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배낭여행기-뉴델리.자이뿌르
인도 하면 뜨올려지는 대명사
힌두교.거리의 가축.계급사회.타지마할.불교의 성지 등 다양한 단어들이 줄줄이 나오는 ,
배낭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있어 로망과도 같은 국가다.
한번은 가보고 싶은
또 가고 나면 또 가고 싶다고 하는 배낭여행의 성지 인도다.
항상 그렇지만
준비는 5월부터 시작했다. 그래야 항공사 예약. 루트의 개척 등 사전에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2-3개월 전에는 여행 준비를 마쳐야 한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있어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인도로 가는 여정은 다양하게 열려있다. 어느 항공사를 이용하느냐의 차이인데
일본.중국.싱가폴.태국 등 허브공항은 다양하다.
대게는 홍콩에서 갈아 타야 하는데 이때 스탑오버를 이용 해서 홍콩 구경을 해도 좋다.
개인적으로 갈 때 보다 올 때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홍콩은 별도로 관광하는 루트를 이용했다.
갈 때 6시간 ,올 때는 13시간 정도의 대기시간이 있었다.
<홍콩>
6시간 정도의 시간이 있어
홍콩 첵랍콕 공항을 이리저리 돌아 다녀 보기로 했다.
공항은 아주 넓다. 특히 명품 가게들로 도배가 되어 있다시피 할 정도다.
구태여 바깥으로 안 나가도 명품 쇼핑은 공항내에서 모두 가능하다.
온갖 종류의 명품 샵이 즐비하다.
돌아 올 때 홍콩으로 나가봤지만 정말 명품 샵은 엄청나게 많더라
여행 중 처음으로 한 식사였다.
홍콩 공항내 식당에서 먹은 홍콩 음식이였는데 사실 10일 동안 여행내내 통틀어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 아니였나 싶다.
처음 먹었던 바로 그음식이 가장 비싼 방면에 제일 맛이 좋았든건 참 넌센스한 일이였다.
그만큼 인도여행 중 맛보았던 음식에 대한 질이 다소는 낮다는 반증아니겠는가
하지만 홍콩 공항내 이 레스트랑의 품격은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였다.
하지만 돌아갈 때 공항 내 일반 식당의 음식은
정말 먹다가 남기고 말 정도로 최악이였다.개인적으로 음식 안가리고 잘먹는다.
사진의 왼쪽은 등갈비 튀김 ,오른쪽은 우리네 부침개와 비슷한 음식이고
앞의 그릇에는 약간 발효된 국물을 이용한 국수를 넣은 만두국이다.
청경채 야채 볶음도 좀 곁들였다. 맛은 모두 뛰어났다.
물른 금액도 많이 나왔다. 환율 계산을 못해서 빚어진 착오의 주문이였다.
그대신 배는 터지게 먹었다.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공항내 한적한 장소에서 그냥 뒹굴고 잠도 자고 그랬다.
6시간 동안 견딜 재간으론 잠만한게 없었다. 그냥 잠이 최고다.
더운 여름이지만
실내는 오히려 추웠다. 에어컨이 너무 잘나와 사실 자켓을 입어야할 수준이다.
왜 더운 나라에 오는데 자켓이 필요한지 실감나는 순간이다.
차량.기차 그리고 비행기 안이나 청사 내 등 어디를 가든 에어컨 때문에 자켓을 입어야 했다.
온도 차이로 인해 감기 걸리기 딱 좋다.
"더운데 왠 자켓이야"라고 말한다면
그건 초보 여행자다.
드디어 델리 가는 창구에 도착했다.
역시 여행은 가기전이 제일 두근거리고 설레는것 같다.
대기 시간의 지루함도 잠시다.
제트에어웨이즈 기내식이다.
인도식 식사다.
카레는 인도 여행에 있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메뉴다.
탈리.뿌리.로사는 무조건 먹어야 하는 인도 메뉴라 보면 된다.
사진은 인도로 가기 위해 제트에어웨이즈 항공을 타기위해 기다릴 때 함께 찍은
인도의 아가씨들이다. 참 적극적으로 부비(?)를 하기도 했는데
의외였다. 하지만 현지에 갔더니 저정도 아가씨면 상류층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하기사 하층민은 아예 해외를 나갈 수도 없다.
인도의 계급사회는 정말 극과 극이였다.
드디어 인도 뉴델리 공항에 도착한 순간이다. 현지시간 23:00쯤 된다.
참 더웠다.
문 밖을 나오니 후끈한 열기가 그대로 전해진다. 예전 호치민 공항이나 캄보디아 씨엠립 공항에 도착할 때
그떄 첫느낌과 거의 흡사했다.
이번 여행은 '인도로가는길'이라는 여행사로 통해서 부킹했다.
독자적인 배낭여행이 아닌 단체 개념의 배낭여행이였다.
인도는 짧은 여행 기간에 인도 여행의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다니긴에 다소는 무리가 많은
여행지다.
처음으로 갈 땐 여행사의 도움을 받는게 현명하다. 그만큼 여행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이자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트러블이 많기로 유명한 나라다.
가이드가 아닌 길잡이 'su'라는 여자분이다.
현재 인도 뉴델리에 거주하고 있는 분이다.
A팀 20명
B팀 15명 남짓으로 팀을 꾸렸다. 난 A팀이였다.
빠하르간지에 도착한건 거의 12시가 넘은 시각이였다.
첫 도착의 충격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노숙의 문화
그리고 거리의 쓰레기
또한 거리를 누비는 개와 소들
첫인상은 너무 강렬했다.
동남아나 인도나
숙박 시설은 다들 비슷비슷하다.
구조나 시설 모두 거의 똑같다. 오히려 라오스가 가장 깨끗하고 시설이 좋았든것으로
기억한다.
동남아나 인도에서 inn이라 적힌곳은 호텔로 가장한(?) 그냥 저렴한 숙소다.
싼대신 시설은 좀 떨어지긴 한다.
하지만 배낭여행객에게 있어서 가장 훌륭한 숙박처이기도 하다.
적극 활용 해 보자
시설은 떨어지지도 그렇다고 뛰어나지도 않는 딱 적당할(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돈 많으면 애시당초 호텔로 직행하면 된다.
건강한 청춘은 정말로 노숙도 추천한다.
대충 선잠을 자곤 다음날 새벽 아그라로 출발하기 위해
뉴델리 역으로 향했다.
빠하르간지에서 뉴델리 역까지는 걸어서 10여분 거리다.
노숙의 문화는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문화 중 하나였다.
그냥 길거리에 누워자는게 이사람들에게 있어서 자연스러운 일이였다.
역 구내 뿐만 아니라 거리 전체가 노숙은 자연스러운 것이였다.
오토릭샤나 인력거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노숙하고 있었다.
나중엔 적응이 되면 그럴려니 하게 된다.
길잡이 앞으로 노숙자 아니 인도의 시민들이 그냥 널브러져 있다.
이런 모습들은 어디를 가더라도 흔하다.
처음에는 충격으로 다가와도 자주 보다보면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된다.
온가족이 집단으로 노숙하는 경우도 많고
그나마 바닥에 뭔 깔개라고 깔고 자면 다행이고
대부분 맨 바닥에 그냥 누워 잔다.
남.녀 노소 구분이 없다.
그나마 뉴델리 역은 양반이고
아그라 역이나 자이뿌르 그리고 바라나시는 더 심했다.
사진 보다 10배 정도 더 심하다고 보면 된다.
실제 발디딜 틈이 없어 깡총발로 걸어가야 할 정도로 빽빽하게 점령하고 있다고 보면된다.
인도의 기차 역이다.
시설도 정말 엉망이다. 비위생이 너무나도 리얼하지만 그또한 잠시 참으면 다 적응된다.
용변은 그냥 자연스럽게 수풀 속에서 하는건 양반이고 대놓고 싸지러기도 한다.
그것도 처음엔 당황스럽고 충격으로 다가오지만
자주 보다보면 적응된다.
인도의 기차 시간은 악명이 자자하다.
언제 올지 또 언제 도착할진 아무도 모른단다.
여행을 기다리는 가족의 모습이다.
인도의 전통복장 사리을 입은게 여기가 인도라는 실감이 든다.
영화나 티브에서 보아왔던 그 장면 그대로다.
그런데
길잡이가 없었다면 정말 이 기차가 타고 가야 할 기차인지
정말 모르겠더라...안내도 표지도 없다. 계기판도 없다. 그냥..어어어어어어...하다가 놓치겠다.
오로지 티켓에 쓰여진 열차번호가 내가 판단해야 할 근거의 전부다.
기차만 제대로 탈줄 알면
인도 여행의 절반은 성공했다고 누가 그러더라...
정말 기차 타고 가기란 힘든게 인도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반드시 첫 여행때는 길잡이를 대동하는게 좋다.
인도는 넓다. 10일 만에 돌아보기란 요원하다.
적어도 30일 이상을 두고 여유있게 돌아다녀야 기차에 대한 트러블이 있더라도
그때그때 넘길 수 있는것이다.
짧은 여행 기간에서 기차 탑승에 대한 문제가 생기면
일정이 어긋나는 낭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도착지 자이뿌르다.
동남아에선 이걸 툭툭이라 부르고
인도에선 오토릭샤라 부른다.
지금부터 인도의 험악한 교통환경을 접하게 된다.
차.사람.인력거.가축 그리고 자동차와 오토바이와 오토릭샤로 한데 뒤엉킨 혼잡을 겪게 될것이다.
하지만 사고는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싸움도 없고 욕설도 없으며, 화 조차도 내지 않는다.
무질서 하지만
그 속에 질서가 있다.
처음에는 황당하고 무섭고 당황스러움의 연속이지만
그또한 지내보면 참으로 정겨운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오토릭샤는 반드시 흥정을 해야 된다.
사전에 미리미리 정보를 파악해야 바가지를 안쓴다.
한사람이 미덥지 못하면 여러사람에게 동일한 장소를 두고 가격을 물어보라..
딴은 그들도 머리를 돌려서 외국인이라면 거의 담합 비슷하게 가격을 부른다.
그럴떈 대충 속고 넘어가는거 외에는 방법이 없다.
몇 번 접해보면 알게된다.
자이뿌르 시내다.
배가 고파 식사를 해야 했지만 결국 먹은건 맥도날드 햄버거였다.
하지만 비싸기만 비쌋지 결코 우리네 햄버거의 맛과는 완전 달랐다.
구걸하는 어린 소년에게 온전히 남은 햄버거를 주고 말았다.
사진의 저 앞의 건물에 들어갔는데
큰 건물은 어김없이 청원 경찰들이 지키고 있었다. 테러에 대한 경비 때문인지
어디를 가더라도 검문검색이 철저했다.
오토릭샤를 타고 드디어 하와마할에 도착했다.
여기서 부터 시티팰리스. 하와마할 그리고 암베르포트는 여행 루트다.
자이뿌르에 왔다면 기본적인 관광 코스라 보면 된다.
우리네 미국산 레몬하곤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저것도 레몬이란다.
맛을 본 적이 있는데 진짜 레몬과 똑같았다.
나중에 꾸뜹미나르 유적지에서 레몬 쥬스를 한잔 마셔봤다.
맛은 ?
항상 그렇다...미지의 맛을 느껴보는것도 여행의 한 재미라고
사리를 입은 인도 관광객들이다.
시티팰리스다. 왕궁은 아니고 왕족이 실제 거주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박물관이라고 보면된다.
사실 딱히 볼거리가 많은건 아니다.
태국의 왕궁처럼 화려한것도 아니다. 입장료만 비쌀 뿐이다.
하지만 관광 온 외국인에 있어서 피해갈 수 없는 관광 코스이기도 하다.
볼게 많이 없다고
투덜거리진 말자 어차피 관광은 낮선 이들에게 있어 모든게 볼거리자 호기심 거리다.
에드워드 7세가 영국으로 여행을 갈 때
갠지스 물을 담아갔다는 기네스북에 오른 은주전자가 보관되어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갠지스 강물을 떨어뜨리면 신성한 물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란다.
시티팰리스 전경이다.
근처에 잔타르만타르 같은 천문대 시설도 있는데
건너뛰고 바로 하와마할로 향했다.
화장실의 모습이다.
바가지가 있다. 어떤 뜻인지는 알아서 판단하시라
여긴 인도다.
바람의 궁전인 하와마할이다.
더운 인도 답게 바람의 순환을 고려한 구조라고 한다.
바깥에서는 안을 절대 볼 수 없는 구조라한다.
남매라고 했다.
같이 사진을 찍길 원해서 함께 했다.
바람의 궁전은 여인들이 머문 공간이라 한다.
바람의 궁전에서 바라본 자이뿌르 시내 모습이다.
핑크시티라 불릴 만큼 색채는 모두 분홍색 일색이다.
바람의 궁전에서 바라본 자이뿌르 시내 모습이다.
큰 산보다는 언덕이 높다. 그위로 성이 있다.
방어적 산성이 아니라 영주가 머무는 유럽식 성의 개념이다.
하와마할에서 조금 떨어진 암베르포트로 향했다.
이곳은 꼭 한번 방문해도 좋을 그런 성이다.
성이 아주 멋있고 또한 성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주 좋다.
암베로포트는 예전 왕족들이 기거한 성이였는데
점차로 확대되어 자이뿌르로 옮겼다 한다.
입구에서 바라 본 암베르성이다.
그 규모가 압도적이다.
어디가나 동물들은 넘쳐난다.
개.소.닭 심지어 야생 멧돼지 까지 말이다.
바라나시 버닝가트 순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