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소녀 삼천포의 나홀로 네팔 여행ㅡ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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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소녀 삼천포의 나홀로 네팔 여행ㅡ11

삼천포 32 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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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겁한 이야기5)
나는 심각하게 게으른 나무늘보 할멈이라 한 번 정한 숙소는 웬만해선 옮기지 않는 편인데,
포카라에선 본의아니게 숙소를 참 많이도 옮겨다녔다.
첫 숙소는 한밤중의 괴한 침입 사건으로 충격받아 다음날 바로 짐을 쌌고,
두번째 숙소는 트래킹 가느라 방을 뺐고,
세번째 숙소는 지금부터 시작하려는 식겁한 이야기의 배경이 된 장소다.
숙소는 처음 봤을 땐 대만족이었다.
방도 넓고 깔끔하고 채광도 좋고 조용하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심지어 주인의 인상까지 온화하고 푸근해서 나는 모든게 다 만족스러웠다.
800루피의 방값도 내게만 500루피로 파격적으로 깎아주며 다른 여행자들에게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비밀이라고 했다. 이러니 내가 바나나 안바나나? ㅋㅋㅋ
나중에 한국 여행자들에게 말하니 한남자가 자기는 그 숙소 5년째 가는 단골인데
한 번도 깎아준 적 없다고 치사하네, 사람 차별하나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치만 나는 내가 행운아라고 생각하며 좋아만했지 별로 신경쓰지 않고 그냥 흘려들었다.
그리고 나는 그 숙소에서 만족스럽게 잘 지냈는데,
주인과 종업원이 엄청 친절하고 상냥해서 마치 내집처럼 편안한 기분이었다.
주인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숙소를 운영중이라고 했다.
아버지가 오랫동안 정성을 다해 운영했던 숙소라서 자기도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 된다고.
그리고 지금도 아버지가 감시 차원에서 종종 암행을 나오신다고,
그래서 친구들하고 놀고 싶고 술도 마시고 싶은데 숙소를 운영하느라
놀 시간이 없다고 아쉽다고 했다.
나는 안됐다고 위로해주면서 네 몫까지 내가 다 놀고 마실테니
걱정 말라고 메롱메롱 했다가ㅋㅋㅋ혼나쪄 ㅡ.ㅡ""
쳇, 농담도 안통하는 이 드런놈의 세상 ㅠ.ㅠ
세상 온갖 시름을 다 짊어진 듯 찌그러진 대추같은 얼굴로 푸념하길래
암요, 중년의 삶은 참 고단하지요 하고 속으로 동의했는데,
얘기를 하다보니 글쎄 24살이란다. 으아~
액면가는 44살처럼 보이는 찌그러진 대추같은 중년남이 알고보니 꽃청춘이었네,
헐~ 그 대추는 아무래도 불량 중국산인듯 ㅋㅋㅋ
그런 얘기들을 하다가 나는 술 마시고 놀다 올테니 수고염~ 하고
살짝 염장을 지르고 나오려는데 대추(=주인ㅋ)가 자기 전번을 알려 준다.
밤 10시면 현관 대문 잠근다고 벨 눌러도 멀어서 잘 안들리니까
자기한테 전화하면 바로 문 열어주겠다고.
나는 그말을 듣고 설마 대추 너한테 전화할 일이 있겠니? 했는데, 엉? 매일밤 전화잼ㅋㅋㅋㅋㅋ
맨날 열시 일분, 열시 십분, 열이 십오분에 들어와 대추한테 전화하다
하루는 전화하기 미안하고 또 민망해서 몰래 대문 넘다가,
다행히 대문은 잘 넘었는데 무사히 착지하고 보니 뒤가 엄청 휑하고 시원해 ㅋㅋㅋ
머지? 이 쿨한 휠링은? 하고 뒤를 돌아보니 내 치마 끝자락이 대문에 걸려 있어 ㅋㅋㅋㅋㅋㅋ
어쩐지 바람이 뼛속까지 스미는 시원함이더라니ㅋㅋㅋ
ㅋㅋㅋ다행히 한밤중이라 아무도 못봤엉ㅋㅋ
곰돌이 무늬 빤쓰 만천하에 공개될 뻔ㅋㅋㅋ천만다행ㅋㅋ
누군가 봤다면 안구 테러 당했을 듯 ㅋㅋㅋ
나랑 친하게 지냈던 동생도 맨날 늦게 들어오다 미안해서 한밤중에 이집 대문 넘다가
넘어져서 코 깨지고 이빨 다 나갈 뻔 했다고ㅋㅋ
다행히 바닥에 떨어지기 직전에 얼굴을 살짝 틀어서 가벼운 타박상 정도로만 그쳤는데,
나는 월담하다 치마 뒤집어졌던 사건은 까맣게 잊은 체
왜 그랬냐고, 왜 위험한 짓을 했냐고 동생을 막 엄하게 혼냈음ㅋㅋㅋ
꼴에 누나 위엄 쩌네염ㅋㅋㅋ이런걸 두고 꼴값 떤다고 하죠ㅋㅋ



그렇게 며칠이 지났는데 어느날 대추가 내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내 삶이 힘들고 지루하고 외롭고 어쩌고 저쩌고 나불나불~ 하면서.
우와~역시 후계자 수업 받는 부자답게 데이터 걱정 없이 문자도 길게 보내는구나 하고
감탄하면서 그냥 씹어버렸다.ㅋㅋㅋ
근데 문자를 씹어도 문자는 계속 왔다.
어린 시절부터 어떻게 살아왔으며 블라블라~ 아니 지금 자서전 쓰세염?? 안물안궁 ㅡ.ㅡ"""
나는 로비로 내려가 대추에게 왜 자꾸 문자를 보내냐고 귀찮다고 했다.
그러자 대추는 서운한 표정을 지으며 너를 친구라고
생각해서 그런건데 싫다면 보내지 않겠다고 했다.
나는 보내지 말라고 단호박 돋게 단호하게 말하고 다시 올라왔다.
그런데 그날밤 또 문자가 왔다 ㅡㅡ""
이번에는 작정이라도 한 듯 완전히 노골적인 내용이었다. 19금으로.
한밤중에 자다가 진동이 울려 무심코 봤는데
징그럽고 소름 끼쳐 머리칼이 쭈뼛 서는 느낌이었다.
일방적인 구애(=껄떡거림)를 당할 때 받는 스트레스의 정도를 넘어서는 불쾌감이 확 밀려왔다.
마치 지하철에서 치한을 만난 듯한 기분? 이었다고나 할까...
나는 자다 일어난 모습 그대로 로비로 내려갔다.
너무너무 화가 나서 계단을 막 뛰어내려갔는데 내 발자국 소리를 들었는지
아래층에서 누군가 후다닥 도망가는 소리가 들렸다.
내려가서 대추와 종업원이 함께 쓰는 방문을 쾅쾅쾅 두드렸더니
당황한 표정으로 종업원이 나왔다.
대추 어딨냐고 나오라고 막 소리 질렀더니 지금 여기 없다고 한다.
거짓말 하지 말라고 지금 로비에 있지 않았냐고 하니
진짜로 없다고 하면서 땀을 뻘뻘 흘린다ㅡㅡ""
에고~ 그래 니가 뭔죄냐 ㅡ.ㅡ;;
나는 종업원에게 내가 받은 문자를 보여줬다.
그리고는 비겁하게 지금 방 안 어딘가에 숨어서 내 얘기를 다 듣고 있을 대추에게
더 잘들리라고 더 큰소리로 말했다.
너 가만 안둘거라고, 니가 보낸 문자 다 공개할거라고,

그리고 니아빠한테 전화해서 물어볼거라고,
여기는 투숙객한테 주인이 이런 더러운 문자 보내는 숙소냐고 물어보고 따질거라고 막 소리질렀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아 아침이 채 밝기도 전에 짐을 싸서 떠날 준비를 하고 내려오니
대추가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표정으로 태연하게 앉아서 능글맞게 웃고 있다. 헐~
처웃지마라..옥수수 털고 싶다.
표정은 웃고 있지만 내심 찔리고 걱정됐는지 나에게 왜 떠나냐고
자기네 숙소가 맘에 안드냐고 물어본다.
닥쳐!!!!!!! 니가 제일 맘에 안들어!!!!!
나는 닥치고 니 아빠 전번이나 내놓으라고 했다.
네팔 여행 사이트에도 문자 내용 올릴 거고 니아빠한테도 전화해서 말할거라고 했더니
(초딩같은 엄마, 아빠 공격 ㅡ,.ㅡ;; 엄마한테 이를거야!!! 아빠한테 이를거야!!!,
그러나 파파보이인 대추에게는 직빵으로 통하는 공격)
사색이 되더니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한다.
너무 외롭고 울적해 감정이 격해져서 실수했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한다.
나는 울상이 되어 싹싹 비는 대추에게 그동안의 숙박비를 던지고 나와버렸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대추놈은 한국 여자들을 상대로 한 나같은 사건이 여러번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한동안은 한국 여행자들이 잘 안갔었는데
최근에 좀 잠잠해지고 나서 다시 한국 여행자들이
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게 바로 재수없었던 나 ㅋㅋ



(멜로 드라마와 막장 드라마 사이)
맥간에서 살 때 우리의 즐거움 중 하나는 토요일 밤마다 가는 맥간의 클럽 X였다.
평소에는 고급 레스토랑이었던 그곳은 토요일 밤에만 클럽으로 변신했는데
그것도 매주 하는게 아니라 가끔씩만 여는 거라서 토요일 오후만 되면
클럽 개장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ㅋㅋㅋ
산골 마을 촌년으로 살다 보니 가끔은 유흥과 향락이 그리워ㅋㅋ
제주도에서 콩밭 매다가 서울 가고싶다고,
클럽 가고 싶다고 울부짖었던 이효리의 심정 같았다고나 할까ㅋㅋㅋ
그때 우리는 친하게 지냈던 연두라는 친구가 있었다.
연두는 티벳 레스토랑 사장이었는데, 맥간 최고의 오지라퍼이자, 최고의 주둥아리이자,
최고의 술주정뱅이이자, 최고의 개차반이었다.ㅋㅋㅋㅋㅋ연두는 나예요?ㅋㅋㅋㅋㅋ
쓰고 보니 내 얘기^^;;; ㅋㅋㅋ
그는 언제나 누군가와 함께였고, 언제나 늘 바쁘게 돌아다니면서도
동네방네 참견이란 참견은 다 하고 다니는 맥간의 반장 아줌마 같은 존재였다.
어찌나 수다스럽고 말이 많던지
그의 입이 다물어져 있는 순간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ㅋㅋㅋ
망구와 나도 그와 함께 있을때면 그 아줌마 포스에 밀려
닥치고 고개만 끄덕이며 방청객 모드가 될 정도였으니ㅋㅋ
어느날 연두가 내게 다람살라에 볼일이 있는데 같이 갈래? 하길래
거절을 모르는 사나이, 나는 또 헤헤 하고 따라나섰다.
그리고는 다람살라에 도착해 어떤 집으로 갔는데, 헐~마당부터 범상치 않아.
넓고 예쁘게 잘 가꿔진 마당을 지나 외관에서부터 부티가 좔좔 흐르는 집안으로 들어가니
엄청 넓은 거실에 부내가 진동을 하는 고급 가죽 소파가 번쩍번쩍. 띠용~
맥간에선 맨날 방 한칸에서 휴대용 버너에 밥 해먹는 친구들 집에만 놀러다니다가
오랜만에 부르주아의 냄새를 맡으니 정신이 아득해지려 하는데ㅋㅋㅋ
방에서 터번을 두른 덩치가 산만한 인디안이 나오더니 연두와 반갑게 인사를 한다.
그리고 두사람은 사업 얘기를 한다며 한참을 심각하게 속닥속닥 하길래
심심해진 나는 테라스에 나가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한참후 터번남이 나오더니 함께 식사하자고 해서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하다보니
덩치가 엄청 커서 좀 무서웠던 인상과는 달리 굉장히 젠틀하고 유머러스하다.
내이름은 로스야, 우리 친하게 지내자. 하길래 그래 하고 말하고 악수를 했다.
그리고 맥간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연두의 오토바이 뒤에 타는데
어후, 곰만한 덩치로 막 쫓아나오면서 꼭 다시 만나자고 한다. 쫌 무섭.ㅋㅋ
하마터면 벌꿀통 던지고 도망칠 뻔..ㅋㅋㅋㅋ
알았어, 알았다고 하고 대충 대답하고 돌아오는데
연두가 막 낄낄 웃는다.왜 웃어? 하고 물어보니
로스는 부자니까 로스한테 시집 가면 손에 물 한방울 안묻히고 살거라고 실없는 농담을 한다.ㅋㅋㅋ
헤헤, 그럼 나 인도 부잣집 싸모님 되는거얌?ㅋㅋㅋ하고

우리 둘은 막 김칫국 한사발 드링킹 하며 웃었다.
그리고 그날밤 망구와 나, 깡촌 촌년들은 오랜만에 찐따같은 방한용 패딩을 벗고
아껴 뒀던 멋내기용 빨간 코트를 꺼내 입고 가죽 롱부츠를 신고ㅋㅋㅋ
한껏 개멋을 부린 체로 일주일동안 애타게 기다려온 X클럽으로 밤나들이를 갔다.
현란한 조명이 번쩍번쩍 하는 클럽으로 들어가니
초저녁부터 이미 춤판이 벌어져 난리가 났음ㅋㅋ
일주일 내내 오늘만 기다려왔던 온동네 개날라리들이 다 모여서
신명나게 온몸을 던져 화끈한 댄스 타임이 이어지고 있는데,
덩달아 신나서 클럽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댄싱 머신으로 변신한 망구씨ㅋㅋㅋ
망구는 흥이 넘치는 사람이라 길을 걷다가도 음악이 나오면
길거리에서도 막 춤 추는 사람임 ㅋㅋㅋ
망구는 연두와 함께 일주일간 묵혀 뒀던 댄스의 한을 풀고 있고 ㅋㅋㅋ
나는 X에서 제일 맛있는 모모를 시켜서 맥주와 함께 챱챱.
모모를 다 먹고 엄청 맛있어서 또 시키려고 하는데, 아직 주문도 안 한 모모가 나온다.
왜때문이지? 하고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사장님의 서비스라고 한다.
오잉? 의아해서 머야? 하고 보니 흐헤헤헤 웃으며 주방에서 걸어나오는 로스.ㅋㅋㅋ
순간 흑곰 한마리가 걸어나오는 줄 ㅋㅋ알고보니 그는 X의 오너였다.
뭐야, 왜 말 안했어? 하고 물어보니
서프라이즈~하고 웃으며 왕자님 같은 포즈로 한쪽 무릎을 구부린 체

휴지로 접은 장미꽃 한송이를 내게 내미는데,
그대는 여.심.저.격.수??????? ㅋㅋㅋㅋㅋ
이건 뭐 신분을 숨기고 가난한 깡촌녀에게 접근하는 재벌 3세 코스프레?ㅋㅋㅋㅋ
으아~~!! 내손발 오그리 토그리ㅋㅋㅋ하지마, 하지마, 이런거 제발 하지마~~
나 지금 닭살 돋아 치킨이 되어 날아갈 것 같단 말이야.ㅡ.ㅡ"" ㅋㅋㅋ
내가 온몸에 돋은 닭살을 벅벅 긁어대든 말든
로스는 싱글벙글 웃으며 먹고 싶은거 있으면 마음껏 다 먹으라고 해서
난 원래 남의 빈말도 곧이 곧대로 듣는 고지식한 사람이라 ㅋㅋㅋ
진짜로 먹고싶은거 다 시켜먹었음ㅋㅋㅋ
모모에 칠리 치킨에 치킨 커리에 킹 피셔 비어까지ㅋㅋㅋ

나중엔 배가 너무 불러서 춤도 못췄음ㅋㅋㅋ
연두와 로스는 번갈아가며 직접 디제잉도 하고.
로스는 짱짱 멋진 척 하며 셔츠의 깃을 세우고 디제잉을 하면서

나와 눈이 마주칠 때마다 사랑의 총알을 빵야빵야Emotion Icon.Emotion Iconㅋㅋㅋ

으아악~~그러지마!! 반사!!반사!! 나는 마취총을 빵야빵야ㅋㅋㅋ
망구는 그날밤 그동안 쌓이고 쌓였던 묵은 댄스의 한을 다 풀고
나중엔 기진맥진해 처쓰러졌다.ㅋㅋㅋ
나는 배가 넘 불러서 배가 찢어질 듯 아파서 처쓰러지고ㅋㅋㅋ
로스는 엄청 거대하고 무섭게 보였던 첫인상과는 달리
진짜 어린애처럼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성격이라
함께 있으면 덩달아 즐거워지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후로 우리는 X에서 종종 함께 모여 로스가 직접 만들어주는 커리도 먹고

스테이크도 먹고 음악도 듣고 얘기도 하면서 재밌게 놀았다.
요리 솜씨가 좋은 로스가 해주는 음식은 전부 다 엄청 맛있었다.
게다가 뭐든지 맛있게 다 먹어치우는 나와 연두 덕분에 요리하는게 즐겁다며 좋아했다.
한동안은 로스가 또다시 닭살 돋는 이벤트를 하거나
뜬금 없는 고백을 할까봐 부담스럽고 긴장됐는데
첫날과는 달리 나에게 특별히 껄떡댄다거나 들이대는 일 없이
언제나 항상 매너 있고, 점잖게 행동하는 흑곰같은 친구라

함께 만나도 별로 부담 없이 점점 편안해졌다.
우리의 개그 담당은 맥간 최고의 주둥아리 연두였고
다함께 모이면 깨알 몸개그의 향연이 벌어지곤 했다.
연두도, 망구도, 나도 서로 남들보다 더 웃기고 싶어하는 개그 욕심 쩌는 사람들이었고
그래서 우리는 뭉쳤다하면 한국어와 영어와 티벳어와 인도어가 마구 뒤섞인
개드립을 경쟁적으로 남발해댔고, 그러면서도 상대방이 뭔가 빵 터지는 웃긴 얘기를 해도
라이벌 의식 때문에 절대 웃지 않고 꾹 참다가ㅋㅋㅋ하아~뭔가 빙신들의 향연 같아;;;ㅋㅋㅋ
한 번 터졌다하면 막 데굴데굴 구르며 웃다가 또 정색했다가를 반복. ㅡ,.ㅡ;;
그나마 우리중에 제일 정상적이고 점잖은 로스는
때때로 우리 하는 꼬라지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ㅋㅋㅋ
주접스럽고 푼수 같았던 연두는 여우 같은 면도 있어서
자기가 배가 고프거나 술이 고플때면 꼭 나를 억지로 끌고서라도
X에 데려가곤 했다.
나랑 함께 가야지만 공짜로 술과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까.ㅋㅋㅋㅋ
야! 너네 집에서 먹어!!! 너도 레스토랑 사장이잖아!! 하고 말해도 로스네가 더 맛있다며
매일밤 로스네 레스토랑에 놀러가자고 나를 들들 볶았다.
또 어찌나 집요한 성격이었던지 때때로 귀찮아서 전화를 받지 않거나 쌩까면

집으로 찾아와 문을 열어줄 때까지 벨을 백번이고 천번이고 누르는 스토커 같은 면도 있었다.

그러다 우리집 관리인 아저씨한테 혼나고 쫓겨난적도 있음ㅋㅋㅋ
헐~쓰다보니 흉만 잔뜩ㅋㅋㅋ친구라고 소개해놓고ㅋㅋ헤헤, 그만큼 애증의 사이였음ㅋㅋㅋ

심심하면 보고싶고, 막상 만나면 너무 시끄럽고 주접스러워서 만난지 10분만에 질려버려서

만난걸 후회하고,ㅋㅋ그런 감정의 무한 반복이었다.

쓰고 보니 마치 이영자와 김영철 사이 같네 ㅋㅋㅋㅋㅋ


다시 돌아온 불타는 토요일.
우리는 또다시 토요일밤의 열기에 젖어 보온용 할매내복을 벗고

나들이 옷으로 갈아 입고 바람난 언니들의 상징인 말장화를 신고ㅋㅋㅋ 클럽X로 고고~
입구에 들어서기 전부터 이미 예열(?)상태로 춤을 추며 걷고 있는 망구를 따라 들어가니

로스가 반겨 맞아주며 소개시켜줄 사람이 있다고 나를 이끈다.
로스를 따라가니 한 귀부인이 나를 보며 살짝 웃는데, 헐~여자가 봐도 반하겠어*.*

나 인도에서 진짜 그렇게 아름답고 우아해 보이는 사모님은 처음 봤어ㅋㅋㅋ

그 귀부인의 고급스러운 미모에 압도 당해 넋을 잃고 멀뚱히 서있는데

로스가 인사하라고 자기 어머니라고 한다.

헐~시...시....시어머니? ㅋㅋㅋ또 김칫국 한사발 드링킹중^^;;;;;
나마스떼~하며 손을 내미는데 포스가ㄷㄷㄷㄷㄷ
나 순간 긴장해 살짝 쫄았음ㅋㅋㅋ

이 천박한 것!!!니가 감히 내 아들한테? 하면서 내 얼굴에 물 끼얹을까봐ㅋㅋㅋ

막장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나봐 ㅋㅋㅋ

내아들하고 헤어져 하면서 돈봉투 던지면 나 덥석 받을텐데.ㅋㅋㅋㅋㅋ

내 자존심은 저렴하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

 

 

 

 

나의 상상과는 반대로 로스의 어머니는 여성스럽고 품위있게 웃으며 나를 대했다.

잠깐의 대화를 끝으로 그녀는 즐거운 토요일 보내라고 하며 떠났다.

 

 

 

 

며칠후,로스가 내게 심각한 표정으로 우리는 안되겠다고 했다.

읭? ㅡ.ㅡ''

어머니가 반대한다고, 내가 불가촉천민이어서 안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분의 차이를 극복 하기 힘들엉.ㅋㅋㅋㅋㅋ

아니 언제는 우리가 무슨 사이였니???ㅋㅋㅋㅋㅋㅋ

이동네 남자들은 왜 이렇게 지혼자 사랑하고 지혼자 이별하는지...ㅋㅋㅋㅋ

나는 그렇게 나도 모르는 강제실연을 당했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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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간 에피소드는 짧게 쓰고 네팔 이야기 하나 더 추가하려 했는데,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강제 실연의 충격이 너무 컸었나봐요..ㅋㅋㅋ



32 Comments
필리핀 2015.07.27 13:01  
와우! 삼천포님 여행기 올라온 날은 계탄 날!!! ^^

겟하 사장의 방값 할인... 사람 차별이 아니라

성차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맞았군요... ㅎㅎ

로스와의 강제 실연은 제가 다 안타깝네요... ㅜㅜ

평생 손에 물 안 묻히고 살 수 있는 기회였는데... ^^;;;

근데 로스... 덩치는 곰인데 마마보이인가봐요???

위대한 사랑의 힘으로

엄마의 반대쯤은 가볍게 극복해야져~ ㅋㅋ

담엔 트래킹한 얘기도 올려주셔용~~~ ^^*
삼천포 2015.07.27 13:31  
트래킹 이야기는 쓰다보면 이상하게도 진전이 안되고
막혀서 자꾸만 중단하게 되네요^^;;
조만간 다시 써봐야겠어요.


로스는 털도 넘 많아서 더 곰같아 보였어요ㅋㅋㅋ
마마보이 곰탱이ㅋㅋ
디아맨 2015.07.27 16:27  
아아..괜히 애기햇어요 5살꼬마 이야기...흑흑
전 대추 아니애요 천포님 전번도 안물어보고 쪽지도 안보내고..
19금은 하지도 않앗자나요?^^*
삼천포님이 여행을 자주 다니는 이유? 인기가 많아서~
제가 여행을 고민하는 이유? 인기가 없어서....ㅜㅜ
하앜 읽는건 딥다 빨라서..읽다보면 끝....
보채기도 미안하고 기다리기도 지루하고 ㅎㅎㅎ
애증이네요^^
삼천포 2015.07.27 16:46  
저 인기 하나도 없어요ㅋㅋㅋㅋㅋ
성질 드런 할멈에다 홀딱 깨는 짓도 많이 해서ㅋㅋㅋ

날이 더워 달다구리 커피가 땡기네요.
베트남 커피 사러가야겠어요.ㅎㅎ
며칠전 디아맨님 댓글 보고 베트남 커피가 먹고싶어졌어요.
디아맨 2015.07.27 18:08  
ㅎㅎㅎ G7 인터넷이 좀 더 싸요^^
100개 지마켓 내수용 18450원~~
전 달달함에 설탕 3T 더 넣어요^^ 우유+얼음...위염때매 커피 하루1잔만 마시는대 요새 3잔까지 먹네요. ㅎㅎ
어찌보면 비슷해요 저도 삼천포님이랑 성질드럽고 홀딱깨고....
집에서만 글캐 살아요 ㅋㅋ 밖에서도...그리 살고 싶지만...
인기가 없어서..^^
참!!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댕기열이 유행이래요..
태국은 빠졋는대... 동남아시아..댕기열유행....
베트남은 천천히...가세요^^
참!!!! 삼천포님 글 재밋어요~~말 안해도 아실것 같지만...
혹시 모르실까봐요? ^^;;
삼천포 2015.07.28 23:15  
ㄱㅅ ㄱㅅ
지마켓에서 사야겠네요.
이마트에서 작은걸로 샀었는데 역시 인터넷이 싸네요ㅎㅎ
디아맨 2015.07.30 10:35  
연애편지를 쓰는것도 아닌대..
댓글을 썻다 지웟다,,썻다...지웟다,, 제 댓글이...다른 사람 보기에 불편할까봐...
지우고..
삼천포님... 건강하게 계신지.. 궁금해서..댓글을...또 쓰고..
에효 모 하는 짓인지..?ㅎㅎ
더위 잘 이겨내고 계시죠? 삼천포님~~
디아맨 2015.07.31 16:51  
삼천포님을 위한 잔혹동화~
5살 꼬마는 오늘도 집에서 아빠 가게에 놀러 갑니다
룰루랄라~ 가는 길에 영화 포스터를 구멍가게에 붙이는
아저씨 2명이 계시네요 호기심에 구경합니다..
한명이 작은 사다리위에 올라가 포스터를 붙이고 한명은
뒷짐지고 담배를 피우네요..
순간 사다리가 균형을 잃고 포스터 붙이던 아저씨가 뒤로
넘어지네요..넘어진 아저씨 검은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며
흰 눈만 보이네요....5살 꼬마는 스윽 쳐다보고...
룰루랄라~아빠 가게를 향해 걸어갑니다~
오늘도 안오신다..ㅜㅜ 삼천포님~
디아맨 2015.08.01 09:43  
오늘의 에피소드~~
저희집에서 공항버스 타는곳이..걸어서 5분도 안걸려요 직선거리는한 200m?
그 앞을 오늘도 지나오는대 어여쁜?아가씨가 화사한 원피스를 입고 캐리어를 끌고 공항버스를 기다리더라고요.. 와~휴가를 바닷가로 가나보다!  멋좀 부렷네~~이러고..
걸어가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대 공항버스가 제 옆에 멈추더라고요..
그래서 버스를 보는대.. 그아가씨가 잇더라고요.
도도한 표정으로... 버스 앞문 계단에 쭈구리고 앉아 있더라고요^^
버스자리는 없고 비행기시간은 다됏나봐요 ㅋㅋㅋㅋ
그 표정이 얼마나 도도한지.. 순간.. 저 계단이.. 혹시 일등석 좌석은 아닐까? 착각을^^;;
흥!칫!뿡! 놀아준다던; 삼천포님은 어디에?~~
삼천포 2015.08.01 12:27  
제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좀천천히
올릴거예요.
디아맨 2015.08.01 14:47  
꼭  여행기를 기다리는건 아니에요 .ㅜㅜ
부담드린것 같아서 미안해요..
컨디션 회복하시길 바래요...
snsqncj 2015.07.28 08:04  
재미있는 글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오늘 하루를 유쾌하게 시작합니다. ^^
삼천포 2015.07.28 23:20  
ㅎㅎㅎ
라오스 특파원!!!!!
라오스는 지금 어떻습니까?
소식 좀 전해주세요.

헤헤, 즐거운 여행 하세용^^
snsqncj 2015.07.29 10:19  
라오스 특파원입니다. ^^
저는 지금 비엔티엔 북부 버스터미널에서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오전 8시 출발하는 VIP버스를 타고 있습니다.
소요 시간은 12시간 정도....가격은 13만킵(1$=8천킵) 입니다.
승객들 대부분은 서양인이고 라오스인들 좀 있고 동양인들이 몇 명 보입니다.
비엔티엔 여행자 거리에서 많이 보았던 한국분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분들은 비엔티엔-방비엥-루앙프라방 이런순으로 많이 이동하시는 것 같습니다.
비엔티엔은 새벽부터 비가 쉬지 않고 내리고 있습니다만 많은 양은 아닙니다.
참고로 지금 라오스는 우기철 입니다.
지금 버스가 출발합니다. 현지시간 8시21분 입니다.
이상 비엔티엔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K양 2015.07.31 11:44  
역시 이번글도 넘 재밌어요.. ㅋㅋ
다들 삼천포님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 건가요
저도 언제 한번 보고 싶어지네요
삼천포님 보면 제 친구랑 비슷한 점이 많은거 같아 좀 친근감이 느껴져요
심하게 밝고 심하게 낙천적이고 심하게 자아가 튼튼해서
100대 1로 기싸움해도 이길것 같은..
그리고 남여노소 다들 제 친구를 보면 좋아하게 된다는..
가끔 이기적일 때도 있고 가끔 초딩처럼 너무 자기입장밖에 모를 때도 있지만
매력이 너무 넘치고 빠져들수 밖에 없는 애가 있거든요
사람들이 저랑 제 친구 같이 다니면 신기하다고 많이 해요
한명을 너무 업되어 있고
한명은 너무 참한데(ㅋㅋ 죄송..근데 맞아요) 둘이 잘어울린다고..
삼천포 2015.08.01 12:26  
여행자 삼천포와 생활인 삼천포는 좀 달라요 ^^;;
여행자일때는 삶의 고민과 고단함이 없으니,
밝고 즐겁고 긍정적인데 생활인으로 살때는
음...몇단계 다운된? 그런?ㅎㅎ

날씨가 덥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댓글 감사해요.
K양님은 댓글에서도 참한게 느껴져요ㅎㅎ
차분하니 조곤조곤 말씀하실 것 같아요^^
Cal 2015.09.23 21:02  
엥?  다른 이유가 있으면 몰라도, 인도에서는 외국인이 불가촉천민으로 간주되나요?  이게 무슨 어이없는 소리래.......  정말 혼자 연애하고 혼자 헤어지는 남자들이 왜 이리 많나요?
삼천포 2015.09.24 14:08  
네, 저도 몰랐는데 외국인은 불가촉천민으로 분류된다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잼있는 에피소드였죠.
망구랑 둘이서 어찌나 웃었던지 ㅋㅋㅋ


저도 Cal님처럼 서정적이고 청초한 소녀같은 분위기의
여행기를 써보고 싶은데 제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이
대부분 이렇게 코믹하다보니 ㅋㅋㅋ그냥 명랑소녀로.

Cal님의 글을 읽으며 대리만족 하고 있습니다.^^
Cal 2015.09.25 00:06  
컥, 웬 서정이고 청초입니까!  어젯밤에 삼천포님 네팔 기행을 읽으면서 오늘 낮에도 그 기억 때문에 제가 괜히 행복했던, [행복한] 여행기를 써 주시는 삼천포님이십니다요.  그 행복감은 그 어떤 여행기에서도 느꼈던 적이 없었어요.
네팔 여행하시기 전에 산에 올라가서 소리를 지르셨던 이야기가 저는 정말 마음 아팠어요.  삼천포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여행을 통해 위로와 치유로 행복한 기억들을 많이 선물해 주신 것 같아서, 여행기를 읽는 내내 막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삼천포님께서 [가지고 싶었지만 가질 수 없었던 것]이라고 표현하셨던 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삶에 있어서 그 무엇과도 비길 수 없는 지극한 하나님의 사랑을 소유하신 삼천포님이시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기독교인이 이런 식으로 하나님 하나님 타령하는 거, 싫으실 수도 있는데 이렇게 길게 이야기해서 죄송해요.  그런데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삼천포 2015.09.25 20:55  
[가지고 싶었으나 가질 수 없었던 것]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버리려고 시작했었던
인도 여행이 오랜 시간을 지나 꼬리에 꼬리를
이어 네팔까지 이어졌네요.하하.
제가  예전 여행기에 아주 오래전에 썼던
표현인데, 어쩜 그런 사소한 것까지
기억해주시는  세심한 Cal님.
저는 권사님과 집사님의 자식이지만
날라리 크리스찬이라 교회엔
잘 나가지 않습니다만, 부끄럽게도^^;;
항상 제 맘속의 하나님께 의지하고 감사하고
기도드리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말씀도 성철 스님의
가르침도 달라이라마의 강연도
전부 다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이 여행을 통해 하나님이 제게 위로와
치유의 추억을 주셨다는 Cal님의 댓글을
읽다가 울컥했네요. ㅠ.ㅠ
얼굴도 모르고 친분도 없지만,
친근하게 느껴지는  낯선이의 위로가
이렇게도 따스하게 느껴질수도 있구나...
다시금 새삼스레 [여행자]가 되어
여행기를 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맙습니다.^^
외국인투자자 2015.10.12 19:00  
혼자서도 여행참잘하는 어여쁜 명랑소녀 삼천포님의 모습도
어리버리 묻지마여행하던 귀여운 삼천포님의 모습도 전 다
좋아요 ~~^^ 삼천포님의 글을 언제나 하염없이  목빠지게 기다리는 미친 왕팬이  있다는걸 기억하시고 계속계속 여행하시고 또 멋진여행기  늙어 죽기전까지 써주세요.
잘 읽었어요^^
삼천포 2015.10.13 11:11  
저의 소원중 하나가
늙어죽을때까지 여행하는거랑
늙어죽을때까지 무한도전이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거예요.
히히히.

늘 재밌다고 해주시니 감사해요^^
산행열차 2015.11.01 09:26  
삼천포 홍보대사  시켜야됨
삼천포 2015.11.01 09:37  
ㅎㅎ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삼천포라는 지명이 없어져서 홍보대사가 가능할지
ㅎㅎㅎ
산행열차 2015.11.01 10:02  
사천시죠  삼천에가면 씽씽한 자연산 회가그립네요
12월24일 네팔들어가는데요 주로 포카라에 들어갈 예정임
저념한 숙소와 식당좀 알려주길요
삼천포 2015.11.01 10:32  
와~세상에서 젤 부럽습니다^^
포카라에서 저렴한 숙소는 널렸어요.
오천원 정도면 넓고 깨끗한 숙소를 구할 수 있어요.
워낙 많으니 취향대로 고르는 재미가 쏠쏠^^
식당은 로컬 식당이 저렴한데 현지인들 위주라
들어가기 좀  뻘쭘하시면 소비따네 추천합니다.
한국인들 많이 가는 저렴한 식당이죠.
아무래도 레이크사이드 중심가를 조금만 벗어나면
더 싸요.
산행열차 2015.11.01 11:24  
삼천포님 유익한정보 감사합니다 여행에고수 여라
orbitz 2015.11.23 18:44  
강단이 있으시군요
외국에서 현지남자를 한밤중에 잡아다 족치다니
존경스럽습니다
역시 신세대는 많이 달라요 달라
근데 시어머니에서 뿜었음 쵝오~
방송국 보조작가 나가세요
삼천포 2015.11.24 09:30  
안녕하세요^^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신세대 아니예요.^^;;
세상만사 2015.12.14 14:48  
마무리를 참이슬로! 짝짝짝!
삼천포 2015.12.16 11:13  
저손은 동동이손! 짝짝짝!
지구별아이 2016.10.16 15:46  
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게잘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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