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와 망구의 묻지마 관광은 인도에서도 계속된다 ㅡ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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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와 망구의 묻지마 관광은 인도에서도 계속된다 ㅡ 12

삼천포 13 3053

6월25일.

 

아침에 일찍 일어났는데 비가 엄청 많이 온다

맥간은 지금 우기라 하루에도 여러번 씩 소낙비가 쏟아지곤 하는데,

오늘 아침부터 내리는 비는 무서울 정도의 폭우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다가는 굶어 죽을 것 같아서 후드자켓을 뒤집어쓰고

손에는 우산을 꼭 쥔 채로 "샹그릴라" 레스토랑으로 고고~~!!!

우리는 "식신 원정대"니까..꿀꿀~~

꿀돼지 1호, 꿀돼지 2호 출격!!!

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니까 그래 칼국수와 수제비 너로 정했다. 찜!

티벳 음식 뗀뚝(수제비 같은..), 뚝바(칼국수 같은...)로 아침을 먹고.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바지 걷어올리고 다리를 벅벅 긁으며 아저씨 포스 풍기며

다방 커피 한 잔 때리다가

꼬소꼬소한 냄새가 어디선가 솔솔 풍겨오길래 본능적으로(feat.종신옹)

나의 예민한 콧구멍을 벌렁벌렁 해보니 요거슨...분명...모닝 치킨 냄새다!!!

아....아...치느님!!!!!

유느, 연느,지느와 함께 4대 느님이라는 치느님!!!!!!!!

치느님의 행방을 찾아 콧구멍 레이다를 예리하게 세워보니 우리 대각선 테이블의

스님들이 시킨 칠리치느님이었다.(티벳 스님들은 고기도 드시나봐요..)

옹야옹야~~맛있겠다...촵촵촵.

우리도 한 번 모닝 치느에 도전해볼까 하다가 배가 너무 부른 상태라

점심 메뉴로 미리 찜해놓고 나오려는데

스님이 자리에서 일어나시더니 우리에게 치느님 몇조각이 담긴 접시를 가져다주신다.

*.* 투쩨쩨~(티벳어로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순식간에 치느 폭풍흡입.

그리고 우리는 스님들께 짜이를 시켜드리고 밖으로 나왔다.

 

 

우리는 티벳 친구들에게 간단한 티벳어를 몇가지 배웠는데,

그게 너무 재밌어서 시도때도 없이 지나가는 티벳 친구들에게 티벳어로 말을 시키기도 했었다.

그중에 특히 기억나는 말.ㅋㅋ

"조까와요"(어디가? 라는 뜻임)

우리가 티벳 친구들을 만날때마다 "조까와요" 하고 물어보면

지나가던 한국 여행자들이 화들짝 놀라며 우리를 쳐다보곤 했다.

욕처럼 들렸나봐...ㅋㅋ

'쉬바 가든" 과 더불어서 발음 조심!!!^^;;;

우리 : 조까와요?

티벳탄 : 쉬바 가든 가요.

올~ 욕의 대화 같은걸...ㅋㅋㅋ


 

맥간처럼 작은 동네에서는 딱히 할 일 이란게 없다.

어찌보면 지루한 여행이 될 수도 있는데, 우리는 그 지루함이란 걸 느껴볼 새도 없이 바빴다.

아침에 눈 뜨면 어디 가서 뭐 먹을까? 로 즐거운 고민....

점심 때 되면 어디에서 뭐 맛있는 걸 먹을까로 행복한 고민...

저녁이 되면 오늘 저녁은 어떤 맛있는 걸로 거하게 먹을까로 신나는 고민.....

여행이 단순해질수록 식탐은 점점 더 커져만갔다.

완전한 사육!

 

 

오늘도 언제나처럼 선라이즈에서 짜이를 마시고.

육손이 아저씨는 우리가 그냥 지나치기라도 하면 부리나케 쫓아나와서

"짜이 프리~!"를 외치며 우리를 꼬셔댄다.

그리고 막상 마시고 나면 "짜이 머니"로 말을 바꿔 돈내노라고 조랄이다. =.=;;

그리고 우리가 짜이를 마시며 노닥거리는 시간 내내, 우리의 옷차림이며 헤어스타일이며

신발 색깔까지 참견하고 품평하고 떠들어댄다. 어찌나 시끄럽고 말이 많은지 귀가 따가울 정도.

그래도 우리는 매일매일 이곳에 갔다.

그는 때때로 진짜로 짜이를 프리로 마시게 해줬고,

우리를 웃게 해줬으며,

우리를 좋아했다.

우리도 그를 좋아했다.

손가락이 여섯개라고 손가락 부자라고 하며 웃던 육손이 아저씨가 끓여주시던 짜이가 마시고 싶다.ㅜ.ㅜ

 

 

집으로 돌아오니 또다시 비가 쏟아진다. 엄청나게.

망구는 잠시 사색에 잠기겠다며 눕더니 정확하게 3초만에 쿨쿨.

나는 심심해서 테라스에 혼자 앉아 쏟아지는 빗줄기를 감상하다가

눈썹 정리도 하고, (눈썹 개많아..자주자주 안 뽑아주면 임꺽정처럼 양 눈썹이 붙어버림.ㅡ.,ㅡ)

손톱도 깎고 발톱도 깎고, 메니큐어도 바르고(혼자서도 잘 놀아요, 아잉~>.<)

코털도 뽑고, 메기수염도 뽑고(우왕..입술 옆에 맨날 한가닥씩 나는 이 메기 수염.ㅋㅋ

역시 난 상남자였어!!!) 코딱지도 파고, 방구도 뿡뿡~귀엽게(=.=;;)끼고,

그래도 심심해서 혼자서 노래도 불렀다가, 잠깐 독서도 하고.

샤워도 하고 머리 말리느라 수건으로 칭칭 감고 앉아 또다시 눈썹 정리에 열중하고 있는데

저어기 멀리서 무언가 몹시 길다란 물체가 나를 향해 뭔가를 흔들고 있다.

오잉? 뭐지뭐지...

왕궁금해서 방으로 들어가 할매안경을 쓰고 다시 나와보니 @.@

할할할 ㅡ,ㅡ;;

그거슨...

멀리에서부터 걸어오며 나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티나와 링치. @.@;;;;;;;;;

언제나처럼 그들을 향해 나도 인사하려고 손을 들려다가

수건으로 칭칭 감은 머리에, 반쪽만 뽑힌 눈썹에, 할매안경에, 할매 몸빼바지를 입은

최악의 쭈구리 비주얼로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인사하려고 들던 손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쭈욱 뻗으면서 기지개를 켜는 척 쫘악 펴고

하품 한 번 해주는 척 한 뒤 그들을 못 본 것처럼 자연스럽게 방으로 쏘옥 들어가버렸다.

ㅠ.ㅠ;;;

 

 

티나와 링치의 영어 선생님이 알고보니 우리랑 같은 핑크장에 묵고 있었음.

헐~

아무래도 이사를 가야겠어~ㅋㅋ

 

 

망구가 깨어나기를 기다려 점심을 먹으러 갔다.

"룽따" 에서 가키우동과 에그동을 먹었다. (이 여행기를 쓰기 위해 오랜만에

여행 수첩을 꺼냈는데 죄다 먹는 얘기만 자세히, 음식메뉴만 상세히 써있고

그당시 느꼈던 나의 소녀 감성과, 여행에 대한 즐거움은 딱 깨알만큼만 써 있다.ㅋ)

룽따는 일본 여자가 티벳탄이랑 결혼해서 차린 일식 레스토랑임.

가격도 저렴하고 음식은 짱 맛있음.

레몬 타르트도 맛있고 빵 종류도 다 맛있음.

나는 어느날인가 미친듯이 배가 고프고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져서(가끔 그런 날이 있음)

에그동을 먹고 후식으로 식빵(후식...ㅋㅋ)을 시켜서 통식빵 한 덩어리를 다 먹어치운 뒤

경악을 금치 못하는 망구의 시선 따윈 쌩깐 체 맘모스 빵 비슷한거(이름모름) 한덩이를

포장해 가지고 집으로 오다가 길거리에서 다 뜯어 먹고 봉지는 버리고 왔다. 우왕~

 

 

오늘의 오후 산책은 네충 사원으로 고고~!!

랄랄랄라~ 즐겁게 걸어서 네충 사원을 돌아보고 네충 카페에서 라시를 시켰다.

네충 카페의 라시가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해 먹어보고 싶어서 일부러 왔다.

라시는 역시 맛있었다.! 끄읏!

 

 

집으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쇼핑이나 할까 해서 밖으로 나왔는데

하필 월요일이라 거의 대부분의 가게가 다 문을 닫았다.

다시 선라이즈로 가서 오후 짜이를 마셔주고.

동네를 한바퀴 돌다가 배드민턴을 치는 인디안들 발견.

망구가 자기도 하고 싶다고 해서 인디안이랑 같이 배드민턴 침.

처음엔 재미있게 꽁냥꽁냥 잘 치더니 우리 망구씨 또 다시 승부욕 발동.

두 눈에서 불이 번쩍 하는 듯 싶더니, 불꽃 스매싱 작렬. etc_03.gif

배드민턴 채를 뽀샤버릴 기세로 전력을 다하는 망구를 보다가 이러다가

쓰러지지 싶어서 억지로 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망구가 걱정되기도 했고, 사실 내 옆에 앉아서 연신 손을 번쩍번쩍 들어 불꽃 응원을

펼치며 파이팅!을 외쳐대던 인디안의 상콤한 겨땀 냄새와 정수리 냄새 콤보에

코가 메롱메롱한 상태라 황급히 자리를 뜰 수 밖에 없었다. ㅋㅋ

 

 

오늘도 우리의 테라스에는 어둠의 다크니스가 밀려오고..ㅋ

우리는 늘 그렇듯이 배꼽 잡는 깔깔 유모어~에 무릎을 탁! 치기도 했다가

뜬금없는 귀신 시리즈 이야기로 소오오오오오름이 돋기도 했다가,

지나가는 길고냥이들한테 "드루와~ 드루와~~" 하고 꼬시기도 하고,

내일은 뭐 먹을까로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스르르 잠이 들어버렸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끄으읏!!!

 

 

 

6월26일.

 

오늘도 비가 엄청엄청 쏟아진다. 아침부터.

쏟아지는 비를 뚫고 모모집에 왔다. (이름이 없음. 그냥 허름한 집)

모모를 와구와구 먹고 다시 집에 돌아옴. 비는 여전히 무섭게 내림.

테라스에서 빗줄기를 감상하며 왕수다 작렬. 뭔 얘기가 해도해도 끝이 없어..ㅋㅋ

24시간을 붙어 지내는데도 어찌나 할 말이 많은지..ㅋ

문득, 우리가 처음 만났던 때가 떠올라 우리는 또 그 얘기로 한참을 떠들었다.

중학교 2학년 때 (ㄷㄷㄷ 중2병 시절이었네, 그러고보니..ㅋㅋ)

전학 간 학교에서 처음 만난 천포와 망구.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된 인연으로 친구가 되었는데, 처음부터 막 친해진건 아니었다.

망구는 원래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 많이 있었고

천포는 전학 오기 전 학교에서 엄청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 너무 보고싶어서

주말마다 2시간 거리를 버스를 타고 가서 만나곤 했었다.

어느날인가 친구가 보고싶어서 전화를 했는데 친구가 그랬다.

이번주 일요일부터는 놀러오지 말라고. 굉장히 싸늘한 목소리였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너는 나쁜 애라고. 너와는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네가 전학을 가버려서 너무 좋다고...

다른 친구들도 전부 같은 의견이라고, 아무도 너를 보고싶어하지 않으니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전화를 끊고 난 뒤 한참을 울었었다.

외롭고, 쓸쓸하고, 괴로웠다. 으아아~ 질풍노도의 시기에...ㅋㅋ

그런 나에게 다가와준 사람이 망구였다.

걔네들이 더 나쁜 애들이라고, 더 못된 애들이라고 나보다 더 흥분해서 화를 내는

망구를 보다가 나는 하하 웃어버렸다.

그리고 그 후로 더 친해졌다.

매일매일 더 더 친해져서

지금 이렇게 같이 맥간에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면서 "완전한 사육"을 즐기고 있다. ^^;

 

 

나에게 슬픈 말을 했었던 친구는 1년 반 정도가 지난 뒤 연락도 없이 불쑥 우리집으로 찾아왔었다.

그땐 미안했다고...

자기가 왜 그렇게 심한 말을 했었는지 모르겠다고..

아마도 사춘기여서 그랬었던 것 같다고 , 미안하고 또 보고싶어서 찾아왔다고 했다.

나는 괜찮다고 이젠 다 잊었다고 했지만 예전처럼 그 아이와 함께

하하 웃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비가 그치지 않아서 우리는 비 오는 김에 낮술이나 한 잔 하려고

"도깨비" 레스토랑에 부침개를 사러 간다.

도깨비에 도착하고 보니 갑자기 얼큰한 김치찌개가 급 땡김.

그래서 김치찌개와 비빔밥을 시켜서 맛있게 먹고. 여기 공기밥 하나 추가요!^^;;

 

 

도깨비에서 빌려온 책을 읽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맥간은 참 이상한 곳이야...

무슨 잠이 그렇게도 시도때도 없이 쏟아지는지....

내가 정말 불면증으로 괴로워하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단잠이 마구마구 쏟아졌다.

나는 낮잠을 자면서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잠결에 했었던 것 같다.

그동안 내가 꿈 꿔왔던 여행...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산책하다가, 자다가, 맛있는 거 먹다가, 또 자고, 산책하고.....

그러다가

지겨워지면 훌쩍 떠나고....

그런 여행을 나는 지금 하고 있다.

꿈결에서도 행복한........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도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린다.

저녁은 선라이즈에서 오믈렛과 토스트, 그리고 짜이머니로 간단하게 떼우고.

다시 도깨비에 가서 책을 몇 권 더 빌리고.

집으로 돌아와 테라스에 앉아 우리는 책을 읽었다.

한 손에는 맥주 한 병씩 들고.

 

 

그날밤 우리의 테라스에서는 깊은 여름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점점 깊어져가는 맥간의 여름 냄새를 내 감각, 내 느낌, 내 영혼에 저장해 두고 싶은 밤이었다.

 

 

 

 

 

 

 

 

 

* 수박수박수박수박수박수박을 먹으며, 비오는 오후에 혼자 고독 때리며 늙어가기 ㅋㅋ 가 저의

   요즘 취미랍니다.^^;; 오랜만에 쓰는 여행기 덕분에 저도 즐겁네요..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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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개간지

소지섭~1.JPG

내사랑 소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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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 ㅋ 멍간지-_-;

 

13 Comments
외국인투자자 2014.07.24 21:24  
천포님의 여행기는 편안하면서 엄청난 마력이있는듯해요.
무지하게 재밌지만 먼가 아련한 느낌이 깨기싫은 꿈같아요
제 삶의 달콤한 도피처같은 천포님 다음여행기 목빠지게  기다려봅니다~~ㅎㅎ
삼천포 2014.07.25 13:19  
여행기를 쓰면서 추억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저도 좋아요, 히히, 다음 여행기도 거의 다
써갑니다. 곧 올릴게요! 항상 감사감사해용^^
지독한아름다움 2014.07.25 02:32  
세번째 사진 느낌 좋아요.
소간지씨는 기브스/목발 코스프레 한건가요?
삼천포 2014.07.25 13:21  
네, ㅎㅎ 소간지씨는 코스프레, 완전 멋있죠?^^ 알랍 소간지~ㅋ
꾸냥하오 2014.07.28 12:16  
우리 고간지 사진도 협찬해줄게요~써주삼~
미쿡고간지 먼지♡
삼천포 2014.07.31 13:29  
냥이 냥예쁨~ 그때 카톡으로 보내준 사진 지금도 종종 들여다 봄..ㅋ 아웅, 이뻐라!
Jude 2014.08.07 22:29  
개간지기 젤 얘쁘네요!
삼천포 2015.07.10 10:25  
1년만에 답변ㅋㅋㅋ
야!!! 얘쁘다니???? ㅋㅋ티아라 얘쁜이 돋네ㅋㅋ
예쁜거지...
디아맨 2015.07.02 18:15  
정말 중2병이 잇긴 잇나보네요... 정말 이유 모르고 들으면 슬프갯네요..
그런데...여행 떠나기전..비위약하고 불면증 잇다는..천포님은 어디에 잇나요?
삼천포 2015.07.02 22:15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ㅋㅋ비위 약하고 불면증 있던 소녀는 여행 중  소멸됐어요, 대신 비위 강하고 아무데서나 잘자는 아저씨가 대신 여행을 즐겼어요 ㅎㅎ라고 천포가 전해달래요!
디아맨 2015.07.03 08:22  
비위약하고 불면증 천포소녀 찿앗어요!!
2005년도 태국에 잇더라고요^^
september 2015.07.09 17:06  
평생에 단한명이라도 진정한 친구가 있는사람은  그렇게 많지않은걸보면 
  그만큼 만나기가  힘들다는거겠죠   
중학교때부터  점점더 친해지는  소중한 친구  쭈~~욱 이어져  60대에도
 같이한 여행기  기대해봅니다

오래전?여행기사진에서본 삼천포님에대한  이미지는 키160정도에 약간통통?(지송)귀염인데
지금의 사진이미지는  큰키에(망구님만 큰줄알았음)홀쭉한 몸매  이런것만 보여 매치가 잘안되고
있어요  그동안 키가 큰건가? ㅋㅋㅋㅋ
개간지~ 소간지~ 멍간지 ~ 셋다  길쭉하니 멋쪄용~ㅎ
삼천포 2015.07.09 19:39  
망구랑은 늙어죽을때까지 함께 여행 다니려구요 ㅎㅎ
저 예전 여행때는 좀 통통했었어요.ㅎㅎ
아프고나서 살이 좀 많이 빠졌구요.
통통한 삼천포도 홀쭉한 삼천포도 모두 같은 사람이예요^^
키는 더 안컸는데^^;;
원래부터 키가 많이 큰 편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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