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와 망구의 묻지마 관광은 인도에서도 계속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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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와 망구의 묻지마 관광은 인도에서도 계속된다 -2

삼천포 15 6817
삼천포와 망구는 다정하게 손 잡고 일년에 한 번 정도는 콧구녕에 바람 쐬러 떠난다.

그때마다 당연히 공짜로 먹여 주시고 재워 주시는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울모친께 눈치가 보인다.

울모친께서는 늘 말씀하셨다.

모친 : 문디 가시나들~ 좋은 시절 타고 나서 참말로 복받은기라.

나는 너거들 나이에 애 하나 들쳐 업고 하나는 젖 물리갖꼬 징징 짜는 얼라 살살 달래감스로

빨래하고 물 길어서 밥 하느라꼬 죽을똥을 쌌다.

너거는 복에 겨웠제... 먼 바람을 쐬러 해외까지 나가노? 니 방 창문만 열어도 바람이 션하게

싸악 들어오는구만. 비행기 타고 가서 쐬는 바람은 더 시원하드나? 창자가 히떡 디집어 지도록

그리 시원해서 좋아 죽겠드나?

삼천포 : (이럴때만, 여행을 떠난다는 통보를 한 며칠동안만 착하고 고분고분한 딸로 변신한다.)

아잉~ 모친 왜 그러셔요? 잘 다녀올게요~

모친 : 됐다, 고마, 치아뿌라...문디...지 빤쓰 한 장 안빠는 게으른 가시나가 여행은 무신 여행이고?

삼천포 : 모친~ 뭐 필요한 거 없어요? 면세점에서 뭐 하나 사다드릴까요?

모친 : 됐다..필요 음따...고마 말이나 좀 잘 듣고 시집이나 좀 가라!!!!!!

삼천포 : -_-;; 네 그럼 이만..안녕히...

모친 : 잘 댕겨 오고......랑콤 요새 뭐 세일한다 카는 소리가 들리던데.......

삼천포 : 모친! 그럼 랑콤에서 뭐 하나 사다드려요?

모친 : 됐다카이! 필요 음따는데 와 자꾸 얘기하노?

근데 요새 얼굴이 자꾸 시꺼멓게 타는거보이 내 썬크림이 안 좋은기라..

삼천포 : 그럼 내가 썬크림 하나 사올게요!

모친 : 됐다..고마....건강하게 여행이나 잘 하고 무사히 돌아오니라~!

삼천포 : 네~ 모친 잘 다녀올게요^^

분명 "건강하게 무사히" 다녀오기만을 바라시는 자애로운 우리 모친.

그러나 분명 "건강하고 무사히" 다녀오긴 했지만 "건강하고 무사히 빈.손으로" 다녀 오면

표정이 그리 밝지가 않으시다.

"건강하고 무사히 그리고 한 손에는 장미 문양의 랑콤표 화장품 무언가를 들고" 돌아오는 딸내미를 바라고 계신거다.

삼천포는 눈치 없는 삼천포는 그 사실을 여행 3년째에서야 깨달았다.

모친은 건강히 무사히 다녀오는 딸내미보다는 상콤한 랑콤이 더 반가우신게다.



비자를 찾으러 가는 날.

항상 계획적이고 성실하고 치밀하고 빈틈 없는 성격의 삼천포답게 여행 가기 하루 전날 비자를 찾으러 간다.

대사관 마감 시간은 오후 5시.

일상 생활에서도 항상 스릴과 모험을 즐기는 명랑 대담한 성격의 삼천포 답게 4시에 대사관으로 출발한다.

4시에 지하철을 탄다.

한양대 역쯤 왔을 때 시계를 보니 4시 40분이다.

항상 침착하고 차분한 성격의 삼천포 답게 당황하지 않고 냉정함을 유지한 채 지하철에서 내려

택시를 잡는다.....라고 미화시키고 있다. -_-;;

발을 동동 구르며 등줄기에는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찢어질듯한 고음의 목소리로 택시를 잡는 천포씨.

천포 : 기사님! 한남동 인도 대사관이요! 5시까지 가야돼요옷! ㅜ.ㅜ;;

기사님 : 허허~ 아가씨, 지금 시간이 몇신데...지금 길 엄청 막히는데...

천포 : 기사님~! 저 내일 인도 가야되는디요..오늘 비자 못 찾으면..흐엉..흐엉...

기사님 : 으허헉~ 아..그래요!!! 그럼 나만 믿어요!!!!!!!! 자 출발합니다.!!!!!!!!!!!!!

"나만 믿어요" 라는 비장한 한마디를 던지며 결연한 의지를 내보이듯 팔뚝에 힘줄이 울끈불끈 솟은 채로

핸들을 꽉 움켜 잡은 기사 아저씨.

그때까지만 해도 택시 기사님들이 흔히 말하는 허풍 섞인 자신감인줄로만 알았다.

아아~ 그러나 그분은 정녕 바람할매를 능가하는 "바람의 기사" 였으니...

골목길을 요리조리 잘도 쏙쏙 빠져 나가며 옆 차선 라이벌 차들을 가볍게 제껴주시며

슝슝 달려 앞으로 앞으로 쭉쭉 나아간다.

그때쯤, 정신없이 달리는 택시 안에서 정신이 혼미해진 삼천포는 인도고 나발이고 안중에도 없다.

약 10여 년 전 꽁꽁 얼어붙은 올림픽 대로에서 차가 뺑글뺑글 돌아서 떨어지기 직전 난간에 살짝 걸쳐졌던

악몽 같던 기억 이후로 시속 50 K 이상 달리는 차안에서는 제정신이 아닌 삼천포로서는 정신을 놔버린 채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기 직전이다.

삼천포 : 저기..기사님....조금만 ...천천히.....내일 찾아도 되거든요...

기사님 : 아따~! 뭔 소리여? 내일 떠난다매요?

삼천포 : 그게..저..내일 오후 비행기라...

기사님 : 아따..그럼..싸게싸게 공항 가야지..여그 다시 올 시간이 어딨다요? 나만 믿으쇼잉~!!

분명 서울말을 또박또박 쓰던 기사님이었다.

그러나, 본인의 운전 실력에 신명이 나셔서 삘 받으신건지 느닷없이 튀어나오는 남도 사투리.

어쨌든,놀라운 스피드와 핵심 지름길을 꿰뚫고 있는 센스와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원하는 시간에 모셔다 드려야한다는

투철한 직업의식과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기사님 덕분에 어쨌든 인도대사관에 도착하고 보니 4시58분.

기사님의 격려와 응원을 받으며 바람의 저항을 최대한 줄이고자 머리를 질끈 묶고

몸을 최대한 웅크린 채로 총알같이 튀어들어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비자 찾기에 성공.

하마터면 단거리 달리기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는 쾌거를 이룰 뻔 했다.

이렇게 시작부터 아주 순조롭고 순탄하게(-_-^) 시작된 여행은 인도에서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초지일관 순조롭고 순탄하게 착착 진행되었다...라고 또 미화시키고 있다. -_-;;



작년 태국 여행 때 만난 대구 총각 "이장님" 에게 오랜만에 전화를 했다.

천포 : 이장님~ 나 다음주에 인도 가.

이장님 : 인도? 나 인도 갔을 때 맨날맨날 집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뿐이 안했는데...

작년 여행기에도 썼지만 이장님은 길바닥에 털퍽 주저 앉아서 아무데서나 잘 자고 아무거나 잘 먹고

아무하고나 잘 노는 그래서, 여행자의 피를 타고난 사람마냥 털털한 타입이다.

그런 이장님이 인도 여행 때는 "맨날 맨날 집에 가고 싶어서 괴로웠다니..."

그럼 나는~? 사골국 끓이는 모친 옆에서 누린내 난다고 헛구역질 하는 나는~?

불면증 때문에 내방 침대에서도 하룻밤에도 수십 번씩 잠이 깨어 불꺼진 방 안에서 서성대는 나는~?

게스트 하우스 천장에 달린 커다란 팬의 날개가 떨어질까봐 무서워서 침대 끝에 바싹 붙어서 쪼그려 자는 나는~?

이장님 : 누나~ 숙소에서 빈대, 벼룩 한테 물려도 그러려니 하소. 길거리에 개똥도 많고 사람똥도 많타.

그거 밟지 않게 조심하고, 억수로 덥다. 숨이 턱턱 막히는 기라. 내는 진짜 죽을 뻔 했다.

천포 : ㅠ.ㅠ;; 걱정이네...나 가지 말까?

이장님 : 나는 그래도 인도가 좋더라. 그런데 내 주위에 사람들이 인도 간다 카면 내는 다 말린다.

고생 바가지로 한다고. 안 말리면 갔다 와서 내를 원망하는기라~

천포 : ㅠ.ㅠ 그럼 나도 좀 적극적으로 말려주라!

이장님 : 누나는 내가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천포 : -_-;;

이장님 : 다른 사람은 다 말려도 내는 누나 하나만은 적극 밀어주고 싶다!

천포 : 위험하다매? 사기꾼, 제비들도 많다매?

이장님 : 누나는 인도에 딱이다! 후딱 인도로 떠나라!

더럽고 지저분하고 사기꾼 많다고 이것저것 다 경계하고 몸 사리고 그라믄 인도 못간다.

누나처럼 잘 웃고 잘 얘기하고 아무 생각 없는 사람맹키로 실실 돌아댕기고 그런 사람이 딱이다.

천포 : 으헉~ 내가 너에게 그런 이미지 였구나 .거 참 고마운 일이로군. ㅡ.ㅡ

이장님 : 캬캬..삐지지마이소. 누나는 일단 선입견이나 편견이 없어서 좋은 기라.

그 말 할라고 그런 기라요.....인도 가서 더럽고 지저분하다고 욕하는 사람들 보면 내가 이해가 안가서 그라는기라.

지저분하고 더러운 거 뻔히 알고 갔으면서 와 투덜대는지...참....

이장님은 작년이나 올해나 변한 게 없다.

늘 내게 병 주고 약 주는 스타일의 치고빠지기 식의 아리까리한 말빨을 구사한다.

아무 생각 없는 사람이라고 나를 구박하면서도 친구에게 연락해

델리에서 작은 호텔을 하고 계시는 분을 소개해 줬다.

덕분에 인도까지 식재료를 운반해주는 조건으로 2박과 식사와 픽업을 제공받았다.

델리 공항은 비행 시간상 밤 11시 30분에 도착이다.

그 시간에 택시를 타고 여행자 거리로 가는 건 위험천만한 일이다.

그래서 거의 모든 여행자들이 공항에서 노숙을 하곤 한다.

우리는 다행히 픽업 서비스 덕분에 에어컨 빵빵한 고급차를 타고 호텔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다.

"추적 60분" 과 "그것이 알고싶다"를 너무 많이 본 탓일까...

원체 사소한 걱정이 많은 삼천포다.

천장에 매달린 선풍기 날개가 떨어질까봐 잠도 잘 못자는 천포를 잘 알고 있는 망구가 비웃는다.

망구 : 너 걱정 되지? 우리한텐 오뎅이랑 라면 배달이라 그러구 혹시 이상한 거 배달시킬까봐? 캬캬

천포 : 으허헉~ 내 속을 꿰뚫고 있구려..실은 넘넘 걱정이야. 저번에 추적 60분 보니까 어떤 아줌마가

프랑스에서 이상한 건지 모르고 속아서 배달해주다가 딱 걸려서 저기 어디 남태평양에 있는 외딴 섬

감옥에 갇혀서 애기 보고싶다고 우는데...넘 무섭고 슬펐어..ㅠ.ㅠ

망구 : 캬캬캬......빙구탱아...니가 그런 걱정 안하면 삼천포가 아니지....캬캬캬...

삼천포의 걱정이 하늘을 찌르자 호텔 사장님이 웃으시며 박스를 뜯어서 보여주신다.

사장님 : 이거 박스 테이프 다시 떼서 붙이려면 힘든건데..하두 걱정을 하시니까 보여드릴게요.

요기 이 박스는 부산 어묵이구요. 이 박스는 신라면. 그리고 이 박스는 코다리..."

삼천포 : ..하....하......^^;;;

어쨌든, 우리는 코다리 박스를 들고 무사히 픽업 차량에 올랐다.



6월12일.

밤 11시30분, 인도 델리 도착.

작은 공항 안은 앞이마에 솔방울만한 방울을 단 터번을 두른 새까만 남자들로 넘쳐난다.

새까맣고 조막만한 얼굴에 송아지처럼 큰 눈을 떼굴떼굴 굴리는 남자들의 시선이 따갑도록 꽂힌다.

삼천포는 기내에서 편하게 널부러져서 오려구 집에서 즐겨 입던 캐짧은 고무줄 반바지 차림이다.

울모친이 늘 혀를 끌끌 차시며 "궁디 다 삐져 나온다. 니 콧구녕 한 쪽도 안겨려지겠다" 라고 표현했었던..

천포 : 망구야~ 인도 사람들은 여행자들 뚫어져라 쳐다본대. 눈 마주쳐도 절대 고개 안돌린다더니

그말이 맞나봐. 나 지금 완전 민망해서 몸둘 바를 모르겠어...아..부끄러워라..

망구 : .............

삼천포 : 망구씨? 모해????

망구 : ............

대꾸가 없는 망구를 흘낏 쳐다보니 어딘가를 뚫어져라 보고 있다.

약 1분 후 천포 쪽으로 고개를 쓰윽~ 돌리며 사악한 미소를 짓는 망구씨.

눈에는 핏발이 잔뜩 서 있고 눈물이 고여 있다.

섬찟하다.

삼천포 : 마..망구....씨이...

망구 :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내가 이겼다~ 캬캬캬캬캬캬

삼천포 : 머하냐..혼자...한밤의 호려쑈냐?

망구 : 방금 저기 저 남자랑 눈싸움 해서 내가 이겼다! 꺄하하...너무 뚫어져라 시선 작렬하길래

나도 같이 뚫어져라 쳐다봤더니 슬그머니 시선을 돌려버리네...캬캬캬

삼천포 : -_-;;;

이글이글 타오르는 인도 남자들의 따가운 시선에 부끄러워서 고개도 들지 못하는 삼천포와는 달리

그 시선을 정면으로 맞받아치며 눈싸움과 기싸움을 동시에 즐기는 망구씨.

여행 첫날부터 쓸데 없는 일에 힘 쓰니라 눈탱이가 시뻘겋게 충혈됐으면서도 좋아라 웃는 울 망구씨.

공항을 빠져나와 픽업 차량에 올라타는 순간까지도 인도남자들의 시선은 계속 꽂히고

등떼기가 뜨끈뜨끈할 정도로 끈적끈적한 시선 작렬이다.

역시나 울망구씨도 계속 눈싸움 작렬이다. -_-;;



픽업 차를 타고 우리가 도착한 곳은....

음..어딘지 모르겠다.

어쨌든, 델리는 아니다.

델리 근교, 공항에서 1시간 정도 걸린 곳이었다.

깨끗하고 아담한 주택가에 있는 숙소에 짐을 푼다.

자정을 넘긴 시간임에도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놔도 방안이 후덥지근할 정도로 밤공기가 후끈하다.

깔끔하고 조용한 숙소 침대에 누워 있으니 여기가 과연 인도인지? 내가 진짜로 인도에 온 건지? 전혀

실감이 나질 않는다.

내일 아침을 기대하며, 한편으로는 약간의 두려움에 사로잡혀 우리는 그렇게 잠이 든다.







*사진 제공을 해주셔야 할 울망구씨가 계속 배를 째는 덕분에
이번 여행기도 사진이 없네요.
담 여행기부터는 몇장 없는 사진이나마 첨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여행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사설이 넘 길어서 죄송요^^
지가 워낙 주저리주저리 절제력이라고는 없는 지저분한 스타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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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goodnoh7 2007.08.01 20:35  
  지난번 태국 여행기도 넘 재미나게 읽었어요...
땡깡 2007.08.02 12:33  
  저두 지난번 것 넘넘 재미있게 읽었어요...
나는 인도 하면 진저리를 치는데(4년전에 갔다 왔어요)
삼천포님은 어떻게 재미 있게 다녀 왔는지
기대 만빵 입니다^^
시골길 2007.08.04 03:38  
  창자가 히떡 디집어 지도록

그리 시원해서 좋아 죽겠드나?  삼천포님~~!!??????
푸하하하하
送忍 2007.08.04 21:22  
  삼천포 선착장의 포장마차. 그 곳에서 개불이며, 조개며, 해삼이며 기타 등등~ 또 먹고싶어라.  삼천포님 글 읽다보니. 괜히~
삼천포 2007.08.06 11:14  
  goodno7 님/ 반갑습니다.^^
땡깡님/ 흐흐..인도여행기를 빙자한 "티벳여행기" 라는 걸 차차 아시게 되실 거예요^^;
시골길님/ 저희 모친이 늘상 즐겨 쓰시는 표현이에요^^;
송인님/ 헉~! 천포가 좋아하는 안주 시리즈네요..아..먹고싶당
외국인투자자 2007.08.09 18:27  
  미친듯이 쏟아지는 폭우속에서 살짝 심란했는데 삼천포님 여행기에 웃다가 쓰러지고 너무즐거웠어여~!! 후딱 담편 여행기 봐야지~!! 역시 글 맛깔나게 쓰시네여 ㅋㅋ
브라보타이 2007.09.05 13:13  
  망구님의 포스도 내공이 대단하시네요 두분보면 제친구랑 저랑 생각이 나네요 ㅋㅋ 재미있습니다
삼천포 2007.09.06 13:35  
  브라보님/ 방가워요~ 친구분이랑 시트콤을 자주 찍으시겠군요..ㅋ 상상이 됩니다...^^
태극아빠 2007.09.16 16:50  
  정말 재미있네요..ㅎㅎ
우리비 2007.09.20 03:11  
  삼천포님 팬이예요~~ 1년을 기다렸어요~~!! 사진도 업뎃 해주세요~
카라 2007.09.24 12:30  
  아~~그래서 사진이 없군요~~ㅎㅎ~! 전 홈피가서 보다가 사진이 없길래...다시 태사랑와서 읽는중인데...ㅋㅋ
heey 2008.02.13 22:24  
  글 참잘쓰시네요 한수배워야겠어요
달봉킴 2008.03.28 13:40  
  사진 없어도 재밋네요,ㅋㅋ
박시원 2010.02.27 22:33  
그러게..재미나요.
디아맨 2015.07.02 09:30  
아 기억력이.. 좋아서.. 다 기억나요.. 그래도.. 정주행.....
재미나니.. 할수없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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