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man Negara와 무슬림 가족과의 특별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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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an Negara와 무슬림 가족과의 특별한 만남

말레샤#1 3 2540
여태까지 갔던 여행중에 말레샤가 최고였습니다. 물론 160m이나 된 숲속도 멋진 Redang Beach도 넘 좋았지만..무엇보다 최고의 여행이 됐던 이유는 멋진 사람이것 같습니다..사람들이 너무 친절하고 좋습니다..저의 특별한 경험을 꼭 방방곳곳에 알려야 할것 같아서..글재주 정말 없는 제가 조금 씁니다..

제얘기는 Taman Negara에서 시작인데..제가 3일 페키지로 갔습니다. 괜히 산에서 혼자 길 잃으면 큰일날것 같아 패키지로 갔는데..깊은 큰 숲 넘멋집니다..하지만 3일째에는 할일이 없더라구요..제가 프렌티안으로 갈예정이었는데..하루종일 Floating Res에서 게겨야 하거나 Canopy Walk을 하루 더 가야하는 상황이라(개인적으로 동굴은 실어함) 2  일째 밤에  전 차를 타고 나왔습니다.

원래 루트는 없지만..거기 직원이 제란툿으로 나오길래 같이 얻어타고 나왔습니다..그날따라 저녁에 비가왔는데..숲속에 비가오고나서 젖은 나무 냄새를 맡으며 별이 총총한 시골길을 드라이브하는건 정말 멋졌습니다. 그리고 새벽2시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거기 직원이랑 맥주 마셨습니다..마시다 보니 직원중 한명이 Kuantan으로 담날 간다면서 거기서 Kuala Krai로 충분히 갈수있다고 꼬십니다..그리고 프렌티안보단 Redang을 가야한다고 꼬십니다..그러면서 하루 자고 가라고 자꾸 권유합니다. Kuantan은 사실 모스크에 가고 싶었지만 좀 외진곳이라 포기했는데..술먹고 업되서 걍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좀 기분파라..)
하튼 직원들이랑 가라오케까지 갔습니다..번호를 적어줘야 LCD올려주는 진짜루 골동품중에 골동품..제가 음치박치지만..순박한 Bushmen들 제가 노래만 해도 넘어갑니다..ㅎㅎ
어째튼 Taman Negara사장님이 에어콘 빵빵하고 새로지은 호텔에 방도 줘서 잘~자고..아침에 염차(중국식 만두나오는 식사)도 얻어먹었습니다..술먹고 담날 아침에 궁물도 엄시..만두 밀어넣는다고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맛있더군요..ㅎ..
그리고 Kuantan으로 드라이브를 했는데..숲속의 굽이굽이가 넘 멋집니다..왠지 자동차 선전하는 그런 길 같았습니다. 그리고 모스크를 구경했는뎅..왠걸..기도시간이라 다시오랍니다..하지만 다시갈 시간은 제가 없어서 걍 밖에서만 열심히 사진찍었습니다..정말 건물 넘 이쁨니다.. 세계4대 모스크라니..
그리고 밤9시 버스를 타고 Trenganu로 향했습니다..조금 내륙이라 영어를 하는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버스에 사람들 영어는 못해도 정말 친절합니다..

어째튼 새벽 1시에 트렝가누에 도착했습니다. 삐기들이 있을것으로 예상했습니다..한 아저씨가 호스텔이 R20이라길래 얼른 따라갔습니다. 5분쯤 운전했는데 알고보니 택시비가 R20이었습니다..좀 황당하고 무섭고해서 다시 버스터미널로 데려다달라고 했습니다. 터미널근처에 암것도 엄는 암흑 그 자체더군요..군데..넘 이쁘게 생긴 말레이 여자아이가 있길래 근체 호스텔에 대해 물어봤습니다..영어를 참 잘하더군요..그러면서 자기 친구가 오면 물어봐준다고 기다리라고 했습니다..좀 기다리니..넘 늦었다고..걍 그 친구집에가서 같이 자자고 하더군요..첨엔 좀 황당..이사람들이 날 멀 믿고?? 그래도 새벽에 믿을 사람이라곤 그 친구들밖에 없어 따라갔습니다.. 식당에서 넘 맛나는 국수도 공짜로 사줬습니다..

고등학교 과학선생님이 된지 6개월 밖에 안된 이친구들은 넘 순수하고 아름다웠습니다..새벽 5시까지 같이 얘기하다가 잤습니다. 집에선 스카프 벗더군요..애들이 넘 밝고 이쁨니다..말레샤의 중등교육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연애, 결혼에 대해 고민하는게 우리랑 너무 비슷합니다. 이슬람교자체가 우리에겐 너무 먼 종교였는데 이 친구들 우리랑 다름없습니다. 얘들도 남친이나 남편이 바람피우는것에 울분을 터트립니다. 법적으론 4명의 부인과 결혼할수 있지만..사실 용납할수 없다고 합니다..게중에 전교에 한명정도 그런집에 시집가는 애도 있긴 하지만..

여태 넘 궁굼했던 이슬람문화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고..또 배용준의 인기덕에 배용준얘기도 하고 넘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배용준 코수술했다니까 다들 기겁을 하더군요..ㅋㅋ

담날은 그 친구 아버지가 직접 Jetty로 날 데려와서 여행사랑 얘기 다해주고..예약도 다 해주고 넘 고마웠습니다. 사실 제가 갔을때가 학교방학이라 Redang에 자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가 혼자갓으면 망연자실하고 다시 KL로 돌아올뻔 했는데..아저씨가 여기저기 여행사 알아봐주셔서 넘 다행이었습니다..

여행끝에 생각인데..말레샤 사람들은 정말 너무 친절하고 착합니다. 이슬람종교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현지 중국인도 그러더라구요..운전하다가 차에 문제가 있어 서있음..도와주는 사람 말레이 사람들이라고..

너무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정말 말레샤로 이민가고 싶을 정도로 말레샤가 좋습니다!!!
3 Comments
ks 2004.09.13 10:33  
  훌륭한 말레이지아 사람들. 싱가폴 빼고 동남아 최고, 한국 사람보다 더... 회교권 최고.
백태현 2006.02.11 23:41  
  네. 저도 좋은 말레이지아 사람들 많이 만났답니다. 계속 좋은 친구 되세요. 그리고 9/11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고 있는 회교권 사람들 말인데요 어쩌면 우리들 보다 훨씬 바르게 사는 사람들이라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답니다.
앨리즈맘 2007.06.20 21:45  
  와우 운이 좋앗군요,, 테렝가누갈지도 모르는데 ,, 저도 좋은사람만나면 좋겟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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