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섬, 쁘렝티안 perhengtian 2 - 기억속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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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섬, 쁘렝티안 perhengtian 2 - 기억속의 섬

entendu 4 4339

Oh, East is East, and West is West, and never the twain shall meet,

Till Earth and Sky stand presently at God's great Judgment Seat;

But there is neither East nor West, Border, nor Breed, nor Birth,

When two strong men stand face to face,

they come from the ends of the earth!

- rudyard kipling's the ballad of east and west

음식이고 패션이고.. 퓨전이 대세인 요즘..

누가 아날로그 취향 아니랄까봐.. 여전히도 섞어찌게 잡탕류의 퓨전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이슬람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었던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라는 제목의 사진전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말레이지아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과거 시대, 당시 영국에서 수많은 귀족과빅토리아 여왕과

외교관들의 사진을 주로 찍었다는 라파예트 사진관의 사진들을 역사적인 인물들과 시대순으로 전시해 놓았는데

주제가 키플링의 시에서 따온 , east and west 였다.

동양과 서양... 절대로 같아지지 않을 것이다. 하늘과 땅처럼...뭐 대충 이런 내용의 시인데..

물론 세계화의 바람을 타고 서양인도 젓가락으로 회를 능숙하게 먹고

동양인들도 레어 스테이크의 맛을 즐기는 이 마당에 왠 뒤떨어진 소리냘지도 모르지만..

어쩐지 여행을 하면 할 수록... 동양인과 서양인 사이의 뿌리깊은 간극을 자꾸

느끼게 되는 나로서는 일단 키플링의 시 자체가 감동이었으니까.....

말레이지아와 영국의 외교사를 중심으로 한 전시회 였지만 동양과 서양의 식민사를 볼 수 있는 좋은 전시회였다.

2007. 08. 88


인천을 떠나 싱가폴에서 7시간을 대기하고 새날이 밝아서야 도착한 쿠알라룸푸르 공항

아~~~!!! 이게 몇년 만이더냐. ㅋㅋㅋ

쿠알라 공항은 인천 공항만큼이나 현대적이고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최신식 공항이다.

쿠알라 공항의 편리한 점은 시내까지 익스프레스 기차.

입국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시내로 가는 익스프레스를 탈 수 있는데..

30분도 안걸리는 데다가 출국시 몇몇 항공사는 - 로얄브루나이,말레이 항공 만 가능-

센트랄역에 위치한 부스에서 출국수속을 밟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빠르고 신속히 시내와 연결되는 익스프레스 기차는 정말 멋진 시스템.,.

시내로 가는 공항버스가 훨씬 더 저렴하긴 하지만...

시간이 돈인 나는 그냥 20여분만에 센트랄역에 도착했다

고속전철을 내려 출구로 나오면 인포메이션 센타가 있다.

한국서 조사해온 내용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고

1. 퍼렝티안 행 밤버스 티켓 판매하는 터미널이 푸드라인지 확인

푸드라야, 푸드라.. 늘 헷갈리는데 확실히 푸.드.라

2. 푸드라에 짐맡기는 곳이 있는가

당연히 있다.. 07:00 - 21:00 영업

;그러나... 내가 짐찾으러 새벽에 도착했을 때는 07:40분이 되도록 안나타 나고는 달랑 쏘리로 끝을 내더군

3. 푸드라 터미날까지 가는 방법 : 택시를 타라길래... 택시 말고 대중교통을 물었떠니 가르켜 주었는데

결론은 택시를 타라고 권하고 싶다

말레이지아의 택시는 미안할 정도로 저렴하다

센트랄에서 푸드라역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상당....

캐리어 끌고 다니기에는 계단이 너무 많아 너무 불편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택시 탈걸 - 특히 택시 기본요금 보고는.. ㅠ.ㅠ 후회했

다는

푸드라 터미날에 도착... 버스회사들이 역시 여러개라 늘 고민

말레이지아는 같은 노선이라도 회사들이 많아서 잘못 고르면 이상한 버스에 타서 고생할 수 있다

trans회사것이 제일 좋은데... 쿠알라 베숫 운행 노선이 없다는것

쿠알라 베숫까지 운행하는 회사는 2인데

모두 이용해본 결과 malagai라는 회사것이 조금 더 편하다

버스는 21:30분것으로 예약하고 짐을 맡기고 쿠알라 시내 관광에 나섰다

쿠알라는 이미 2차례 여행을 하면서 볼만한 장소들은 다 구경을 했는데 또 가고 싶은 곳은 솔직히 이슬람 박물관 하나다

이슬람 박물관....내가 말레이지아를 또 가게 된다면 그건 말레이 음식과 이슬람 박물관 때문일듯

개인적으로는 루브루 박물관 보다 훨씬 더 좋았다는

일단 루브루처럼 사람을 지치게 하지 않고. ㅋㅋㅋ-

루브루랑 대영 박물관.. 너무 커서 걸어다니기만 해도 지쳐 버린다는

미개한 이슬람이라는 편견을 완전히 산산조각내곳.

이슬람 박물관은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걸어가기에 많이 불편하므로

처음 방문했을때.. 지도상 차이나 타운에서 가깝길레 걸어가다가 죽을 뻔 했따는... ㅋㅋ

꼭 택시 타세요.

도서관 이용증으로 학생 할인요금을 끊고. - 미안.. -

역시 너무나 멋진 이슬람 건축물들로 눈요기를 하고

박물관 숍에서 선물들을 챙기고 - 개인적으로 친구들에게 줄 선물들은 박물관 숍을 애용하는 편

가격면에서는 일반 기념품점보다 조금 비싼 것이 사실이지만

질적으로 훨씬 뛰어나고 예술적인 감각들로 넘친다

작은 수첩, 냉장고 자석, 엽서, 책갈피, 판화인쇄물.. 강추

쉬엄 쉬엄 보느라 2시가 다되어 관람을 끝냈는데...

이럴수가.. 뮤지엄까페에서 중동식 부페를 하고 있엇던것

아~~~!! 아쉬워라

희안한 음식 먹는걸 본인에게 주어진 사명-?- 으로 생각하는 entendu

온통 검은 색 천으로 뒤덮은 수많은 여자들이 부페테이블을 누비며 먹고 있는 모습을 보며 어찌나 안타까웠는지

그러나.. 12:00부터 14:30까지 하는 부페광고를 끝나기 30분 전에 봤으니..

그 어찌 입장 가능하리요...


그냥 시내로 다시 나와 꿈에 그리던 락사를 2그릇이나 먹어 치우는 괴력을 발휘

오후시간은 계획했던 대로 쇼핑에 들어갔다

말레이에 와서 사려던 것이 tusa 스노클링 기어 셋트와 래쉬 가드, crocs 샌들...

스노클 장비와 래쉬가드는 우리 나라에서는 대중화가 아직 덜 된 가격으로 눈 튀어 나오게 비싼 가격으로 팔리는데..

태국이나 말레이에 오면 70%세일하는 상품을 잡으면 반값도 안되게 살 수 있는 관계로..

벼르고 별러오던 쇼핑

결론은.... 완전히 꽝. 우리 나라에서도 내 사이즈는 끊임없는 품절이라 여행가서 사야지 했던 crocs샌들..

말레이에서도 내 사이즈는 품절.. ㅠ.ㅠ

남아 있는 유일한 디자인이 캐러비안 해적 시리즈.. 새빨간 몸체에 해적마크가 새겨져 있다

도저히 못신고 다니겠다.. ㅠ.ㅠ 포기

래쉬 가드... billabog, roxy가 50%-70% 대대적인 세일을 하고 있었는데...

시내 매장 3군데를 훑었는데 내 사이즈는 꽃분홍색 하나말고는 역시 품절..

아.... 꽃분홍 래쉬가드를 입어야 할 것인가.. 그냥 탈 것인가...

도저히 야광 래쉬가드를 소화할 자신이 없어... 그냥 포기.. ㅠ.ㅠ

가격은 한국 반가격 맞다

마지막으로 tusa 스노클링 기어 세트

태사랑 회원님 말씀이 푸켓 까르프에서 TUSA IMPREX II HYPERDRY TM-8000Q

TUSA IMPREX II HYPERDY SNORKEL SP-580Q 세트를 2500밧에 팔고 있다길래 말레이도

비슷하려니 하고 (서울은 인터넷 가격으로 거의 20만원 줘야 합니다.)

사려 했는데... 말레이와 태국은 다르더군요. ㅠ.ㅠ

서울보다는 싸지만.. 2500밧보다는 많이 비싸요

결국.. 그날의 쇼핑은 ... 정말 암담... ㅠ.ㅠ

절망으로 끝이 났고 - 이게 이번 여행의 관통하는 이미지가 될 줄.. ㅠ.ㅠ

밤버스를 타러 푸드라 역으로 이동 - 이번엔 택시 탔음. ㅋㅋ

이상한 버스일까봐 두려웠던 말라가이 버스는

999만큼은 아니지만 편한 기종의 버스였습니다.

평일이었던 관계로 거의 비어있는 버스를 타고 쿠알라 베숫으로 출발~~!<

4 Comments
강쥐 2007.08.30 15:13  
  와~~~빨랑 올려줘요.

근데 록시 래쉬가드 이쁘던데...분홍색도 이쁘던데요
entendu 2007.09.04 09:54  
  형광분홍이라... 물론 이쁜건 사실인데.
그걸 입어줘야 하는 제 몸이 안이쁜지라. ㅋㅋㅋ
앨리즈맘 2007.09.07 16:08  
  ㅎㅎ 나도 그옷이쁘던데.. 맞아요 말레이는 쇼핑은 별로,, 우리도 꽝이엿읍니다 이세탄은 계산대 앉은 얼라가 멍청해서 두세번가서 한번만 계산 맞쳣다는,,나머지 빨리 올려주심 이뻐할꺼요~~~~~~~~~~
ijoseph 2008.05.10 10:57  
  음 ~ 빨리 빨리 급하다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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