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 둘째날 2007.1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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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 둘째날 2007.12.8 토

회사가기시로 0 4408

둘째날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200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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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에 눈이 떠졌다. 할일도 없고 세수하고 밥먹으로 갔다. 어찌나 조식이 훌륭한지, 김치까지 있었다 (맛 없어 보여 먹지는 않았다). 두접시 가득 가져다 먹고 나니 너무나 배가 불러 아무것도 못하겠다. 9 부동산 중개인이 호텔로 픽업을 오기로 했는데 시간이 남아 수영을 하러 올라갔다. 요새 KL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이 수영장 옆에 바를 만드는 것인거 같다. 많은 호텔들이 이런 식의 스카이 라운지를 운영중이었다. 그러니 어제 잘 차려입은 그 많은 무리들이 이곳에서 음주가무 및 즉석만남을 즐긴 것 같다.

이렇게 물 찬 수영장은 첨이다. 4~5바퀴를 연달아 돌았는데도 물이 너무 차서 몸이 더워질 생각을 안한다. 게다가 귀도 막 아프고. 자쿠지나 하려고 들어갔는데 미지근 하니 맘에 들지 않는다. 게다가 청소 중인 아이가 어찌나 쳐다보는지 민망스러워서 금새 내려와 버렸다.

세월아 네월아 화장하고 나름 차려 입고 9 부동산 중개인을 만나 집을 보러 갔다. 젤 먼저 간 곳은 케니힐스의 방갈로. 우리나라로 치면 타운 하우스와 단독주택의 중간 형태쯤 되는 것인데 단독주택 여러 채가 하나의 단지를 형성한 것이었다. 공동 시큐리티와 헬스클럽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집은 2.5층짜리 였는데 거실은 하이실링이고 바닥은 온통 흰 대리석으로 깔려 너무나 아름다웠다. 신기한 것은 부엌 가구조차 없다는 것이다. 화장실 정도만 시설이 되어 있었다.

내가 느낀 바로는 케니힐스의 방갈로는 우리나라로 치면 평창동이나 성북동 주택 정도 인 것 같았다, 시내에서 15분 정도 거리이고 주택의 수가 많지 않아, 안내해 준 중개업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exclusive 라는데 정말 딱 맞는 표현이었다. 4000 sq feet 정도의 규모이고 가격은 13억 정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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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와 고모부 내외만 사시기엔 아무래도 방갈로는 너무나 큰 듯 해서 몽키아라 콘도는 작은 평수를 보러 갔다. 우리나라로 치면 40평형대인거 같은데, 1(말레이시아에선 ground floor)에 위치한 콘도였는데, 현관을 열면 바로 연못과 수영장이 보여 매우 아름다웠다. 마로 앞에 인터내셔날 스쿨이 있어 한국인과 일본인에게 인기가 많은 콘도라고 했는데, 정말로 한국분들과 일본분들이 단지에서 다니시는 걸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학교 앞 콘도는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이 많이 살 듯 하여 다른 집을 더 보기로 했다. 가격은 3억 정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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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본 집은 시내 한 복판의 콘도였다. 발코니에서 KLCC가 보인는 새로 지은 콘도였는데, 완전 맘에 딱 들었다. 50평형대이고 대리석과 원목으로 고급스럽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으며, 기본적인 퍼니쳐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부엌가구 등)가 되어 있어 더욱 마음에 들었다. 공용을 사용하는 수영장은 청록색 타일로 장식 되어 더욱 예뻐 보였고 길이도 50m는 되어 보였다. 헬스클럽과 독서실, 미팅룸까지 단지 안에 있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 서비스 레지던스에 가깝다고 생각이 들었다. 가격은 5~6억원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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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 집을 보고 나니 기운이 쫙 빠지는게 나머지 집들은 며칠 후에 보기로 기약 하고 중개인과 헤어졌다.

나름 집보러 간다고 차려 입고 나간 지라 우선 호텔에 들어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바로 쇼핑몰로 나섰다. 어제 저녁 먹으면서 잠시 본 수리아 몰은 너무나 환타스틱(앙선생님 버전으로) 했다. 우선 마담콴이라는 말레이지아 식당에서 볶음 국수와 닭고기 요리를 먹고 쇼핑을 시작했다. 홍콩을 가본적이 없지만 KL도 쇼핑엔 밀리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즐거운 쇼핑을 마친 후 호텔로 들어와 가이드북에서 본 발맛사지 집에 전화로 예약을 한 후 택시를 타고 맛사지 가게로 향했다. 원래는 1시간 코스를 받으려고 했으나 오는길에 본 쇼핑몰이 너무나 멋져 30분만 받기로 했다.

마사지가 끝나고 스타힐 쇼핑몰로 구경을 갔다. 매리엇호텔과 연결되어 있는 몰이었는데 시계와 보석 전시중이라 시큐리티가 장난 아니었다. 입점 브랜드 들이 너무 고급이라 눈요기만 하고 슬슬 걸어 호텔로 갔다.

분명히 지도상으론 가까운 거리인데, 여긴 보행자를 배려하지 않은 도로라서 매우 돌아야 하고 목숨 건 무단 횡단도 몇번 해야 했다. 다름부턴 가까운 거리도 택시를 타자고 다짐했다.

고무나 나는 나라라 그런지 호텔 매트리스가 라텍스이다. 게다가 새로운 매트리스이라 촉감이 장난 아니다. 내 방 침대보다 100배는 좋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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