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의 인도 여행기 7. 다즐링에 터를잡다.
다즐링으로...
지프를 타고 다즐링으로 향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펼쳐지는 풍경이 절경이다.
지프의 불편함도 덜컹거려 저려오는 엉덩이의 아픔도
창밖에 펼쳐지는 풍경에 잊혀진다.
이렇게 좁은 길을 오고 가는 차들이 잘도 달린다.
잠시 쉬어 가는 곳...아담한 작은 식당...
해발 2000m에 펼쳐진 마을... 생각만해도 설레이는 곳
중간중간 동화속마을처럼 아름다운 풍경들이
다즐링이 다가옴을 실감케 한다.
얼마나 지났을까.? 여기가 다즐링인가 하면 작은 마을을
지나쳐간다. 그러다 도착한 곳 길가에 토이트래인 철로가 보인다.
그리고 20분정도를 달리니 멀리 보이는 마을
아니 마을이라 하기에 크다.
다즐링이다. 생각보다 큰 도시...
드디더 도착이다.
내리고 나서야 찍게 된 내가 타고온 지프...
나를 내려준 곳은 요런 멋들어진 시계탑 건물...
지도에서 보기에도 중앙...어디든 가기 좋은 곳 같다.
영국 식민지의 영향으로 유럽풍의 건물이 이렇게...
지도를 보고...우선은 숙소를 구하기로 했다.
물론 나는 지금 혼자이니..자유롭게 어디든 가서 짐을 풀면 되지만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건...
우선 가경이 저렴해야 한다. 그리고 비교적 깔끔하고 위치도 좋아야 한다.
그리고 한가지 한국인이 가끔 가는 곳이어야 한다. 다즐링에서 내내 외롭지 않도록..ㅋㅋ
신까올리 형이 소개해준 트리베니 호텔을 찜해두긴 했다.
우선 주변을 둘러보는데 당연히 호객꾼이 붙는다, 속는샘 치고 따라가 보는데
얼마짜리 숙소를 원하냐기에 저렴하면 좋다고 했더니
방을 보여주는데 500루피...
그런데 방이 너무 좋다.
방안에서 히말라야 전경이 펼쳐지고 깔끔하고...
하지만 혼자라...500루피는 너무 비싸다.
결국 도망치듯 다른 곳으로
그렇게 그렇게 몇개의 숙소를 보고서도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 트리베니를 찾아 가는데...
이건 지도에서 보는 것과는 엄연히 다르다.
정말 30분 이상을 헤메고야 트리베니를 찾았는데
높낮이가 있는 길을 평면에 그리다보니 지도는 엉망이다.^-^;
110루피라는 저렴한 가격에
파라곤에 비하면 깔끔한 숙소 방 크기도 작지 않고
철조망에 기리긴 해도 전망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결정...
당분간 나의 방이 될 곳이다. 썰렁하긴 하다.
내 방에서 보이는 풍경...구름이 발아래 있는 마을...
그렇게 숙소를 구하고 보니...이제서야 배가 고파온다.
아랫마을에 내려가(숙소가 산정상에 있음..) 우선 아무 식당에 들어가
밥을 시켜 보는데...뭘 먹어야 할지 고민..
그렇게 결정한 것이 볶음밥..나중에 알고보니 이 식당도 가이드북에 나온 곳이었음..
밥을 먹고 돌아오니 할 일이 없다.
그리고 밤이 깊어온다. 9시 이후에는 문을 닫는다는 주인장의 당부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그렇게 외로운 첫날밤을 맞이한다.^-^;
나에게 다즐링은 어떤 곳이 될까?
기대가 된다.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