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배낭여행기-암베르포트,자이뿌르
각종 여행 안내 책자를 읽어보면 암베르포트가 어떤 성인지에 대해서는 잘 나와있다.
500년간 이어온 카츠츠왕조의 수도였다고 하는데
점차 규모가 커지자 자이뿌르로 이동했다고 한다.
자이뿌르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다.
인도가 많이 덥다고 하지만 사실 국내 여름과 비슷한 정도의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그건 8월 여행이라 그런거지만 6월에는 정말 못 걸을 정도의 더위라고 한다.
호수 한복판에 건물이 있는데
라자왕이 이용했던 여름 궁전이라 한다.
이 호수는 인공호수인데 이 여름궁전을 짖기 위해 만든 호수라고 하니
역대 어느 왕들이든 간에 국민들 혹사시키는 내공은 다들 한가지씩은 가지고 있는듯하다.
성벽의 모습이 마치 만리장성과 흡사하다.
구비구비 이어져 있는데 저 성을 쌓는것도 매우 고달픈 일이였을것이다.
성으로 올라가면서 바라본 풍경이다.
아주 아담하게 자리잡은 절묘한 마을의 모습이다.
이마에 붉은점을 찍은 낮선 이방인도 이곳에 자리해봤다.
코코넛을 빼놓고 먹거리를 다를순없을것이다.
개인적으로 코코넛을 참 좋아하는데 캄보디아나 태국에서 많이 마셨다.
특히 캄보디아에선 보이는대로 빨대로 꼽아서 마셨는데
오히려 인도에 오니 코코넛을 파는데가 많지가 않다.
야자수를 마시고 나면 흰 알맹이만 도려내서 준다.
코코넛 속의 흰 알맹이다.
코푸라라고 하는건데 고소한 맛이 나지만 많이 먹기엔 좀 부담스럽다.
성에 오르니 원숭이가 반겨준다.
개인적으로 야생 원숭이를 본건 세번째다.
첫번째는 캄보디아 앙코르왓트에 갔을 때 본 원숭이들이고
두번째는 일본 북알프스 산행 시 해발 3,000m 눈잦나무 숲속에서 본 원숭이였다.
이놈들은 생긴게 좀 다른 모습이다.
새끼 원숭이다.
올라가면서 본 어느 사원의 탑이다.
암베르성 내부에 들어왔다.
무굴 제국 답게 기하하적인 무늬로 새겨진 문양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정말 아름다운 장면들이다. 이건 그 어떤곳에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한 모습이였다.
기독교 불교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한 세계다.
참 더운 나라지만
국내 여름 날씨나 크게 진배가 없다.
암베르성에서 본 무늬가
타지마할에 가니 또 볼 수 있었다.
모두 하나하나 새겨서 대리석이나 보석으로 그걸 붙혀 놓은거다.
정말 대단한 장인정신이다.
암베르성 더 깊숙히 들어가면 저런 내부 정원이 나온다.
화려한 궁전의 모습이다.
디자인 전공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좋은 볼거리다.
외국인 관광객 뿐만 아니라
인도 현지인들에게도 암베르성은 관광지다. 물론 요금은 외국인들이 3배는 바가지로 쓴다.
내부 광장의 모습이다.
성 안은 좁고 미로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종 작은방들이 엄청 많이 있다.
성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이다.
관광객을 위한 코끼리다
입구에서 부터 암베르성 매표소까지 올려다 준다. 돈 많으면 함 타보시라 좋은 추억이 될것이다.
난 튼튼한 두 다리가 있어 씩씩하게 걸어 올라왔다.
개인적으로 태국 치앙마이에서 코끼리를 타고 정글 숲속을 거닐어 본 경험도 있다.
나오면서 본 호수 궁전의 모습이다.
참 절묘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다. 사실 책자를 그다지 열심히 읽지는 않았는데
나중에 저게 여름 궁전이였다는걸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그때는 저걸 왜 저기에 만들었지 ?
아님 물에 잠겼나 ?
이런 생각만 했었다.
자이뿌르 시내로 돌아갈 땐 버스를 이용해봤다.
버스를 타보긴 처음이였는데
관광객들에게 있어 버스는 그다지 좋은 인프라가 아니기 때문이다.
계속 릭샤만 타고 다녔는데 그 이유는 버스에 대한 노선 안내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신뢰성도 떨어진다.
그냥 무작정 올라타서 자이뿌르 시내로 갈듯해서 타고 간거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였다.
자이뿌르 시내에는 아주 유명한 라와시 가게가 세 곳 있다.
나란히 세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다.
라지만디르 극장에서 그냥 찾아보면 저 세가게가 보인다.
그중 찾아갔던 라시가게다.
1944년 부터 이어져 온 전통있는 가게인데 매우 유명하다 해서 찾아갔다.
여행 책자에도 소개되어있다.
라시는 인도 어디를 가더라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음료다
요거트 같다고 보면 되는데
손쉽게 접할 수 있지만 위생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사람들은 날라다니는 파리 때문에
좀 꺼려질 수도 있지만
그냥 마셔보자
나는 내내 라시를 달고 살았다. 정말 맛있더라
걸쭉하게 발효된 생 요거트 라시다.
저 황토컵은 다 마시고 깨뜨려도 된다.
자이뿌르에 갔다면 꼭 한번 마셔보길 권해드린다.
라즈만다르 극장이다.
라시 가게도 이 극장 맞은편에 있다.
또한 제법 괜찮다는 레스토랑도 이 일대에 있으니 암베르성을 보고 난뒤 여유있게 이 거리를 돌아보자
안내 책자에 소개된 레스토랑을 겨우겨우 찾아갔다. 거리가 잘못되어 있었다.
짧은거리가 아닌 좀 먼 거리였다.
탄두리 치킨을 먹을 수 있다는 희망 때문에 이가게를 어렵게 찾아왔다.
나도 참 집념은 대단하다. 끝까지 찾았으니 말이다. 사실 이 가게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악착같이 찾아다녔다.
여행 책자에 나온 지도와는 거리 차이가 많다.
인도 여행에서 꼭 한번 먹어고픈 탄두리 치킨이였기에
또한 카레도 손으로 직접 먹어보고 싶어서 찾아간 유명한 맛집이였다.
이게 탄두리 치킨이다.
생각과는 좀 달랐다.
화덕에 꾸워서 나오는 치킨이기 때문에 우리네 튀긴 닭과는 완전 다른맛이다.
좀 이질적이였다.
나중에 카주라호에서 먹었던 탄두리 치킨이 조금 더 나았든것 같다.
인도 전통 카레다.
이 카레와 밥을 섞어서 손으로 먹어보기로 했다.
여긴 인도니까
길쭉한 안남미다.
훅~~불면 그대로 쌀이 날아갈듯 하다. 찰기는 거의 없다.
카레를 손으로 주물락 거리며
카레의 온기를 느껴본다.
생각보다 쉽지 않다. 여긴 인도지만
사람은 한국인이라 역시 숟가락은 필수다.
결국 만지막 거리다 포기하고 말았다.
손으로 집어 먹는데 익숙하지 못한 탓이라 본다.
마치 식당에서 여러명의 한국인 여대생들을 만났다.
책자를 보고 찾아온듯하다. 모두 나와같이 해보겠다고 덤벼들지만 결국 숟가락으로 먹고 말았다.
자이뿌르 시내로 들어와 마트에 들렀다.
그나마 가격 정찰제가 잘 되어 있는 큰 가게가 있었다. 바자르라고 적혀있는곳은 시장이라 보면 된다.
하지만 과일 구색이 영 불만이였다.
특색있는 열대 과일은 거의 없었다. 겨우 고른게 토마토다.
그나마 사온 파파야 오이 사과 토마토였는데
파파야는 물맛 사과도 마찬가지였다.
개인적으로 과일 매니아라 과일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인도에서는 영 실망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