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아흔네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한국인끼리 어째그요??"(1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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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아흔네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한국인끼리 어째그요??"(1월16일)

박주찬 5 2816
아침에 어제 중국인이 추천하여준 바투 동굴로 향하였어~~
가서 구경을 하긴 했는데
그리 추천할만 하지는 않드라~~~
축제기간에는 이곳에서 고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심지어는 해외 토픽 신문감에 오를 정도로
입에다 큰 꼬챙이를 꽂아 뚫고 다니는 사람들도 볼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갔을때는 축제기간이 아니라서리
별 볼것은 없더라~~~
큰 동상은 공사중이고 하여 그리 괜찮은 곳이라고는 느끼지 못했어
다만 동굴에 수많은 원숭이들이 인상깊드라고~~~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원숭이를 보았는데
새끼 원숭이가 어찌나 귀엽던지....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말레이시아인 여자 아이랑 이야기 나누다가 친해져서
연락처도 남겨주고~~
오늘따라 한국음식이 그리워져서
한국 음식점을 찾아갔어~~~
가서 음식을 시켜먹는데
주인인지 주방 아줌마인지 모를 한국 사람 아주머니께서
나 먹는데 다가와서는 말을 붙이시더라고~~~
학생이냐고 물어보면서
여행하고 있다고 하니까 힘들진 않냐고 하면서
많이 생각해주시고 부엌에서 더 많은 반찬을 내주시드라고~~
전라도 목포 사람이라는데
같은 지방 사람이라 정도 느끼고 너무나도 고맙드라~~
게다가 배고플건디 밥 한그릇 더 먹을꺼냐고 하면서
밥 한그릇 더 주는데
아주 눈물날라고 하드라`~~~
너무나 맛있게 먹고 잘 대해 주시길래
한국에 돌아가거들랑 강추식당으로 여행기에 올릴 생각을 하고
맛있게 먹고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는데
메뉴판에 적어져 있는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부르는 것이여~~~~
우선 뭔일인가 하고 돈을 내고 영수증을 뽑아서
앞에서 가격을 확인하기가 그래서
화장실에서 영수증을 확인해 보는데
밥 한그릇하고 사리 추가 비용으로 5링깃이 더 책정되어 있드라~
갑자기 밀려오는 엄청난 배신감.... -.-
속았구나.... -.-
학생이 여행하니까
불쌍하다는듯이 자연스럽게 더 갖다줘놓고는
가격에 포함시켜 놓으니 상술한번 대단하드라고~~~
가격에 추가시킬거믄 나도 먹지도 않았지~~ -.-
제대로 넘어가븟제~~~ -.-
기분 제레가지고 배불리 먹긴 햇는데 소화가 안되드라~ -.-
외국인에게 속은 것보다 더 기분나쁘드라~~~
 

나와서 KLCC타워랑 근처 긍원을 돌아다니다가
말라카로 가는 버스를 탔어~~~
내 옆자리에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 타서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이사람은 유교 학자여서
몇가지 유교 경전의 내용을 설명해 주기도 하드라~~
말라카에 도착하여 ST폴 언덕으로 향햇어~~~
내가 말레이시아를 올 생각을 한것은
오직 이 말라카 때문이었어~~~
나는 대항해시대 게임을 즐겨 하는데
중세 유럽시대에 배를 타고 항해하는 게임인데
동아시아로 향하는 입구였던 말라카를
게임상에서 자주 드나들었거던~~~
그래서 나에겐 특별한 도시로 남아있지~~~
언덕에 올라서 말라카 해협으로 지는 태양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곳에서 한국인 여행자를 만나
함께 맥주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어~~~~~


그렇게 놀다가
숙소로 돌아왔는데
숙소에 한국인 여행객 아주머니께서 찾아오시드라고~~
이 아주머니께서는 자기 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막 불만을 토로하는거야~~~
게다가 자기 방에 모기가 있다고
주인에게 모기향을 주라고 요구하는데
또 인도계 주인은 알았다고 하면서
그냥 슬렁슬렁 넘어가려고 했나봐~~~~
그것땜에 열받은 아줌마가 화가나서리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모기향을 내노라고 하는데
그 소리가 윗층까지 울리드라~~~~
손님 받을때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줄것처럼 하다가
우선 체크인 하면 태도가 돌변하는
이 숙소의 주인이나
자기의 권리 주장이라면 다른사람의 피해를 생각하지 않는
그 아줌마나......-.-
오늘은 못마땅한 일이 많이 일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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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 물                                                1.5 링깃
버스x2                                                  4  링깃
아침                                                      2.5 링깃
아이스크림                                            0.5 링깃
기념품                                                  18  링깃
음료                                                      1.15링깃
점심                                                    18.25링깃
버스(말라카)                                          9.5 링깃
버스                                                      0.8 링깃
숙박x2                                                  19  링깃
저녁, 음료                                              17  링깃
인터넷                                                    1  링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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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93.2링깃
환산                                                      26,096원

7일째 말레이시아 여행 총계            129,644원

94일째 아시아 여행 총계                2,281,40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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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여행팁!!! 한국의 여행 산업 발전을 위하여!!


이번 여행기에 관련된 여행팁 제공할만한게
적당한것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중국-동남아 여행을 하면서
생각해보았던 우리나라의 여행산업 발전을 위해서
중국-동남아에서 배워야 할것들이 무엇일지
제 생각을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자연환경이나 역사유적등
정말 외국에 뒤쳐지지 않을정도로
좋은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행다닌 몇몇 유명한 여행지는
우리나라의 몇몇곳보다 별로 좋아보이지도 않는데
훨씬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한것을 보았을때
우리나라는 어찌 그리하지 못하는지 안타까울때가 많았습니다..

 
나름대로 몇가지 비교해서 이유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우리나라는 국가간 이동이 어렵습니다...
중국-동남아 여행할때나 유럽 여러나라간 여행할때
어디든지 이동이 자유로웠습니다....
육로라던지 해로라던지 항공편이라던지..
여권이나 비자만 있으면 어디든지 쉽게 드나들수 있었지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분단국가라서
육로 접근은 막혀져 있고
배편은 오래걸리고 운행편수도 그리 많은것 같지도 않고
가장 쉬운 접근 방법은 항공편인데....
배낭여행객의 입장에서는
한국이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는 이상
엄청난 항공료를 지불하면서까지 우리나라를 찾진 않을것입니다.
실제로 동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을 계획에 넣고 있는 여행자는 별로 볼 수 없고
중국-일본 연계관광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정말 남북 분단의 현실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지금 통일이 힘들다 하더라도
경의선의 조속한 개통을 통해 대륙과 연결되길 바랄뿐입니다..

 
앞의 의견과 관련해서
우리나라도 저가 항공기가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저가 항공사가 없는줄 알았는데
들리는 뉴스에 의하면
여행사들은 저가 항공사를 이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일반 사람들의 이용하기까진
널리 퍼진 정보는 아닌듯......
동남아는 곳곳을 연결해주는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 덕에
곳곳을 저렴한값에 연결할수 있어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듯 합니다...
에어아시아 예약하면서 취항하는 노선을 보니
일본의 도쿄까지도 가는 항공편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취항 항공편이 없는듯....
중국-일본-한국 곳곳을 연결해주는
저가 항공편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숙소에 관하여......
우리나라에는 여행자를 위한 숙소가 극히 부족한듯 합니다...
곳곳에 보이는것이 모텔이고 하니
잘곳은 많지 않냐고 하는데
배낭여행객에 있어서 숙소의 용도는 단순히 자는곳 이상입니다..
여행자들이 모여서
다양한 여행 정보를 주고받을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기능을 하는 숙소가 많이 부족합니다..
이는 중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인듯....
우리나라는 유스호스텔등
순수 여행자를 위한 숙소를 확충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유스호스텔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스호스텔이란 명칭이 무색할정도로 너무 비쌉니다..
한번은 소백산을 여행하면서 아래에 위치한 유스호스텔을 찾았습니다
가서 가격을 물어보니 5만원이라고 하더군요......
왠만한 숙소보다 훨씬 비쌉니다.....
우리나라 물가의 약 3배 정도 되는 유럽의 유스호스텔도
3만원이면 좋은곳에서 잡니다.... -.-
우리나라의 유스호스텔은 유스호스텔이 아니라 리조트입니다..
아니면 수학여행 학생을 수용하는 수련관이거나... -.-
한국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저렴하고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 확충이 절실합니다..

 
우리나라의 관광 산업은
돈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노리거나
왠만한 재산을 가진 나이층을 노리는것 같습니다....
이 방법도 단기간에 많은 수입을 거두워 들일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가난하지만 젊은 배낭여행객들에게 눈을 맞춰야 한다고 봅니다..
왠만한 재산을 가진 나이층을 위한 관광자원으로는
리조트, 골프장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보통 이 사람들은 단체 광광으로 한국을 많이 방문하게 됩니다..
이들은 한국의 특정지역만을 구경하게 되며
가이드를 통한 제한된 한국의 정보만 얻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배낭여행객은 스스로 발로 뛰며 정보를 얻고
한국 곳곳의 숨겨진곳을 찾아다니기도 하며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더 많은 기억을 남기게 됩니다...
두 부류 모두가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한다면
어느쪽이 더 파급효과가 클까요???
저는 당연히 배낭여행객쪽이라 생각합니다만....

 
어떻게 글을 쓰다보니 조금 길어졌네요~ ^.^
박찬수님의 여행기를 읽다가 제 생각과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그부분도 참고하여 적었습니다....
외국을 여행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애국자가 되고
더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 못지 않은 관광대국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5 Comments
카라코람 2006.07.21 02:53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우리나라에두 저렴하고 깔끔한 여행자 숙소가 생겨야 한다는건 공감..  저가항공사도 공감.. 해외루 나갈때 딱히 싸게 나갈 방법이 없으니.. 배도 거리에 비함 비싸구.. //근데 에어아시아 도쿄 노선 없는디~..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젤 가까운 취항지가 샤먼 혹은 마닐라져..
penang 2006.07.21 22:24  
  한국식당에 대해서 한마디 덧붙이자면 오해하셨을수도 있다고 생각되어 말씀드립니다..말레이시아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예를들어 설렁탕 한그릇이 10링깃이면 10링깃+서비스차지 5% + 택스 10% =11.50링깃이 됍니다..
잘아실테지만 혹시하는 기우에 글 남깁니다....
만약 공기밥추가하고 사리값정말 받았다면 정말 나쁜 주인장 같습니다......
박주찬 2006.07.22 00:36  
  공기밥하고 사리값 추가한거에다가 서비스차지랑 택스를 포함시키더라고요~ 12링깃 짜리 시켰는데 18.25링깃 나왔습니다..
parsai 2006.07.22 08:26  
  진짜 나쁜 주인장. 그리고, 한국여행에 대한 생각, 다 공감합니다.
삼다수 2006.09.13 21:09  
  그 아주머니가 공짜로 준다고 하신건 아닐텐데 자신의 기대와 다르다고 속았다고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은 듯,하지만 그 아주머니 비호감 이신 듯.. 암튼 여행기 잘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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