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소녀 삼천포의 나홀로 네팔 여행ㅡ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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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소녀 삼천포의 나홀로 네팔 여행ㅡ15

삼천포 15 2429

어느 날씨 좋은 오후.

동동이가 내게 산책을 가자고 했다.

햇살도 좋으니 경치 좋은 곳에 가서 산책도 하고 바람도 쐬자고 하면서

집에 가서 나들이 옷으로 갈아입고 올테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다.

나는 언제나처럼 트래킹의 마을 포카라에서 제일 튀고 안어울리는

분홍 드레스를 입고 동동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거무튀튀한 트래킹복만 입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나만 흑백 화면속의 칼라처럼 툭 튀어나와 입체적이면서도 이질적으로 보였다.

지나가다 마주친 한국인 부부가 날 보더니 막 웃었다.

보라카이에서 입어야 할 옷을 왜 포카라에서 입고 있어요? 하면서 킥킥대고 지나갔다.

내맘이에요.

옷도 누구 허락받고 입어야 하나요? ㅡ,.ㅡ;;

잠시후 나들이 옷으로 갈아입은 동동이가 뛰어왔다.

그날 나는 벨트를 한 동동이의 모습을 처음 봤다.

늘 몸빼바지 같은 똥 싼 바지만 입고 다니더니 그날은 청바지에 벨트까지 하고

패피처럼(?) 멋을 부린 모습으로 나타난 동동이.

자네, 청바지 좀 내려 입을 생각 없나? 난 배바지인 줄 알았네.ㅋㅋㅋ

어익후, 눈부셔

진짜 실타....

끊이지 않는 매력의 실타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발길 닿는 대로 걸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둥둥 떠 있는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청량한 바람에 마음이 살랑살랑 흔들리기도 하고

페와 호수 냄새, 산의 냄새, 논에서 나는 거름 냄새까지

내속으로 녹아들어오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냥 걷기만 해도 좋았다.

내가 걸어가는 길이 이렇게나 좋았던가....

막 엉켜있던 내 마음이 하나둘씩 툭툭 풀어지는 듯한 고요함을 느끼며 즐거운 산책을 하다가

동동이가 어느 작은 산골 마을로 올라가 보자고 했다.

마을로 올라가는 길은 돌길이라 쪼리를 신은 내발이 불편했다.

넘어질 듯 비틀비틀 올라가보니 작은 산골에 드문드문 박혀 있는 집들이 어찌나

정갈하고 소박하게 이쁘던지, 나는 마치 민속촌에 온 기분처럼 들떠서 이집 저집을 기웃거렸다.

동동이가 한 집을 가리키며 들어가볼래요? 하길래 넹,넹. 하고 들어갔다.

동동이는 집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이리오너라~ 주모!! 주모!!!" 하고 자연스레 부른다.

나는 빵 터져서 킬킬 웃고 있는데 진짜로 주모처럼 생긴 주인 아짐이 나타나더니

동동이를 보고 반색을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게 뭔 상황극인가 싶은데, 알고보니 동동이의 단골 술집이라고.ㅋㅋㅋ

이집안의 남편은 한국에 돈 벌러갔고, 주모(?)는 집에서 락시를 만드는 일과 농사를 병행한다고 한다.

순박하고 맘씨 좋게 생긴 아짐은 우리에게 친절하게 락시 만드는 과정도 보여주고 집안 구경도 시켜준다.

정식 술집은 아니고, 오다가다 지나던 사람들이 한 두명씩 락시를 마시고 싶어해서

그냥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한 두잔씩 팔다보니 술집 아닌 술집이 되었다고.

우리는 포카라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마루에 앉아서 락시를 마신다.

술안주는 계란 프라이에 삶은 감자.^^ 아주 소박하쥬?

네팔의 감자는 진짜진짜 맛있다.

한국 감자보다도 백배는 더 맛있는 듯,

나는 삶은 감자 별로 안좋아하는데 네팔에서는 참 많이 먹었었다.

아짐은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득한 명랑 주모다.

서툰 영어로 동동이와 둘이 대화하면서 연신 싱글벙글.

뭐가 그리 즐거우세요? 하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지켜보는 나까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미소천사였다.

갓난쟁이 손자까지 있길래 난 진짜 우리 이모뻘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나보다도 어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세에 결혼했고, 딸도 16세에 결혼해서 일찍 할머니가 되었다고.

우리는 그날 락시 두잔 씩 마시고 안주까지 다 먹고 밤이 되어서야 일어났다.

얼마예요? 하고 물어보니 주모는 수줍게 웃으며 나도 몰라. 알아서 줘요. 하신다.

으아, 감동.

동동이는 이 맛에 이집의 단골이 되었다고 한다.

한없이 순수하고 순박한 그 모습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그래도 돈은 받으셔야죠. 얼마 드리면 돼요?. 하고 재차 물어보니

3000원이라고 또 수줍게 배시시 웃으신다.

정말 말도 안되게 싼 가격이다.

동동이가 농담 삼아 외상! 하고 외치니 주모도 씩씩하게 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야 담에 또 얼굴 볼거 아니냐고, 정말이지 정겹게 말씀하시는데

진짜 우리 시골집 할머니를 다시 만난 듯 따스함이 한가득.

그러나 주모보다 내가 더 늙었다는게 함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모와 작별하고 포카라로 돌아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아뿔싸!!!!!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몰랐네,

밤이 되어 깜깜한 산길을 걸어가야 하는데 나는 썬글을 쓰고 있다.

나는 눈이 나빠서 렌즈를 끼는데,

안구건조증이라 낮에는 주로 도수가 들어간 썬글을 쓰고 렌즈는 되도록이면 밤에만 꼈다

동동이와 산책만 할 예정이어서 썬글을 쓰고 나왔었는데, 술 마시다 보니 밤이 된 줄도 몰랐네.

참 난감한게 썬글을 쓰고 있으니 앞이 안보이고 썬글을 벗자니 그래도 앞이 안 보여.ㅋㅋㅋ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동동이의 팔짱을 꼭 끼고 부축을 받으며 다정하게(?) 걸어갔음.

밤하늘의 별님들이 어찌나 예쁘게 반짝반짝 하던지,(마치 나처럼.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가까이 붙을수록 동동이의 몸은 점점 더 뻣뻣해져 통나무가 되어간다.

왜 이렇게 긴장하냐고, 놀리듯이 물어보니

여자랑 단둘이 걸어가는 건 처음이라 긴장된다고.ㅋㅋㅋ

그래서 뻥치지 말라고 했더니 예쁜 여자랑 단둘이 걸어본 적은 많지만

못생긴 여자랑 단둘이 걷는 건 처음이라 긴장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투닥투닥대며 걷다가

"이보세요, 아버님, 어서 정신을 차리시고 눈을 뜨셔야죠" 같은 개드립을 남발해가며

효녀 동동청이와 천포봉사는 사이좋게 밤길을 걸어간다.

 

 

 

포카라에서 한참을 지내다가 카트만두로 다시 돌아왔을 때.

포카라에서 매일같이 마시던 창과 락시가 그리워,

동동이가 지도까지 그려준 로컬 식당을 찾아갔는데

역시나 길치답게 찾지 못하고 헤매다가 결국 게스트 하우스 주인에게 도움을 청했다.

창이나 락시가 마시고 싶은데 어디서 파는지 좀 알려주겠니? 하고

물어보니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가 알려준곳으로 가보니 뜻밖에도 작은 문방구다. 헐~

내가 잘못 알고 왔나싶어 주저주저 하며 주인 영감님께 은밀한 목소리로

"술 있어요?" 하고 물어보니 영감님이 비밀스런 눈짓을 내게 보내더니 슬그머니 내 팔을 잡아 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딩들이 바글바글한 문방구 안에서 마치 간첩 접선이라도 하듯이 나를 끌고 가는 영감님.

그의 뒤를 따라가보니 지하 계단으로 한참이나 내려간다.

좀 무서웠지만 에이, 설마 문방구 영감님이 날 어쩌겠어. 싶어서 졸래졸래 따라갔다.

영감님이 날 데려간곳은 지하의 서늘하고 작은 방.

그방안에는 락시통이 가득가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밀주 거래 현장처럼 긴장감 넘치는 그곳에서 영감님은 내게 몇 통 필요해? 하고 물으신다.

난 그저 작은 생수병 하나 정도만 살 생각으로 왔는데,

지하까지 데려오며 대어를 낚았다고 생각했는지 영감님의 기대에 찬 눈빛을 보니

맘이 약해져서 그만 기름통만한 크기의 대형 락시 한 통을 사서 낑낑대며 숙소로 돌아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병신ㅋㅋㅋㅋㅋㅋ어쩔ㅋㅋㅋㅋㅋ

도수가 높아서 한 두 잔만 마셔도 충분히 취하는 락시를 이렇게나 많이 사오다니 어쩔.ㅋㅋㅋ

동네 잔치 해도 되겠네.

그날밤, 숙소에서 거대한 락시통을 개봉한 나는 첫잔을 입에 대자마자 우웩~ 하고 토해버렸다.

포카라에서 마시던 깨끗하고 알싸한 맛을 기대했었는데,

문방구 영감님의 락시는 싸구려 공업용 휘발유 냄새가 강하게 났다.

그 냄새와 맛이 어찌나 강렬했던지 내 입술이 쥐가 난것처럼 달달달 떨렸다.ㅋㅋㅋㅋ

"사랑하는 은동아"에서 13세의 은동이는 오빠만 생각하면 내 가슴에 쥐가 난 것 같다. 라는

말을 하면서 오빠를 꼬시는 연애 스킬을 발휘했는데

13세의 몇배로 나이를 먹은 나는 한밤중에 입술에 쥐가 나서 달달달 떨고 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할아버지 여행자가 있었다.

그분은 연세가 많으신데도 사고 자체가 젊고 세련되어서

우리와 얘기를 할때도 대화가 참 잘통하고 재밌는 분이셨다.

말씀도 참 센스 있게 잘 하시고 유머러스하시고 심지어 잘생기기까지 한 꽃할배였다.

나를 무척이나 예뻐해주셔서 볼때마다 나를 공주야. 하고 다정하게 부르셨다.

그분은 동동이의 절친이기도 했는데 두사람은 나이 차이를 가뿐히 극복하고

대화가 어찌나 잘 통하는지, 만났다하면 밤새도록 떠들고 술 마시고 놀았다.ㅋㅋㅋ

서로 막 떠드느라 입에서 침분비가 장난 아니었음..ㅋㅋㅋ

서로의 얼굴에 미스트를 뿌려가며 피부가 촉촉해질 정도로 서로 떠들어대면서도

동동이는 선생님께 선생님. 조용히 좀 하세요.

선생님은 말씀이 너무 많아요. 라고 면박을 줬고,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공주야, 저자식 입 좀 다물라고 해라.

너무 말이 많아서 내가 말을 못하겠다. 하시며 툴툴거리곤 하셨다.

내가 보기엔 둘다 똑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 비오는 날, 장대같은 비를 맞으며 빗속에서 춤을 추며 행위 예술을 하는 동동이를 보며

선생님이 내게 말씀하셨다.

공주야, 저 아이 참 버겁지?

아뇨. 전 재밌는데요...

그래 맞다. 저놈은 이해못하는 여자가 보면 상또라이지만

저 매력을 알아봐주는 여자를 만나면 그야말로 진짜 매력덩어리지.

전 그냥 저사람이 재밌고 웃겨요.

그래, 그래. 너도 참 이쁘다.

하시며 선생님은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그리고 우리는 술집을 나와 로컬 식당으로 2차를 갔다.

작은 주방 안에 식탁 하나만 덜렁 놓여진 그야말로 작고 가정집 같은 로컬 식당에서

우리들은 옹기종기 낑겨 앉아 창을 마셨다.

안주는 주인을 쫓아내고(?) 선생님이 직접 만드신 계란 프라이와 계란말이.

우왕~ 완전 맛있어.

나는 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선생님, 아 하세요. 하고 입에다 계란말이를 넣어 드렸다.

선생님은 아이고. 맛있구나. 하시며 정말로 맛있게 드시더니

참 이쁘다.하시고는 내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어쩜 그리 다정하셨을까....

나는 사랑받는 강아지처럼 낑낑대며 선생님의 따스한 손길을 느꼈다.

그날밤.

나는 로컬집을 끝으로 숙소로 돌아가 잠이 들었다.

새벽에 잠이 깨어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 창문 너머로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한국말이 들렸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던 목소리 같아 자세히 귀를 기울여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은 너무 시끄러워요. 말 좀 줄이세요.

너나 입닥쳐라. 이 자식아. 노인공경도 모르냐? 이자식아.나도 얘기 좀 하자, 지만 떠들어.

아이참. 선생님이 말씀 다 하시면서 왜그러세요?

하고 여전히 싸우고 있는 동동이와 선생님의 목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미쳐.ㅋㅋㅋㅋㅋ

한밤중의 민폐쟁이들.ㅋㅋㅋㅋㅋ

 

 

 

포카라에서 늘 함께 어울려 놀았던 잉여 멤버들은 여러명이었는데 그

중에 특히 고정 멤버는 동동이, 나, G군, 오이양,이었다.

우리 멤버의 리더격(?)은 어쩌다보니 동동이.ㅋㅋㅋ

리더가 그모냥이니 멤버들 상태는 뭐 말안해도 알겠쥬? ㅋㅋㅋㅋㅋㅋ

어느날 밤 동동이가 우리들에게 페와 호수 산책을 제안했다.

늦은밤의 페와 호수에 우리는 다함께 우르르 몰려갔다.

캄캄하지만 운치 있는 한밤의 페와 호수를 산책하다 우리는 또 동동이의 제안으로 보트를 타기로 했다.

호숫가에 정박해놓은 보트에 올라탄 우리는 찰랑찰랑 거리는 물결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배 위에서 다들 약속이나 한 듯 고개를 들어 환하게 아름다운 달님을 감상했다.

예쁜 달빛 아래여서 그랬었나....

평소엔 개드립만 남발하던 멤버들이

다들 센치해져서 저마다 한마디씩 툭툭 내뱉기 시작했다.

차마 남들에게 말하기는 힘들었던 가슴속의 고민들을 경쟁적으로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 누구도 명쾌한 답변을 내려줄 수 없는 깊은 고민들이었지만

그 누구도 명쾌한 답변을 기대하고 털어놓은 건 아니었다.

그저 달빛이 좋아서, 정말 아름다워서

달님은 나의 비밀을 지켜줄 것만 같은 생각에

다들 그렇게 서러운 호수에 어깨를 들썩이며 사연 한자락씩을 실어 넋을 놓아버렸다.

울어보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겠냐만은,

우리네 인생의 서러움이 강물처럼 흘러가기를 환한 달님과 그 주변의 총총한 별들에게 빌었다.

그리고,그후로 그밤은 이상하게도 하염없이 감동스럽고 그리운 밤이 되었다.

 

 

 

 

 

 

 

 

 

 

 

 

 

 

*음, 사진 올리기가 안되네요.

  파일 저장 URL을 확인해 주세요. 라고 자꾸 뜨는데, 평소엔 잘 되더니 왜 그럴까요?

  컴맹이라, 버벅버벅...ㅋㅋㅋ

  필리핀님, 약속 안지킨 건 아니예요. 사진이 안올라가네요^^;;

 

 

 

 

 

 

 

 

 

 

15 Comments
디아맨 2015.10.19 16:50  
동동님과 천포님의 러브스토리가 다음편에 나올듯한 분위기인대..
항상 모쏠을 주장하시니^^
러브스토리는 기대 못하갯죠? ㅎㅎ
삼천포 2015.10.19 17:03  
저 모쏠 아니어요, 저 연애 남부럽지 않게
많이 했어요.ㅋㅋㅋ
다만, 동동이와는 아니라는...
동동이는 즐겁고 잘 통하는 절친이었죠^^;;
디아맨 2015.10.19 17:09  
아...제가 글을 잘...못읽엇나 보네요.ㅜㅜ
확인하고 싶어서 지난글 읽으려다..눈 피곤해서 포기.^^;;폰이라..
글이 자주 올라와서 방가워요~방가방가
삼천포 2015.10.19 17:18  
노안이 왔나요?ㅋㅋㅋ
요즘 글쓰기의 권태기를 극복하고 다시
불타오르고 있답니다.
저도 방가방가^^
디아맨 2015.10.19 18:08  
5년전 까지 시력 1.5 요새는 1.2 인대요..
작은글씨 보려면....짜증이 확.....
노안인가요?^^*
계속 불타오르세요 활~활
필리핀 2015.10.19 17:26  
으흠...

비겁한 변명입니다!!!
(실미도 설경구 버전~)

두다다다다다다다당~!
(뭔 소린지 아시져? ㅋㅋㅋ)
삼천포 2015.10.19 17:30  
아녀유~
변명이 아니라 진짜로 자꾸만 오류가 나요.

전 그럼 죽은건가요?
ㅋㅋㅋㅋㅋ
외국인투자자 2015.10.19 18:33  
윗분들 대단하시네요ㅋㅋ
댓글놀이 일등하기가 이렇게 힘들줄은ㅋㅋ
동동청이와 천포봉사 케미는  최고네요 엄지척
재밌어요...너무너무 ...까르르 깔깔 미친듯이웃다가
혼절하는줄 알았어요 ㅎㅎㅎ
문장한줄한줄이 생생하게살아숨쉬네요.
삼작가님~! 저는 동동이님
팬이예요 ~매력있게 돌은남자 !!
삼천포 2015.10.19 18:48  
동동이님은 지금 네팔에 다시 가셔서 트래킹중이랍니다.
팬이시니 고급 정보 알려드렸어요.ㅋㅋㅋ

조회수도 낮고 인기라고는 없는 여행기지만
그래도 좋아해주시는 마니아분들 덕분에
늘 감사하고, 사.사,사.아니 좋아합니다.
ㅋㅋㅋ
디아맨 2015.10.31 23:28  
토닥 토닥.. 조회수가 낮은 이유는 인도 여행기이기 때문이죠.
그러니...계속 써주세요^^
마니아 올림^^
삼천포 2015.11.01 00:44  
ㅎㅎ
알아요, 마니아인줄.
덕분에 중단하지 않고 계속 쓰는 힘을 주시는걸요^^
orbitz 2015.11.23 19:17  
전에 올린 사진에 분홍치마 봤는데
전 엄청 이쁘던데요
늘씬한 처녀가 차림새도 꽃같으니 배알이 꼬였나봐요
초면에 덕담도 아니고 희안하게 오지랍 바늘을 찌르고 가야 하는지...
그래도 여전히 씩씩하니 장하고 보기 좋아요
삼천포 2015.11.24 09:36  
감사합니다.^^
칭찬 댓글을 달아주시니 아침 출근길에 힘이 나네요.
더 씩씩하고 강한 삼천포가 되어 얼렁 여행 가고 싶습니다.
세상만사 2015.12.14 15:17  
포카라 락시는 맛을 보지 못해 패수!

카트만두에서는 제 운전기사의 장모표 락시가 한인들 품평회에서 당당히 1등. 1리터짜리 한병에 200루피. 소주잔으로 세잔 마시면 이보다 더 효과있는 수면제는 없다할 정도였죠. 덕분에 전 소주를 많이 아낄 수 었었답니다.

창이나 락시는 가양주 스타일이기 때문에 집집마다 술맛이 다르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죠. 그리고 1인당 1,300루피쯤 하는 관광음식점에 가면 락시 2잔 줍니다.
삼천포 2015.12.16 11:06  
제 입맛에 락시보다는 창이 더 좋아요.
전 소주도 별로 안좋아하는 어린이(?)술꾼이라. 하하
더 늙으면 락시맛을 알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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