 여러번 도전해 보고 둘이서 웃고 떠든 데이트 시간~
쿠알라룸퍼보다는 훨씬 말레이스러운?이슬람스러운 시티였다
Part3>KL 에서의 하룻밤
쿠알라룸퍼 공항 밤12시 도착. 센트럴 까지 가는 9링깃 짜리 버스에 올랐다.
(음..이건 맘에 든다)
호텔이 예약되 있을리 없고 ㅋㅋ 택시기사에게 좀 괜찮다는 이스타나 호텔을 얘기했다.
"오우~거기 중동 사람들 너무 많고 시끄러워요.
리모델링하더니 가격도 완전 미쳤어~내가 깨끗하고 저렴한 곳 안내할게요~
나를 못믿으면 안가셔두 되요~"
사기일것 만 같아 심하게 고민했지만 피곤에 지친 우리는 ㅋㅋ 그를 믿기로 했다.
결국 !! 중동사람 일색에 스탠다드룸이 풀이어서 9만원 짜리 프리미어 룸에 묶게 되어 안습 ...(래디어스 인터네셔날 호텔)
나름 17층의 탁트인 뷰와 부킷빈탄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다는 장점으로 그냥 넘어가련다.
중동 특유의 냄새가 좀 나고 물에서 식초냄새가 좀 나고
깨끗하긴 하나 인테리어는 좀 오래된 전형적인 3성호텔의 촌스러운 빨간 카펫~
계획 대로 되면 그게 어디 여행인가?
Part4>부킷빈탄
두타같은 보세 쇼핑몰과 백화점 그리고 명품관이 있다.
부익부 빈익빈이 엄청난 나라인가부다
보세는 동대문보다 저렴했지만 ....
갤러리아 몇배는 되는 명품관은 - 가격은 역시 인천면세점이 쵝오...
잔뜩 명품쇼핑을 기대했던 레즈커플은 KL에 있는 내내 힘이 빠져있었다
Part5>차이나 타운
이 택시기사들은 무조건 30링깃이다T.T
(트래픽이 좀 심하긴 했지만)
짝퉁과 음식천국 차이나 타운-얼마만에 먹는 입맛에 국물인가?
탁월한 숩 누들 ...중국집 짬뽕맛
크랩을 기대했으나 솔직히 크랩은 좀 귀찮기도 했고 ... 맛은 딱히 특별할게 없었다
추적추적 비도오고 바가지 택시를 탔다.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호텔로 향하는 우리의 마음은 아쉽다.
면세점도 문닫은 외로운 KLIA 1AM 뱅기~
거북이와의 추억을 안고 우리는 떠난다
Final>
컵라면이 완전 그리웠던 철없는 신혼부부는
쁘렌띠안의 흔적을 은폐하고
광명역 사물함에 여행가방을 숨겨놓고
환갑기념 구찌가방과 현금봉투를 들고
뜨거운 컵라면과 삼각깁밥을 소중히 안고서 부모님댁으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