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아흔두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밀림 탐험!!" (1월14일)
오늘은 오전중에
카메론 하이랜드 트레킹 코스 중 한곳을 트레킹하기로 계획잡고
오후에는 KL(쿠알라룸푸)로 가기로 마음 먹었어~~~
어제 트렉킹 함께 하기로 한 같은 방을 쓰는
스위스인 친구와
어제 트레킹을 함께한 베네수엘라인 친구 이렇게 셋이서
10번 코스로 올라가서 12번 코스로 가기로 결정하고
길을 나섰어~~~
역시나 정글 탐험이었는데
아침이슬을 머금어서 인지 아니면 땅의 성질이 원래 그런지
꼭 스펀지 같이 밟으면 땅이 들어갔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드라고~~~
푹신푹신해서 걷기는 수월했는데
등산 표지판 시설이 잘 안되아 있어서
길이 막히거나 갈림길이 있을 경우에는 참 답답하드라고~~~
우리나라 산길같이 넓은 공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여긴 산길 밖으로는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한 정글인지라
혹시 길 잃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되기도 하고
주변에 나무가 울창해서 먼곳을 바라볼 수 없으니
대강 위치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도 알지 못하고
표지판이 없으니 꼭 처음 탐험하는 탐험가의 기분이 나기도 해서
스릴이 있기도 하더라~~~
함께한 친구들이 내 영어실력을 아는지
이해하기 쉽게 대화를 이끌어 주어서
너무 편하고 잼나게 트레킹 할 수 있었지~~~
1700-1800M 오르긴 했는데
시작한 지점이 1400M 고지대라서
그리 높이 올라간 기분은 들지 않더라~~~
꼭대기에서 바라본 멀리 보이는 차 밭이 꽤 괜찮았지~~~
이렇게 10번 코스 정상까지 오르긴 했는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12번 코스로 들어서는 길이 안보이는 것이야~~
옆에는 내려가는 길이라기 보단
비가 많이 와서 흙이 쓸려내려간듯한 길이 하나 있긴해서
그 길을 따라 내려오니
영 이상한데로 빠지드라고~~~~
우선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위치가 어디쯤 되는지 살펴보니
멀리 마을이 하나 보이드라고~~~~
거기로 찾아가면 타라나타까지 가는 길을 찾을수 있을거 같아
무조건 마을쪽으로 길을 잡았어~~~~~
마을에 다가가니
산속마을인지 다덜 판자집이드라고~~~~~
산 기슭을 따라 몇몇 집들이 몰려 있는데
산 기슭을 오르내리며 노는 아이들이 눈에 띄고
아이를 뒤에다 업고 마당을 거니는 아기 어머니도 보이고.....
전형적인 평화로운 마을이더라~~~~~~~
때가 그리 묻지 않은 마을 갇더라~~~~
산을 내려오는 길엔
대화가 더 심오한 것으로 들어가서
정치이야기 빈부격차 이야기 인종차별 이야기등을 하는데
나를 배려해 준다고 천천히 이야기를 해주어
이해는 할 수 있었는데
나도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파서
말거리를 꺼내려고 할때마다
문장을 만드느라 시간이 걸려
번번히 타이밍을 놓치드라~~~ -.-
듣기만 하는 이 안타까움.....
정말 영어 잘 하고 싶더라~~~
산을 내려와서 나는 KL로 가는 로컬버스를 탔는데
제일 저렴한 버스를 선택했더니
차 내부가 말이 아니더라~~~ -.-
아마 폐차장에서 차 뜯다가 다시 가져온 것처럼
의자 받침이 성하게 붙어 있는게 하나도 없드라~~~ -,.-
여행하면서 이리 꾸진 차는 처음 보았어~~~
그런데 에어컨은 어찌나 빵빵하던지....
가는 동안 얼어죽는줄 알았어~~~~
운전기사는 추우면 에어컨을 줄일것이지
잠바를 껴입고 운전을 하고 있어~~~ -.-
저녁에 KL에 도착하여 숙소를 잡고
저녁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힌두사원의 예배 모습도 구경하였어~~~~
문 너머로 어떻게 예배를 드리는지 구경하는데....
다른 종교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예배드라고~~~
이건 예배라고 하기보단 축제에 더 가까울정도로 신나 보였어~~~
이 근처에서는 꽃다발을 팔고....
코코넛 기름에 불을 피우고~~~
안에서는 복스럽게 통통한 신관이
제물같은것을 받아서
안에다 바치고.......
힌두 사원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신나고.......
한쪽에서는 다 쓴 코코넛 껍질을 던져서 깨는데
이 깨는 소리도 경쾌하고.....
힌두교의 예배는 보는것만으로도 잼나드라~~~~
KL타워도 가까이 있어보여 가서 올라가
KL의 야경도 감상하였지~~~~
상하이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스카이라인을 보았어~~~
KL은 생긴지 오래 되지 않은 수도여서 그런지
도시 정리가 잘 되어 있었어~~~~~
멋진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었지~~~~~
-------------------------------------------------------
아침 4.2 링깃
숙박(그외기타) 17 링깃
점심 5 링깃
버스 17.3링깃
물 0.8 링깃
화장실 0.2 링깃
아이스크림 1.5 링깃
숙박 10 링깃
저녁 12.08링깃
KL타워 20 링깃
------------------------------------------------------
계 88.08링깃
환산 24,662원
5일째 말레이시아 여행 총 지출 89,800원
92일째 아시아 여행 총 지출 2,241,544원
---------------------------------------------------------------
주찬's 여행팁!!! 카메론 하이랜드 트레킹에 관하여!!!
말레이시아의
카메론 하이랜드에 오는 주된 목적은
넓은 차밭을 보기 위함과
정글 트레킹때문일것입니다......
정글 트레킹을 하시려는 분들을 위해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몇가지 이야기 하겠습니다....
카메론 하이랜드의 트레킹 코스는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각 등산로마다 번호가 붙어져 있는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1-14번까지 붙어있는것으로 압니다....
이 등산로 번호는 하나로 통일되어 있어서
어느 숙소에 있는 지도를 이용하건
어느 가이드북을 이용하건 동일합니다....
트레킹 코스중 누구나 쉽게 할수 있는 가장 무난한 코스는
9번 코스입니다...
주변 경치 볼거리로는 작은 폭포밖에 없지만
정말 밀림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카메론 하이랜드는 말 그대로 고산지대입니다...
카메론 하이랜드의 중심부 타라나타는
해발 1400m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변이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분지지역입니다.....
그 주변의 산들은 내략 1700-1800m정도 되며
이 산들을 트레킹 코스로 삼습니다...
애초에 높은곳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보기엔 힘들어보여도
실제 등산하다보면 실제 거리는
그냥 북한산성 오르는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1-2시간정도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주의할점으로는
이곳은 밀림입니다!!!!
우리나라 숲하고는 상당히 다릅니다....
등산로도 우리나라처럼 넓은것도 아니고
그런다고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것도 아닙니다...
등산로인지 아닌지 긴가민가 하는 길로 다녀냐 하는 곳입니다...
표지판도 부실해서 거의 직감으로 트레킹을 해야 합니다...
숙소에 머물게 될 경우
로비 게시판에 보면 함께 등산할 사람을 모집하는
글을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 몇 모여서 함께 오르는것이 더 안전합니다....
타라나타의 관광 안내소에서
단체로 하는 트레킹도 있는줄 압니다.....
정 일행을 구하기 힘드시다면 이 단체 트레킹을 이용해도 좋을듯..
예전에 태국 실크 회사의 사장으로 유명한
짐 톰슨도 카메론 하이랜드에서 머물다가
실종된것으로 유명합니다~~~~~
조심하시길.....
그리고 등산로가 아주 좁고 길이 간혹 막혀있어
나무도 넘어야 하는 정말 정글 탐험을 해야 합니다....
비록 덥긴 하겠지만
나무가지에 긁히거나 넘어지거나 해서 상처 입지 않게
긴소매 옷을 준비하시길.....
카메론 하이랜드의 트레킹은
우리나라와 다른 정말 색다른 밀림 세계를 경험하게 해줍니다...
몇가지 조심할 사항들만 지킨다면
기억에 남는 트레킹이 될 것입니다... ^.^
카메론 하이랜드 트레킹 코스 중 한곳을 트레킹하기로 계획잡고
오후에는 KL(쿠알라룸푸)로 가기로 마음 먹었어~~~
어제 트렉킹 함께 하기로 한 같은 방을 쓰는
스위스인 친구와
어제 트레킹을 함께한 베네수엘라인 친구 이렇게 셋이서
10번 코스로 올라가서 12번 코스로 가기로 결정하고
길을 나섰어~~~
역시나 정글 탐험이었는데
아침이슬을 머금어서 인지 아니면 땅의 성질이 원래 그런지
꼭 스펀지 같이 밟으면 땅이 들어갔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드라고~~~
푹신푹신해서 걷기는 수월했는데
등산 표지판 시설이 잘 안되아 있어서
길이 막히거나 갈림길이 있을 경우에는 참 답답하드라고~~~
우리나라 산길같이 넓은 공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여긴 산길 밖으로는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한 정글인지라
혹시 길 잃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되기도 하고
주변에 나무가 울창해서 먼곳을 바라볼 수 없으니
대강 위치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도 알지 못하고
표지판이 없으니 꼭 처음 탐험하는 탐험가의 기분이 나기도 해서
스릴이 있기도 하더라~~~
함께한 친구들이 내 영어실력을 아는지
이해하기 쉽게 대화를 이끌어 주어서
너무 편하고 잼나게 트레킹 할 수 있었지~~~
1700-1800M 오르긴 했는데
시작한 지점이 1400M 고지대라서
그리 높이 올라간 기분은 들지 않더라~~~
꼭대기에서 바라본 멀리 보이는 차 밭이 꽤 괜찮았지~~~
이렇게 10번 코스 정상까지 오르긴 했는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12번 코스로 들어서는 길이 안보이는 것이야~~
옆에는 내려가는 길이라기 보단
비가 많이 와서 흙이 쓸려내려간듯한 길이 하나 있긴해서
그 길을 따라 내려오니
영 이상한데로 빠지드라고~~~~
우선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위치가 어디쯤 되는지 살펴보니
멀리 마을이 하나 보이드라고~~~~
거기로 찾아가면 타라나타까지 가는 길을 찾을수 있을거 같아
무조건 마을쪽으로 길을 잡았어~~~~~
마을에 다가가니
산속마을인지 다덜 판자집이드라고~~~~~
산 기슭을 따라 몇몇 집들이 몰려 있는데
산 기슭을 오르내리며 노는 아이들이 눈에 띄고
아이를 뒤에다 업고 마당을 거니는 아기 어머니도 보이고.....
전형적인 평화로운 마을이더라~~~~~~~
때가 그리 묻지 않은 마을 갇더라~~~~
산을 내려오는 길엔
대화가 더 심오한 것으로 들어가서
정치이야기 빈부격차 이야기 인종차별 이야기등을 하는데
나를 배려해 준다고 천천히 이야기를 해주어
이해는 할 수 있었는데
나도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파서
말거리를 꺼내려고 할때마다
문장을 만드느라 시간이 걸려
번번히 타이밍을 놓치드라~~~ -.-
듣기만 하는 이 안타까움.....
정말 영어 잘 하고 싶더라~~~
산을 내려와서 나는 KL로 가는 로컬버스를 탔는데
제일 저렴한 버스를 선택했더니
차 내부가 말이 아니더라~~~ -.-
아마 폐차장에서 차 뜯다가 다시 가져온 것처럼
의자 받침이 성하게 붙어 있는게 하나도 없드라~~~ -,.-
여행하면서 이리 꾸진 차는 처음 보았어~~~
그런데 에어컨은 어찌나 빵빵하던지....
가는 동안 얼어죽는줄 알았어~~~~
운전기사는 추우면 에어컨을 줄일것이지
잠바를 껴입고 운전을 하고 있어~~~ -.-
저녁에 KL에 도착하여 숙소를 잡고
저녁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힌두사원의 예배 모습도 구경하였어~~~~
문 너머로 어떻게 예배를 드리는지 구경하는데....
다른 종교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예배드라고~~~
이건 예배라고 하기보단 축제에 더 가까울정도로 신나 보였어~~~
이 근처에서는 꽃다발을 팔고....
코코넛 기름에 불을 피우고~~~
안에서는 복스럽게 통통한 신관이
제물같은것을 받아서
안에다 바치고.......
힌두 사원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신나고.......
한쪽에서는 다 쓴 코코넛 껍질을 던져서 깨는데
이 깨는 소리도 경쾌하고.....
힌두교의 예배는 보는것만으로도 잼나드라~~~~
KL타워도 가까이 있어보여 가서 올라가
KL의 야경도 감상하였지~~~~
상하이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스카이라인을 보았어~~~
KL은 생긴지 오래 되지 않은 수도여서 그런지
도시 정리가 잘 되어 있었어~~~~~
멋진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었지~~~~~
-------------------------------------------------------
아침 4.2 링깃
숙박(그외기타) 17 링깃
점심 5 링깃
버스 17.3링깃
물 0.8 링깃
화장실 0.2 링깃
아이스크림 1.5 링깃
숙박 10 링깃
저녁 12.08링깃
KL타워 20 링깃
------------------------------------------------------
계 88.08링깃
환산 24,662원
5일째 말레이시아 여행 총 지출 89,800원
92일째 아시아 여행 총 지출 2,241,544원
---------------------------------------------------------------
주찬's 여행팁!!! 카메론 하이랜드 트레킹에 관하여!!!
말레이시아의
카메론 하이랜드에 오는 주된 목적은
넓은 차밭을 보기 위함과
정글 트레킹때문일것입니다......
정글 트레킹을 하시려는 분들을 위해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몇가지 이야기 하겠습니다....
카메론 하이랜드의 트레킹 코스는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각 등산로마다 번호가 붙어져 있는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1-14번까지 붙어있는것으로 압니다....
이 등산로 번호는 하나로 통일되어 있어서
어느 숙소에 있는 지도를 이용하건
어느 가이드북을 이용하건 동일합니다....
트레킹 코스중 누구나 쉽게 할수 있는 가장 무난한 코스는
9번 코스입니다...
주변 경치 볼거리로는 작은 폭포밖에 없지만
정말 밀림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카메론 하이랜드는 말 그대로 고산지대입니다...
카메론 하이랜드의 중심부 타라나타는
해발 1400m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변이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분지지역입니다.....
그 주변의 산들은 내략 1700-1800m정도 되며
이 산들을 트레킹 코스로 삼습니다...
애초에 높은곳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보기엔 힘들어보여도
실제 등산하다보면 실제 거리는
그냥 북한산성 오르는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1-2시간정도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주의할점으로는
이곳은 밀림입니다!!!!
우리나라 숲하고는 상당히 다릅니다....
등산로도 우리나라처럼 넓은것도 아니고
그런다고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것도 아닙니다...
등산로인지 아닌지 긴가민가 하는 길로 다녀냐 하는 곳입니다...
표지판도 부실해서 거의 직감으로 트레킹을 해야 합니다...
숙소에 머물게 될 경우
로비 게시판에 보면 함께 등산할 사람을 모집하는
글을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 몇 모여서 함께 오르는것이 더 안전합니다....
타라나타의 관광 안내소에서
단체로 하는 트레킹도 있는줄 압니다.....
정 일행을 구하기 힘드시다면 이 단체 트레킹을 이용해도 좋을듯..
예전에 태국 실크 회사의 사장으로 유명한
짐 톰슨도 카메론 하이랜드에서 머물다가
실종된것으로 유명합니다~~~~~
조심하시길.....
그리고 등산로가 아주 좁고 길이 간혹 막혀있어
나무도 넘어야 하는 정말 정글 탐험을 해야 합니다....
비록 덥긴 하겠지만
나무가지에 긁히거나 넘어지거나 해서 상처 입지 않게
긴소매 옷을 준비하시길.....
카메론 하이랜드의 트레킹은
우리나라와 다른 정말 색다른 밀림 세계를 경험하게 해줍니다...
몇가지 조심할 사항들만 지킨다면
기억에 남는 트레킹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